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현금으로 싸게” “재고는 단 2개!”…400여 명 넘어갔다
입력 2023.09.11 (14:05)
수정 2023.09.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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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 구매시 할인을 해준다'고 속여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9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별도로 보낸 '가짜 쇼핑몰 링크'로 접속을 유도했는데, 이렇게 당한 피해자만 400명이 넘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쇼핑몰 사이트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돈만 받아 가로채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 유명 쇼핑몰에 가전제품 판매 페이지를 개설한 뒤, 상품 문의를 해 오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현금 결제시 추가 할인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다며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소개한 뒤, 해당 사이트를 통한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겁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현금 구매하실 경우에는 저희 회사 측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측이 따로 있습니다."]
재고가 많지 않은데 추가 할인까지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서는 막상 돈을 보내면, 제품을 보내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쇼핑몰 현금 결제하실 경우에는 10% 할인해서... 5만 원권 상품권, 저희가 (○○○) 백화점 상품권으로 한장 더 증정을 해드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경찰은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아 송금책 A 씨를 먼저 검거하고 이후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총책을 포함한 공범 3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A 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36명에게 9억 4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국내 쇼핑몰 사이트에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판매자로 허위 등록했고, 소비자 상담 과정에서도 타인 명의의 대포폰 등을 써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4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범죄 수익금 가운데 6억 5천여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
또 온라인 물품 구매시 경찰청 조회 서비스 등을 통해 사기 이력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현금 구매시 할인을 해준다'고 속여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9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별도로 보낸 '가짜 쇼핑몰 링크'로 접속을 유도했는데, 이렇게 당한 피해자만 400명이 넘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쇼핑몰 사이트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돈만 받아 가로채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 유명 쇼핑몰에 가전제품 판매 페이지를 개설한 뒤, 상품 문의를 해 오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현금 결제시 추가 할인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다며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소개한 뒤, 해당 사이트를 통한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겁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현금 구매하실 경우에는 저희 회사 측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측이 따로 있습니다."]
재고가 많지 않은데 추가 할인까지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서는 막상 돈을 보내면, 제품을 보내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쇼핑몰 현금 결제하실 경우에는 10% 할인해서... 5만 원권 상품권, 저희가 (○○○) 백화점 상품권으로 한장 더 증정을 해드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경찰은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아 송금책 A 씨를 먼저 검거하고 이후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총책을 포함한 공범 3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A 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36명에게 9억 4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국내 쇼핑몰 사이트에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판매자로 허위 등록했고, 소비자 상담 과정에서도 타인 명의의 대포폰 등을 써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4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범죄 수익금 가운데 6억 5천여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
또 온라인 물품 구매시 경찰청 조회 서비스 등을 통해 사기 이력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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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11 14:05:44
- 수정2023-09-11 14: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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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금 구매시 할인을 해준다'고 속여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9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별도로 보낸 '가짜 쇼핑몰 링크'로 접속을 유도했는데, 이렇게 당한 피해자만 400명이 넘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쇼핑몰 사이트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돈만 받아 가로채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 유명 쇼핑몰에 가전제품 판매 페이지를 개설한 뒤, 상품 문의를 해 오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현금 결제시 추가 할인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다며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소개한 뒤, 해당 사이트를 통한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겁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현금 구매하실 경우에는 저희 회사 측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측이 따로 있습니다."]
재고가 많지 않은데 추가 할인까지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서는 막상 돈을 보내면, 제품을 보내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쇼핑몰 현금 결제하실 경우에는 10% 할인해서... 5만 원권 상품권, 저희가 (○○○) 백화점 상품권으로 한장 더 증정을 해드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경찰은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아 송금책 A 씨를 먼저 검거하고 이후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총책을 포함한 공범 3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A 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36명에게 9억 4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국내 쇼핑몰 사이트에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판매자로 허위 등록했고, 소비자 상담 과정에서도 타인 명의의 대포폰 등을 써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4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범죄 수익금 가운데 6억 5천여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
또 온라인 물품 구매시 경찰청 조회 서비스 등을 통해 사기 이력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현금 구매시 할인을 해준다'고 속여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9억여 원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별도로 보낸 '가짜 쇼핑몰 링크'로 접속을 유도했는데, 이렇게 당한 피해자만 400명이 넘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짜 쇼핑몰 사이트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돈만 받아 가로채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국내 유명 쇼핑몰에 가전제품 판매 페이지를 개설한 뒤, 상품 문의를 해 오는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현금 결제시 추가 할인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다며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소개한 뒤, 해당 사이트를 통한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겁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현금 구매하실 경우에는 저희 회사 측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측이 따로 있습니다."]
재고가 많지 않은데 추가 할인까지 제공한다며 소비자들을 유인하고서는 막상 돈을 보내면, 제품을 보내지 않고 잠적했습니다.
[전자제품 상담사/음성변조 : "쇼핑몰 현금 결제하실 경우에는 10% 할인해서... 5만 원권 상품권, 저희가 (○○○) 백화점 상품권으로 한장 더 증정을 해드리고 있는 중이거든요."]
경찰은 지난해 8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아 송금책 A 씨를 먼저 검거하고 이후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총책을 포함한 공범 3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A 씨 등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36명에게 9억 4천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국내 쇼핑몰 사이트에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판매자로 허위 등록했고, 소비자 상담 과정에서도 타인 명의의 대포폰 등을 써 추적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일당 4명을 사기 및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범죄 수익금 가운데 6억 5천여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습니다.
또 온라인 물품 구매시 경찰청 조회 서비스 등을 통해 사기 이력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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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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