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당, “소주값 인상”·“안 돼”

입력 2005.09.20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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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열린 우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주세 인상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국회 통과를 막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재정경제부는 소주세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민 (재경부 세제실장): "지난해 세수가 예산대비 4.3조원 부족한데 이어 금년에도 세입여건이 어렵고 내년도 소요예산의 안정적 조달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태에서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소주값은 올릴수없다며 즉각 반대했고 재경부에 소주세 인상안을 유보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 내년부터 2백 원 가량 소주값을 올리는 내용으로 주세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러자 열린우리당은 당정 간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정부 입법이 100% 통과되는 것은 아니라고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견될 것도 아니고 당이 생각하는 대로 처리될 것으로 알면 됩니다."

한나라당도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맹형규(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당에서 3천원에 파는 소주값이 올라가면 4천원이다. 서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이런 정책은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정부의 소주값 인상안을 놓고 여야가 모처럼 불가입장으로 한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입법안의 국회처리는 불투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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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정당, “소주값 인상”·“안 돼”
    • 입력 2005-09-20 21:14: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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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열린 우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주세 인상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열린 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국회 통과를 막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재정경제부는 소주세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용민 (재경부 세제실장): "지난해 세수가 예산대비 4.3조원 부족한데 이어 금년에도 세입여건이 어렵고 내년도 소요예산의 안정적 조달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태에서 서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소주값은 올릴수없다며 즉각 반대했고 재경부에 소주세 인상안을 유보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 내년부터 2백 원 가량 소주값을 올리는 내용으로 주세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러자 열린우리당은 당정 간의 갈등으로 비치는 것에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정부 입법이 100% 통과되는 것은 아니라고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이견될 것도 아니고 당이 생각하는 대로 처리될 것으로 알면 됩니다." 한나라당도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맹형규(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당에서 3천원에 파는 소주값이 올라가면 4천원이다. 서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이런 정책은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정부의 소주값 인상안을 놓고 여야가 모처럼 불가입장으로 한 목소리를 내면서 정부입법안의 국회처리는 불투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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