대전서 초등 교사 숨져…“악성민원으로 힘들어해” [오늘 이슈]

입력 2023.09.08 (11:50) 수정 2023.09.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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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40대 교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7일 결국 숨졌습니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A 씨는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 건으로 그간 힘든 시간을 보내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년 넘게 교직생활을 이어온 A 씨는 2019년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당시 학생을 지도한 것을 두고 학부모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듬해 무혐의 처리됐지만, 악성 민원은 이후에도 지속됐습니다.

유족은 힘들어하던 A씨가 최근 서이초 사건을 접한 뒤로 더 힘들어했다고 교사노조 측에 털어놨습니다.

대전시교육청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관련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A씨가 현재 근무 중이던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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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초등 교사 숨져…“악성민원으로 힘들어해” [오늘 이슈]
    • 입력 2023-09-08 11:50:30
    • 수정2023-09-08 1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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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40대 교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인 7일 결국 숨졌습니다.

교사노조에 따르면 A 씨는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고소 건으로 그간 힘든 시간을 보내며,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년 넘게 교직생활을 이어온 A 씨는 2019년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당시 학생을 지도한 것을 두고 학부모에게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듬해 무혐의 처리됐지만, 악성 민원은 이후에도 지속됐습니다.

유족은 힘들어하던 A씨가 최근 서이초 사건을 접한 뒤로 더 힘들어했다고 교사노조 측에 털어놨습니다.

대전시교육청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관련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A씨가 현재 근무 중이던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등을 상대로 심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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