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연정 얘기 않고 민생 집중”

입력 2005.09.20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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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연정논의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의 그 다음 행보가 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정기국회는 매우 중요한 만큼 연정 같은 정치적 문제는 제기하지 않고, 민생경제, 부동산, 조세 등에 집중하겠다, 각료들도 정기국회에 전념해 달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부했다는 게 오늘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전언입니다.

애초 대통령은 연말까지 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기국회 회기는 연말까집니다.

사실상 연정을 접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대연정을 거부한 상황에서 이를 일단락짓는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으로 논의의 촛점이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연정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

대통령의 구상은 뭘까에 관심이 쏠립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순방을 마친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고심의 일단을 털어놓았습니다.

대립과 갈등을 극복, 가장 효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정치방식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며, 귀국해서 선진 각국의 정치 모델을 세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국회의 대립이 풀기 쉬운지, 프랑스의 동거정부처럼 대통령과 총리간의 갈등관계를 타협해 나가는게 더 효율적인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개헌구상과는 결코 무관하다는게 청와대측의 얘기지만, 대통령이 뭔가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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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연정 얘기 않고 민생 집중”
    • 입력 2005-09-20 21:12:1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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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연정논의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의 그 다음 행보가 또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정기국회는 매우 중요한 만큼 연정 같은 정치적 문제는 제기하지 않고, 민생경제, 부동산, 조세 등에 집중하겠다, 각료들도 정기국회에 전념해 달라고 노무현 대통령이 당부했다는 게 오늘 국무회의 참석자들의 전언입니다. 애초 대통령은 연말까지 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기국회 회기는 연말까집니다. 사실상 연정을 접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대연정을 거부한 상황에서 이를 일단락짓는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선거제도 개편으로 논의의 촛점이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연정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 대통령의 구상은 뭘까에 관심이 쏠립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순방을 마친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고심의 일단을 털어놓았습니다. 대립과 갈등을 극복, 가장 효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정치방식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며, 귀국해서 선진 각국의 정치 모델을 세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국회의 대립이 풀기 쉬운지, 프랑스의 동거정부처럼 대통령과 총리간의 갈등관계를 타협해 나가는게 더 효율적인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개헌구상과는 결코 무관하다는게 청와대측의 얘기지만, 대통령이 뭔가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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