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억제 유전자 세계 최초 규명

입력 2005.09.20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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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암발생을 초기에 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암치료의 새로운 열쇠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몸 체세포 속엔 유전자들이 서로 단단히 뭉친 46개의 염색체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암이 생기지만 유전자가 정상이라도 염색체가 불안정하면 모든 종류의 암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염색체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스모'라는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암 치료에 새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스모(SUMO)' 단백질은 염색체 가운데에 단다히 붙어 염색체 구조를 안정화 시킵니다.

그런데 '스모' 단백질이 부족하면 염색체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세포가 분열할때 염색체가 비정상적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암이 잘 생기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연규(국립암센터 발암원연구과장): "모든 암에서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다양한 암의 치료법이라던지 진단법에 이용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스모 유전자에 직접 작용하는 후보 물질을 찾아내 항암제와 암 예방약물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분자세포'지 표지 논문으로 채택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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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억제 유전자 세계 최초 규명
    • 입력 2005-09-20 21:27: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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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암발생을 초기에 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암치료의 새로운 열쇠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몸 체세포 속엔 유전자들이 서로 단단히 뭉친 46개의 염색체가 들어 있습니다. 보통,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암이 생기지만 유전자가 정상이라도 염색체가 불안정하면 모든 종류의 암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염색체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스모'라는 유전자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암 치료에 새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스모(SUMO)' 단백질은 염색체 가운데에 단다히 붙어 염색체 구조를 안정화 시킵니다. 그런데 '스모' 단백질이 부족하면 염색체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세포가 분열할때 염색체가 비정상적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암이 잘 생기는 것입니다. <인터뷰> 장연규(국립암센터 발암원연구과장): "모든 암에서의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다양한 암의 치료법이라던지 진단법에 이용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스모 유전자에 직접 작용하는 후보 물질을 찾아내 항암제와 암 예방약물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분자세포'지 표지 논문으로 채택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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