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의 날…“구조 신호에 적극 대응해야”

입력 2023.09.11 (07:40) 수정 2023.09.11 (10: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세계보건기구가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그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고요,

이에 맞춰 앞으로 1주일은 자살 예방 주간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조 신호를 잘 파악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정고령보 디아크 입구에 빨간 우체통이 하나 설치됐습니다.

메시지를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연말 연시에 배달됩니다.

자살 예방 주간을 맞아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이나 사랑하는 가족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의 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명, 2013년 28.5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2017년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OECD 평균인 11.1명보다 두 배 이상 많고,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의 사망 원인에선 1순위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울증 등 자살 위험이 큰 이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작별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주변 인물에게서 이상 신호를 감지할 경우,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종훈/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직접 대놓고 "나 죽을 것 같은데", "나 좀 살려줘"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은 그런 여러 가지 사인들을 보이면서 나 좀 살려줘 나 좀 도와줘 그런 신호거든요. 그걸 빨리 알아채서 옆에서 잡아줬을 때…."]

특히 24시간 상담 창구인 1577-0199로 연락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살 예방의 날…“구조 신호에 적극 대응해야”
    • 입력 2023-09-11 07:40:01
    • 수정2023-09-11 10:23:33
    뉴스광장(대구)
[앵커]

어제는 세계보건기구가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그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었고요,

이에 맞춰 앞으로 1주일은 자살 예방 주간입니다.

전문가들은 구조 신호를 잘 파악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정고령보 디아크 입구에 빨간 우체통이 하나 설치됐습니다.

메시지를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연말 연시에 배달됩니다.

자살 예방 주간을 맞아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이나 사랑하는 가족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의 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명, 2013년 28.5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줄어들다가 2017년부터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OECD 평균인 11.1명보다 두 배 이상 많고,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의 사망 원인에선 1순위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울증 등 자살 위험이 큰 이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거나 작별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주변 인물에게서 이상 신호를 감지할 경우,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종훈/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직접 대놓고 "나 죽을 것 같은데", "나 좀 살려줘"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은 그런 여러 가지 사인들을 보이면서 나 좀 살려줘 나 좀 도와줘 그런 신호거든요. 그걸 빨리 알아채서 옆에서 잡아줬을 때…."]

특히 24시간 상담 창구인 1577-0199로 연락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