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서 자라 줘”…아들 제주에 버리고 간 중국인 [오늘 이슈]
입력 2023.09.08 (16:45)
수정 2023.09.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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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공원, 어린아이가 계속 서성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를 찾는 겁니다.
제주지검은 제주도에 관광하러 온 것처럼 입국한 뒤 어린 아들을 공원에 버리고 사라진 중국 국적의 37살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9살 아들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14일 아들과 제주에 들어온 뒤 3박 4일 동안 제주시 모 호텔에 머무르다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의 모 공원에서 노숙했습니다.
8일째 되던 날, A 씨는 '좋은 곳에서 자라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잠자던 아들 곁을 떠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아빠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공원에서 홀로 대성통곡했습니다.
아이는 당시 인근을 지나던 서귀포시청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발견됐고, 공무원이 112에 신고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하루 만에 제주시 모 처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 A 씨를 검거했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아들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보다 한국의 아동보호시설에 아들을 맡기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A 씨의 아들은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다 어제 중국에 있는 다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를 찾는 겁니다.
제주지검은 제주도에 관광하러 온 것처럼 입국한 뒤 어린 아들을 공원에 버리고 사라진 중국 국적의 37살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9살 아들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14일 아들과 제주에 들어온 뒤 3박 4일 동안 제주시 모 호텔에 머무르다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의 모 공원에서 노숙했습니다.
8일째 되던 날, A 씨는 '좋은 곳에서 자라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잠자던 아들 곁을 떠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아빠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공원에서 홀로 대성통곡했습니다.
아이는 당시 인근을 지나던 서귀포시청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발견됐고, 공무원이 112에 신고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하루 만에 제주시 모 처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 A 씨를 검거했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아들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보다 한국의 아동보호시설에 아들을 맡기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A 씨의 아들은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다 어제 중국에 있는 다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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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08 16: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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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공원, 어린아이가 계속 서성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를 찾는 겁니다.
제주지검은 제주도에 관광하러 온 것처럼 입국한 뒤 어린 아들을 공원에 버리고 사라진 중국 국적의 37살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9살 아들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14일 아들과 제주에 들어온 뒤 3박 4일 동안 제주시 모 호텔에 머무르다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의 모 공원에서 노숙했습니다.
8일째 되던 날, A 씨는 '좋은 곳에서 자라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잠자던 아들 곁을 떠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아빠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공원에서 홀로 대성통곡했습니다.
아이는 당시 인근을 지나던 서귀포시청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발견됐고, 공무원이 112에 신고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하루 만에 제주시 모 처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 A 씨를 검거했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아들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보다 한국의 아동보호시설에 아들을 맡기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A 씨의 아들은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다 어제 중국에 있는 다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잠에서 깨어나 갑자기 사라진 아버지를 찾는 겁니다.
제주지검은 제주도에 관광하러 온 것처럼 입국한 뒤 어린 아들을 공원에 버리고 사라진 중국 국적의 37살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9살 아들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14일 아들과 제주에 들어온 뒤 3박 4일 동안 제주시 모 호텔에 머무르다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시의 모 공원에서 노숙했습니다.
8일째 되던 날, A 씨는 '좋은 곳에서 자라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잠자던 아들 곁을 떠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아빠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공원에서 홀로 대성통곡했습니다.
아이는 당시 인근을 지나던 서귀포시청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발견됐고, 공무원이 112에 신고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하루 만에 제주시 모 처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던 A 씨를 검거했고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다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아들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보다 한국의 아동보호시설에 아들을 맡기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A 씨의 아들은 아동보호시설에 머물다 어제 중국에 있는 다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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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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