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하태경 “이념 총선으로 가면 국민의힘 1당 안 된다”

입력 2023.09.11 (19:43) 수정 2023.09.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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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순방 성과? 중국과 잘 지내는 걸로 합의돼.. 중국 가서 확인했다
- 尹, 문재인 정부서 이뤄내지 못한 시진핑 방한까지 가능해 보야
- 러시아, 북 아니면 도와줄 국가 없다.. 정말 초라해져
- 우월한 이념은 우월한 민생, 경제로 입증해야
- 이재명, 불출석으로 방향 잡을 것.. 단식은 대내용 효과 있어
- 박정훈 대령 사건 본질은 국방장관의 우유부단함
- 강서구청장 선거, 민주당 손거 전략은 검수완박.. 전략 잘못 짰다
- 김기현, 선거 공작의 피해자.. 감정 이입 많이 한 듯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11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5박 7일 순방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들어왔습니다. 이제 앞에 쌓인 국내 숙제들 펼쳐져 있는데요. 어떻게 민생 문제 해결할 수 있는지 좀 물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오늘 단식 이어갑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단식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게 이모저모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하태경: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주진우: 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G20까지 순방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순방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원님?

◆하태경: 이제 이번 순방에서 윤석열 외교의 성공.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제 그걸 두드러지게 볼 수 있는데.

◇주진우: 성공이요? 뭘요?

◆하태경: 외교는 잘했어요. 그러니까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경우에 중국하고는 갈등이 심화될 거다. 그런데 중국하고 잘 지내는 걸로 됐고.

◇주진우: 잘 지내는 걸로 됐습니까? 어떻게 비밀 얘기를 이렇게.

◆하태경: 됐어요. 제가 중국 가서 확인을 했고.

◇주진우: 중국에서?

◆하태경: 3주 전에.

◇주진우: 중국 관계도 풀리고 있습니까?

◆하태경: 잘 풀리고 있습니다.

◇주진우: 너무 걱정 안 해도 됩니까?

◆하태경: 그래서 이제 걱정하던 게 기우였고 이제 기존에 외교 문법을 깼다.

◇주진우: 외교법 많이 깨셨어.

◆하태경: 많이 깨셨죠. 깨는데 성공했고 이건 비웃을 게 아니에요. 진짜 높이 평가해줘야 되고 일본하고 관계 개선하면서 중국하고도 이제 관계 개선 성공을 하고 심지어 이제 문재인 정부 때 이루어내지 못했던 시진핑 방한까지 이루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리고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중국하고 경제 문제 막힌 게 좀 있는데. 이런 게 좀 풀리게 되면 우리 경제도 좋아지고 더 좋아지고 민생에 온기가 불고 이러면 국정 지지도도 올라갈 거고요. 그래서 대중관계 한미일과 대중관계 개선을 동시에 이루어낸 가장 큰 성과다.

◇주진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또 거기에서도 러시아 잘해라. 중국 똑바로 해라 이렇고 경고장 날리던데 괜찮습니까?

◆하태경: 그것도 잘한 거죠.

◇주진우: 잘한 거예요?

◆하태경: 중국도 북한이 너무 오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가지고 있고 제가 이번에 갔을 때도 미중대화. 미중대화에 북한이 압박하는 모습 중재하려고 하는 이런 걸 지금 찾고 있어요, 중국도.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래서 이제 2가지에서 드러나는데 북한 이번에 9.9절 방문단 단장급이 내려갔어요.

◇주진우: 많이 내려갔더라고요.

◆하태경: 많이 내려갔어요. 그게 하나 증명을 하고 또 러시아한테는 군사적 지원 안 하기로 했어요.

◇주진우: 안 하기로 했다고요? 아니, 푸틴 대통령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태경: 그게 중국이 안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제 푸틴도 가급적 북한한테는 지원 안 받고 싶었는데 북한 아니면 지원 해줄 데가 없게 되는 거죠. 중국이 안 해주니까.

◇주진우: 그럼 러시아하고는 지금 군사적으로 이렇게 긴밀하게 교류하고 뭐 핵 관련된 ICBM관련된 기술을 북한이 들여올 수도 있잖아요.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사실 러시아 문제죠. 러시아 문제인데 이제 러시아가 정말 초라하게 됐다. 북한 아니면 도와줄 국가가 없다. 이제 이렇게 된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중국이 안 도와주다 보니까 북한이랑 더 밀착하고 김정은으로서는 숨통이 트였죠.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23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 지원하겠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우리 경제, 우리 세수 부족하다는데 거기다 그렇게 퍼주냐 이렇게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태경: 있는데 그건 너무 근시안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치를 한번 생각해봐야 돼요. 이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세계 1등 국가를 가고 한류 세계 1등을 가고 그러잖아요. 그런 거에 걸맞게 경제, 사회, 문화 역량에 걸맞는 정치 역량을 보여줘야 돼요.

◇주진우: 아니 국제사회에 걸맞는 위상에 걸맞는 외교 역량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지원도 좋은데요. 이렇게 이렇게 3조씩 주는 게.

◆하태경: 그게 안 많은 거예요. 이미 영국이나 우리가 지금 급이 영국, 프랑스, 독일급으로 올라갔어요 사실상. 그런데 영국, 프랑스, 독일은 그러니까 3조는 앞으로 할 거잖아요. 그 나라는 이미 3조 넘게 했어. 이미 했기 때문에 우리 지금 이탈리아보다 작아요 지금까지 한 총액을 보면. 그리고 이제 그렇게 지원을 많이 하는 게 우리 입장으로서는 이제 국가 간 리더십 국가가 되면 여러 가지 국가간 계약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잘 풀릴 수 있는 부분이 커지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경제 수반 효과가 실제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손해만 볼 게 아니라 3조가 사실은 우리 외교부에서 나가면 그 계약을 우리 기업체들이 해요. 그래서 이제 결국은 우리 기업들한테 오는 돈이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외교 이렇게 현안 챙기고 정상회의 가서 기시다 총리 계속 보잖아요. 그런데 일본이 성의를 보일 거다. 물잔 반컵을 이제 채울 거다 얘기했는데 일본에서는 독도 홍보에만 힘을 쏟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아쉽네요.

◆하태경: 그러니까 2가지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는데 일본하고 관계 개선하고 나서 통화스와프가 됐어요. 문재인 정부 때 못하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 금융위가 있을 때 일본이 달러 지원하는 거는 윤석열 정부가 해냈고 그런데 역사 문제는 시간이 좀 걸려요. 통일 먼저, 독도 문제. 그래서 이제 이 문제는 제가 여러 방송에서 얘기는 했지만 무시하는 게 상책이에요. 예를 들어 영토 분쟁이 있는 게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하고도 있고 특히 서해상에서 NLL 자기 거라고 계속 주장하고 침범하고 그러잖아요. 북한이 NLL 자기 거라고 할 때마다 우리가 아니라고 반박하지 않잖아요. 무시하지.

◇주진우: 아예 놔두죠.

◆하태경: 마찬가지로 일본이 독도 도발을 해도 무시하는 게 상책이에요. 그런 식으로 하다 보면 두각이 안 되면 그냥 잊혀지게 되어 있어요.

◇주진우: 유민정 님께서 “중국과의 관계 잘 풀었으면. 그런데 잘 풀었다면 요소수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건가요?” 5826님도 “요소수 문제 해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태경: 요소수는 지난번에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이미 대체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부족하다는 게 영향을 미친 거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지금 크게 위기가 안 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이미 대체할 수 있는 통로들을 많이 뚫어놨기 때문에.

◇주진우: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있으니 이 부분도 신경써주십시오. 국내 문제로 가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국내로 들어오자마자 개각 소식 있습니다. 이번 개각 어떤 의미를 갖는 겁니까?

◆하태경: 그래서 제가 이제 대통령한테 건의 드리고 싶은 거는 지금 이제 이념 강조를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우월한 이념은 우월한 민생, 우월한 경제로 입증을 하는 겁니다.

◇주진우: 우월한 민생, 경제로부터 이게 나오는 거죠.

◆하태경: 입증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 이념이 우월한데 경제를 망치면 그 이념이 우월한 게 아닌 게 되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지난번에 캠프데이비드 갔다 왔을 때도 이제 민생으로 간다. 경제로 간다.

◇주진우: 그래놓고.

◆하태경: 말을 한 거를 이제 지키셔야 된다.

◇주진우: 그래놓고 이념으로 가셨잖아요.

◆하태경: 그러니까 당신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이제 여러 각계각층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으신 것 같고. 민생 경제로 전면적인 국정 기조를.

◇주진우: 바꿔야 한다.

◆하태경: 바꿔야 한다.

◇주진우: 바꿔야 되는데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국방부 신원식 후보자 그리고 김행 여가부 후보자. 이거 민생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데요.

◆하태경: 국방부가 핵인데 국방부가 홍범도 논란을 주도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신원식 의원은 개인적으로 가깝기도 해서 만약에 내정이 되고 장관이 되시면 홍범도 이거는 더 이상 키우면 안 된다.

◇주진우: 언제적 홍범도예요. 홍범도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당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고 우리 당 지도부가 김기현 대표나 윤재옥 원내대표가 홍범도를 공개적으로 세게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한번 찾아보세요.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지금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고 더 이상 확대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좀 대통령실에서 잘 전달이 되면 좋겠고 이 뜻을 잘 신원식 의원께서도 이어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민생 개각이라는 이야기는 못 들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 이야기했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중심을 잡고 있는데 윤석열 용산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계속해서 홍범도 장군이나 이념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총선 윤석열 선거 되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이념 총선으로 가면 우리 당 1당이 안 되고요. 1당이 안 되고 굉장히 성적이 낮을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에게 한 약속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걸 가장 못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겁니다. 이념 총선으로 가면. 그래서 아무튼 시급히 국정 기조를 이념이 아니라 민생으로 바꾸고 민생 총선으로 가야 그다음에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한 약속도 잘 지킬 수 있게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전면에 나오면 총선 전략상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죠.

◆하태경: 그런데 대통령도 그때 발언한 거를 보면 이제 홍범도 이슈를 국정 중심 이슈로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민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태경: 하고 있는데 지금 국제정치에서 상당히 크게 성공을 하다 보니까 자유라는 가치 이게 이제 민생에 자꾸 투영이 되는 것 같은데 어쨌든 그 민생에서 자유는 경제 자유다. 경제적 성공이다. 그걸 깊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대표는 오늘로 단식 12일째 맞고 있습니다. 단식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단식의 본질이 이제 대내용이다. 대내용이다.

◇주진우: 민주당 내부용이요?

◆하태경: 민주당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그래서 어쨌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을 이재명 대표 주도로 치르고 싶은 거 아닙니까? 그러고 싶은 거고. 그러면 감옥 가면 안 되고 그렇죠? 그래서 체포동의안 부결이 가장 큰 목적이다.

◇주진우: 그래요? 아니, 지금 당 내에. 내일 다시 검찰에 갑니다. 검찰이 영장을 치겠죠. 그러면 체포동의안 가결시켜라. 나는 가서 내가 혼자 맞서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내에.

◆하태경: 본인은 그렇게 이야기하겠지만 이제 못먹어서 힘이 하나도 없는 사람 감옥 보내라는 게 여론한테 지지자들한테 환영을 그렇게 못 받을 것이고 비명계에서도. 그러니까 아마 불출석으로 전략을 정하면 투표하러 들어가는 사람 다 찍히잖아요. 불출석으로 방향을 잡을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체포동의안 올라오면. 그럴 때 비명계가 들어가면 완전히 찍힌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지금 단식을 하시는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그 전략은 꽤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단식은 꽤 성공적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네요.

◆하태경: 대내용 효과는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토요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고요. 검찰에 이재명 대표 내일 또 출석합니다. 수원지검에.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된 내용인데.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이재명. 국민들께서는 왜 수사가 이렇게 오래 가냐. 체포동의안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수사를 안 가면 부르려고 그러면 또 체포동의안 올려야 되거든요. 수사도 그러니까 다른 일반인처럼 수사를 받는 게 아니라 지금 특혜를 누리고 있는 거예요. 국회의원 특권을. 수사를 검찰이 부른다고 해서 가는 게 아니잖아요.

◇주진우: 조율해야죠.

◆하태경: 그러니까 띄엄띄엄 가는 거고 가급적 안 받는 거고 이런 식으로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는 신속 수사를 하려면 구속을 시켜야 돼요. 구속이 되어야 검찰이 임의로 부를 수 있고 빨리 수사를 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블체포 특권을 이용해서 수사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는 거고 그것 때문에 지금 수사가 오래 되고 있는 거죠.

◇주진우: 사안도 이거 구속영장이 나올까요? 청구할까요? 이런 중요한 사안인가요?

◆하태경: 그렇죠. 지금 예를 들어서 이화영 진술이 자꾸 바뀌잖아요.

◇주진우: 네. 바뀌고 있습니다.

◆하태경: 그러면 그 진술이 번복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 이재명 측근들 아닙니까?

◇주진우: 검찰 아닌가요? 검찰로도 볼 수 있잖아요.

◆하태경: 다 나왔잖아요. 그리고 이름을 거명하기는 어렵지만 최고위원들, 비서실장 이런 사람들이 관여했고 이 사람들도 증거인멸 지금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판사 앞에 가면 구속영장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주진우: 그렇게 보시는군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 원로들이 계속해서 이제는 단식을 멈춰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쳐다보지도 않고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떻게 끝날까요?

◆하태경: 그러니까 가급적 오래 버티려고 그럴 겁니다. 지금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는 시점이 아마 20, 22일? 이쯤. 21일에서 이달 말. 그러니까 최대한 오래 버텨야 체포동의안 부결 여론을 지지자들 사이에서 더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버틸 때까지 한번 최대로 버티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누가 옆에서 그만두라고 해도 아마 그 말을 안 들으려고 할 겁니다.

◇주진우: 그런데 야당 대표가 지금 곡기를 끊고 있으면 여당에서 가서 들여다보고 손은 잡아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하태경: 이재명 대표도 별로 반기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비명계가 오면 반길 텐데 여당이 가는 것보다는 비명계가 와서 손잡아주고 체포동의안 찬성 안 하겠다는 이런 신호를 자꾸 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뻐할 겁니다.

◇주진우: 추석상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오를까요?

◆하태경: 오를 가능성이 많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현 시점으로 볼 때는.

◇주진우: 그리고 또 뭐가 오릅니까?

◆하태경: 그리고 이제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추석 앞두고 국민들한테 이야기를 해야 되겠죠. 그래서 이념에서 민생으로 전면 전환한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고 대통령은 그 말씀을 하셔야 할 겁니다.

◇주진우: 국방 관련해서도 외교 국방에도 조예가 깊어서 제가 이것도 물어보겠는데요. 박정훈 대령 사건의 본질은 뭡니까?

◆하태경: 이걸 자꾸 외압이라고 하는데 장관은 원래 장관 승인을 받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문제가 꼬인 거는 장관을 사인해놓고 번복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런 우유부단한 장관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야 하고 아마 그리고 장관 교체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우유부단한 대응에 있을 겁니다. 있을 텐데 문제는 특검을 할 거냐 말 거냐 하는 건데 경찰은 외부잖아요. 경찰의 수사를 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경찰 수사를 보고 그때 불공정한 게 있다거나 문제가 있으면 그 시점에서 특검을 이야기하는 게 저는 맞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장관이 번복하고 또 지시를 해놓고 안 했다 그러고 이거 장관의 거짓말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태경: 아니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되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장관으로서는 특히 국방장관으로서 그런 우유부단함은 문제가 된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강서구청장 후보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만약에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이거 이 선거를 만든 책임 있는 사람인데 이거 국민의힘한테 도움이 될까요?

◆하태경: 그런 면은 있는데 이제 민주당 후보를 잘못 뽑았어요.

◇주진우: 민주당 후보를 잘못 뽑았다고요?

◆하태경: 그러니까 민주당의 선거 전략은 검수완박이야.

◇주진우: 검찰과 경찰.

◆하태경: 검찰과 경찰 대립해서 검수완박. 경찰 후보, 검찰 탄압. 검수완박으로 가고 어제인가 김태우 후보 방송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들어보니까 100% 지역 개발이에요. 강서구 개발. 자기가 공략했던 거 어느 정도 달성을 했고 이걸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서 공략상으로 보면 김태우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 민주당이 선거전략을 잘못 짰다.

◇주진우: 이건 새로운 해석인데 그렇게 보시는군요.

◆하태경: 지역민들은 그걸 보거든요. 그리고 보궐선거라는 게 주로 고정 투표하는. 쭉 투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많이 나오는가인데 그래서 그 지역 토착 분들이 중요하고 그래서 보궐선거는 전국 선거랑 이슈를 달리 가져가야 돼요. 지역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그런데 이제 민주당은 전국 이슈로 가져가고 우리 당은 지역 이슈로 가져가면 우리 당이 훨씬 유리하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저는 이긴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과 지도부는 계속 이념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

◆하태경: 그래서 김태우 후보라고 하면 안 되죠. 경선이 남아 있기 때문에. 누가 후보가 되든 지역 공략으로 가는 게 민생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도와주셔야 한다.

◇주진우: 그런데 당 주변에서 몇%로만 져도 선전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선거는 지느냐, 이기느냐. 죽느냐, 사느냐 문제인데.

◆하태경: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고 그리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그래도 좋게 평가 받을 겁니다. 우리 여론이 워낙 안 좋잖아요. 지금 정부여론이 지지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아마 격차가 크지 않으면 선전했다고 평가를 받을 겁니다.

◇주진우: 그럴까요? 김만배 씨 인터뷰 이재명 배후설을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던데. 이건 너무 먼.

◆하태경: 현재는 정황이죠.

◇주진우: 너무 멀리 간 건가요?

◆하태경: 김만배하고 이재명 대표 간의 특수관계잖아요. 예를 들어서 대법원 판결까지도 김만배 씨가 대법원에 여러 번 가서.

◇주진우: 그렇게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하태경: 그리고 이제 대장동도 김만배 씨 주도로 했고.

◇주진우: 그 동네에서 사업을 했기 때문에.

◆하태경: 그렇죠. 이제 특수관계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냥 인터뷰로만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남욱 원쿠션 먹여서 JTBC나 이런 데 언론에 나고 주호영 본인한테도 직접 전화를 걸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당시에 시점이 굉장히 빠르잖아요. 그래서 이런 정황들로 볼 때 이게 개인 플레이가 아니라 팀 플레이라고 하는 의혹이 강하게 있는 거죠.

◇주진우: 의혹입니다. 배후라고 지금 이야기하니까.

◆하태경: 그런데 검찰에서 배후 수사를 하겠다고 하니까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김기현 대표 연일 쏟아내는 게 사형감이다. 국기문란이다. 1급 살인죄다. 극혐 범죄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하태경: 이게 선거 조작. 선거 공작의 본인이 피해자잖아요.

◇주진우: 본인이 피해자입니까?

◆하태경: 본인이 피해자여서 본인 김 대표가 감정이 많이 이입이 돼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아니 그래도 여당 대표가 이렇게 인터뷰 내용을 과실치사다, 1급 살인죄다 이거는 지금 본인이 억울해서 그렇습니까?

◆하태경: 좀 겹쳐 있는 거죠. 겹쳐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께서는 조금 더 절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러게요. 이걸 가지고 국기문란, 사기. 너무 말이 거치니까 국민들은 듣다가 무서워요.

◆하태경: 그런데 이제 사실 국기문란 사건은 많죠. 왜냐하면 이제 김대업 같은 경우에 대통령이 바뀔 뻔한.

◇주진우: 선거를 농단한다. 뭐 그렇게 주장할 수는 있어도 국기문란이라니요.

◆하태경: 선거농단이 민주주의는 선거가 본질이죠. 선거농단은 국기문란이죠. 국가 기강을 흔드는 사건은 맞죠. 그런데 이제 그렇더라도 절제된 단어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진우: 왜 이 사건에 그렇게 국민의힘과 주변에서 그렇게 흥분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태경: 그런데 이제 김대업 전례가 있잖아요. 김대업 전례가 있고 이게 사실 많은 국민들이 생뚱맞다. 윤석열이 몸통이냐. 생뚱맞게 들어서 효과는 아주 크게 보지는 않는데 그런데 이제 김대업 때는 그때 이회창 후보 아들이 키는 크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통했잖아요. 그때 먹혔잖아요. 그래서 먹힐 수도 있다 이런 가짜 뉴스가. 그래서 이건 선거농단은 맞죠.

◇주진우: 아무튼 검찰에서 잘 수사를 하면 되는데 너무 거칠고 너무 무서운 말을 써서 좀 걱정이 됩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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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문재인 정부서 이뤄내지 못한 시진핑 방한까지 가능해 보야
- 러시아, 북 아니면 도와줄 국가 없다.. 정말 초라해져
- 우월한 이념은 우월한 민생, 경제로 입증해야
- 이재명, 불출석으로 방향 잡을 것.. 단식은 대내용 효과 있어
- 박정훈 대령 사건 본질은 국방장관의 우유부단함
- 강서구청장 선거, 민주당 손거 전략은 검수완박.. 전략 잘못 짰다
- 김기현, 선거 공작의 피해자.. 감정 이입 많이 한 듯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9월 11일 (월)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5박 7일 순방을 마치고 윤석열 대통령 들어왔습니다. 이제 앞에 쌓인 국내 숙제들 펼쳐져 있는데요. 어떻게 민생 문제 해결할 수 있는지 좀 물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 오늘 단식 이어갑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단식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에게 이모저모 물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하태경: 안녕하세요? 하태경입니다.

◇주진우: 아세안 정상회의 그리고 G20까지 순방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순방 어떻게 보셨습니까, 의원님?

◆하태경: 이제 이번 순방에서 윤석열 외교의 성공. 한마디로 얘기하면. 이제 그걸 두드러지게 볼 수 있는데.

◇주진우: 성공이요? 뭘요?

◆하태경: 외교는 잘했어요. 그러니까 한미일 협력을 강화할 경우에 중국하고는 갈등이 심화될 거다. 그런데 중국하고 잘 지내는 걸로 됐고.

◇주진우: 잘 지내는 걸로 됐습니까? 어떻게 비밀 얘기를 이렇게.

◆하태경: 됐어요. 제가 중국 가서 확인을 했고.

◇주진우: 중국에서?

◆하태경: 3주 전에.

◇주진우: 중국 관계도 풀리고 있습니까?

◆하태경: 잘 풀리고 있습니다.

◇주진우: 너무 걱정 안 해도 됩니까?

◆하태경: 그래서 이제 걱정하던 게 기우였고 이제 기존에 외교 문법을 깼다.

◇주진우: 외교법 많이 깨셨어.

◆하태경: 많이 깨셨죠. 깨는데 성공했고 이건 비웃을 게 아니에요. 진짜 높이 평가해줘야 되고 일본하고 관계 개선하면서 중국하고도 이제 관계 개선 성공을 하고 심지어 이제 문재인 정부 때 이루어내지 못했던 시진핑 방한까지 이루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 같고요.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리고 이제 더 중요한 것은 중국하고 경제 문제 막힌 게 좀 있는데. 이런 게 좀 풀리게 되면 우리 경제도 좋아지고 더 좋아지고 민생에 온기가 불고 이러면 국정 지지도도 올라갈 거고요. 그래서 대중관계 한미일과 대중관계 개선을 동시에 이루어낸 가장 큰 성과다.

◇주진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또 거기에서도 러시아 잘해라. 중국 똑바로 해라 이렇고 경고장 날리던데 괜찮습니까?

◆하태경: 그것도 잘한 거죠.

◇주진우: 잘한 거예요?

◆하태경: 중국도 북한이 너무 오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가지고 있고 제가 이번에 갔을 때도 미중대화. 미중대화에 북한이 압박하는 모습 중재하려고 하는 이런 걸 지금 찾고 있어요, 중국도.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래서 이제 2가지에서 드러나는데 북한 이번에 9.9절 방문단 단장급이 내려갔어요.

◇주진우: 많이 내려갔더라고요.

◆하태경: 많이 내려갔어요. 그게 하나 증명을 하고 또 러시아한테는 군사적 지원 안 하기로 했어요.

◇주진우: 안 하기로 했다고요? 아니, 푸틴 대통령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태경: 그게 중국이 안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제 푸틴도 가급적 북한한테는 지원 안 받고 싶었는데 북한 아니면 지원 해줄 데가 없게 되는 거죠. 중국이 안 해주니까.

◇주진우: 그럼 러시아하고는 지금 군사적으로 이렇게 긴밀하게 교류하고 뭐 핵 관련된 ICBM관련된 기술을 북한이 들여올 수도 있잖아요.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사실 러시아 문제죠. 러시아 문제인데 이제 러시아가 정말 초라하게 됐다. 북한 아니면 도와줄 국가가 없다. 이제 이렇게 된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중국이 안 도와주다 보니까 북한이랑 더 밀착하고 김정은으로서는 숨통이 트였죠.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그런 측면이 있는 거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23억 달러 우리 돈 3조 원 지원하겠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우리 경제, 우리 세수 부족하다는데 거기다 그렇게 퍼주냐 이렇게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태경: 있는데 그건 너무 근시안이고 우리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치를 한번 생각해봐야 돼요. 이제는 경제뿐만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세계 1등 국가를 가고 한류 세계 1등을 가고 그러잖아요. 그런 거에 걸맞게 경제, 사회, 문화 역량에 걸맞는 정치 역량을 보여줘야 돼요.

◇주진우: 아니 국제사회에 걸맞는 위상에 걸맞는 외교 역량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지원도 좋은데요. 이렇게 이렇게 3조씩 주는 게.

◆하태경: 그게 안 많은 거예요. 이미 영국이나 우리가 지금 급이 영국, 프랑스, 독일급으로 올라갔어요 사실상. 그런데 영국, 프랑스, 독일은 그러니까 3조는 앞으로 할 거잖아요. 그 나라는 이미 3조 넘게 했어. 이미 했기 때문에 우리 지금 이탈리아보다 작아요 지금까지 한 총액을 보면. 그리고 이제 그렇게 지원을 많이 하는 게 우리 입장으로서는 이제 국가 간 리더십 국가가 되면 여러 가지 국가간 계약 있잖아요. 이런 것들이 잘 풀릴 수 있는 부분이 커지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경제 수반 효과가 실제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손해만 볼 게 아니라 3조가 사실은 우리 외교부에서 나가면 그 계약을 우리 기업체들이 해요. 그래서 이제 결국은 우리 기업들한테 오는 돈이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외교 이렇게 현안 챙기고 정상회의 가서 기시다 총리 계속 보잖아요. 그런데 일본이 성의를 보일 거다. 물잔 반컵을 이제 채울 거다 얘기했는데 일본에서는 독도 홍보에만 힘을 쏟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아쉽네요.

◆하태경: 그러니까 2가지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는데 일본하고 관계 개선하고 나서 통화스와프가 됐어요. 문재인 정부 때 못하던 거예요. 그래서 우리 금융위가 있을 때 일본이 달러 지원하는 거는 윤석열 정부가 해냈고 그런데 역사 문제는 시간이 좀 걸려요. 통일 먼저, 독도 문제. 그래서 이제 이 문제는 제가 여러 방송에서 얘기는 했지만 무시하는 게 상책이에요. 예를 들어 영토 분쟁이 있는 게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하고도 있고 특히 서해상에서 NLL 자기 거라고 계속 주장하고 침범하고 그러잖아요. 북한이 NLL 자기 거라고 할 때마다 우리가 아니라고 반박하지 않잖아요. 무시하지.

◇주진우: 아예 놔두죠.

◆하태경: 마찬가지로 일본이 독도 도발을 해도 무시하는 게 상책이에요. 그런 식으로 하다 보면 두각이 안 되면 그냥 잊혀지게 되어 있어요.

◇주진우: 유민정 님께서 “중국과의 관계 잘 풀었으면. 그런데 잘 풀었다면 요소수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건가요?” 5826님도 “요소수 문제 해결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태경: 요소수는 지난번에 한 번 겪었기 때문에 이미 대체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부족하다는 게 영향을 미친 거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지금 크게 위기가 안 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이미 대체할 수 있는 통로들을 많이 뚫어놨기 때문에.

◇주진우: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있으니 이 부분도 신경써주십시오. 국내 문제로 가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국내로 들어오자마자 개각 소식 있습니다. 이번 개각 어떤 의미를 갖는 겁니까?

◆하태경: 그래서 제가 이제 대통령한테 건의 드리고 싶은 거는 지금 이제 이념 강조를 많이 하셨잖아요. 그런데 우월한 이념은 우월한 민생, 우월한 경제로 입증을 하는 겁니다.

◇주진우: 우월한 민생, 경제로부터 이게 나오는 거죠.

◆하태경: 입증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 이념이 우월한데 경제를 망치면 그 이념이 우월한 게 아닌 게 되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지난번에 캠프데이비드 갔다 왔을 때도 이제 민생으로 간다. 경제로 간다.

◇주진우: 그래놓고.

◆하태경: 말을 한 거를 이제 지키셔야 된다.

◇주진우: 그래놓고 이념으로 가셨잖아요.

◆하태경: 그러니까 당신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이제 여러 각계각층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으신 것 같고. 민생 경제로 전면적인 국정 기조를.

◇주진우: 바꿔야 한다.

◆하태경: 바꿔야 한다.

◇주진우: 바꿔야 되는데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국방부 신원식 후보자 그리고 김행 여가부 후보자. 이거 민생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데요.

◆하태경: 국방부가 핵인데 국방부가 홍범도 논란을 주도했잖아요. 그래서 제가 신원식 의원은 개인적으로 가깝기도 해서 만약에 내정이 되고 장관이 되시면 홍범도 이거는 더 이상 키우면 안 된다.

◇주진우: 언제적 홍범도예요. 홍범도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당내에서도 상당히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고 우리 당 지도부가 김기현 대표나 윤재옥 원내대표가 홍범도를 공개적으로 세게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한번 찾아보세요. 한 번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은 지금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고 더 이상 확대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좀 대통령실에서 잘 전달이 되면 좋겠고 이 뜻을 잘 신원식 의원께서도 이어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민생 개각이라는 이야기는 못 들을 것 같고요. 그런데 아까 이야기했잖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중심을 잡고 있는데 윤석열 용산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계속해서 홍범도 장군이나 이념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총선 윤석열 선거 되는 거 아닙니까?

◆하태경: 이념 총선으로 가면 우리 당 1당이 안 되고요. 1당이 안 되고 굉장히 성적이 낮을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에게 한 약속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걸 가장 못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겁니다. 이념 총선으로 가면. 그래서 아무튼 시급히 국정 기조를 이념이 아니라 민생으로 바꾸고 민생 총선으로 가야 그다음에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한 약속도 잘 지킬 수 있게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전면에 나오면 총선 전략상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죠.

◆하태경: 그런데 대통령도 그때 발언한 거를 보면 이제 홍범도 이슈를 국정 중심 이슈로 생각하지 않고 있고요. 민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생각하고 있습니까?

◆하태경: 하고 있는데 지금 국제정치에서 상당히 크게 성공을 하다 보니까 자유라는 가치 이게 이제 민생에 자꾸 투영이 되는 것 같은데 어쨌든 그 민생에서 자유는 경제 자유다. 경제적 성공이다. 그걸 깊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대표는 오늘로 단식 12일째 맞고 있습니다. 단식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그러니까 단식의 본질이 이제 대내용이다. 대내용이다.

◇주진우: 민주당 내부용이요?

◆하태경: 민주당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그래서 어쨌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총선을 이재명 대표 주도로 치르고 싶은 거 아닙니까? 그러고 싶은 거고. 그러면 감옥 가면 안 되고 그렇죠? 그래서 체포동의안 부결이 가장 큰 목적이다.

◇주진우: 그래요? 아니, 지금 당 내에. 내일 다시 검찰에 갑니다. 검찰이 영장을 치겠죠. 그러면 체포동의안 가결시켜라. 나는 가서 내가 혼자 맞서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당내에.

◆하태경: 본인은 그렇게 이야기하겠지만 이제 못먹어서 힘이 하나도 없는 사람 감옥 보내라는 게 여론한테 지지자들한테 환영을 그렇게 못 받을 것이고 비명계에서도. 그러니까 아마 불출석으로 전략을 정하면 투표하러 들어가는 사람 다 찍히잖아요. 불출석으로 방향을 잡을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하태경: 체포동의안 올라오면. 그럴 때 비명계가 들어가면 완전히 찍힌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지금 단식을 하시는 것 같고 제가 볼 때는 그 전략은 꽤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주진우: 단식은 꽤 성공적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네요.

◆하태경: 대내용 효과는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토요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고요. 검찰에 이재명 대표 내일 또 출석합니다. 수원지검에.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된 내용인데.

◆하태경: 그러니까 이제 이재명. 국민들께서는 왜 수사가 이렇게 오래 가냐. 체포동의안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수사를 안 가면 부르려고 그러면 또 체포동의안 올려야 되거든요. 수사도 그러니까 다른 일반인처럼 수사를 받는 게 아니라 지금 특혜를 누리고 있는 거예요. 국회의원 특권을. 수사를 검찰이 부른다고 해서 가는 게 아니잖아요.

◇주진우: 조율해야죠.

◆하태경: 그러니까 띄엄띄엄 가는 거고 가급적 안 받는 거고 이런 식으로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원래는 신속 수사를 하려면 구속을 시켜야 돼요. 구속이 되어야 검찰이 임의로 부를 수 있고 빨리 수사를 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블체포 특권을 이용해서 수사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는 거고 그것 때문에 지금 수사가 오래 되고 있는 거죠.

◇주진우: 사안도 이거 구속영장이 나올까요? 청구할까요? 이런 중요한 사안인가요?

◆하태경: 그렇죠. 지금 예를 들어서 이화영 진술이 자꾸 바뀌잖아요.

◇주진우: 네. 바뀌고 있습니다.

◆하태경: 그러면 그 진술이 번복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 이재명 측근들 아닙니까?

◇주진우: 검찰 아닌가요? 검찰로도 볼 수 있잖아요.

◆하태경: 다 나왔잖아요. 그리고 이름을 거명하기는 어렵지만 최고위원들, 비서실장 이런 사람들이 관여했고 이 사람들도 증거인멸 지금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판사 앞에 가면 구속영장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주진우: 그렇게 보시는군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 원로들이 계속해서 이제는 단식을 멈춰달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쳐다보지도 않고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어떻게 끝날까요?

◆하태경: 그러니까 가급적 오래 버티려고 그럴 겁니다. 지금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는 시점이 아마 20, 22일? 이쯤. 21일에서 이달 말. 그러니까 최대한 오래 버텨야 체포동의안 부결 여론을 지지자들 사이에서 더 크게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버틸 때까지 한번 최대로 버티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누가 옆에서 그만두라고 해도 아마 그 말을 안 들으려고 할 겁니다.

◇주진우: 그런데 야당 대표가 지금 곡기를 끊고 있으면 여당에서 가서 들여다보고 손은 잡아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하태경: 이재명 대표도 별로 반기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비명계가 오면 반길 텐데 여당이 가는 것보다는 비명계가 와서 손잡아주고 체포동의안 찬성 안 하겠다는 이런 신호를 자꾸 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뻐할 겁니다.

◇주진우: 추석상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오를까요?

◆하태경: 오를 가능성이 많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현 시점으로 볼 때는.

◇주진우: 그리고 또 뭐가 오릅니까?

◆하태경: 그리고 이제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어떻게 할 것인가. 추석 앞두고 국민들한테 이야기를 해야 되겠죠. 그래서 이념에서 민생으로 전면 전환한다. 이런 이야기를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고 대통령은 그 말씀을 하셔야 할 겁니다.

◇주진우: 국방 관련해서도 외교 국방에도 조예가 깊어서 제가 이것도 물어보겠는데요. 박정훈 대령 사건의 본질은 뭡니까?

◆하태경: 이걸 자꾸 외압이라고 하는데 장관은 원래 장관 승인을 받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문제가 꼬인 거는 장관을 사인해놓고 번복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런 우유부단한 장관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을 해야 하고 아마 그리고 장관 교체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우유부단한 대응에 있을 겁니다. 있을 텐데 문제는 특검을 할 거냐 말 거냐 하는 건데 경찰은 외부잖아요. 경찰의 수사를 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경찰 수사를 보고 그때 불공정한 게 있다거나 문제가 있으면 그 시점에서 특검을 이야기하는 게 저는 맞을 것 같습니다.

◇주진우: 장관이 번복하고 또 지시를 해놓고 안 했다 그러고 이거 장관의 거짓말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태경: 아니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되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장관으로서는 특히 국방장관으로서 그런 우유부단함은 문제가 된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강서구청장 후보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만약에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이거 이 선거를 만든 책임 있는 사람인데 이거 국민의힘한테 도움이 될까요?

◆하태경: 그런 면은 있는데 이제 민주당 후보를 잘못 뽑았어요.

◇주진우: 민주당 후보를 잘못 뽑았다고요?

◆하태경: 그러니까 민주당의 선거 전략은 검수완박이야.

◇주진우: 검찰과 경찰.

◆하태경: 검찰과 경찰 대립해서 검수완박. 경찰 후보, 검찰 탄압. 검수완박으로 가고 어제인가 김태우 후보 방송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들어보니까 100% 지역 개발이에요. 강서구 개발. 자기가 공략했던 거 어느 정도 달성을 했고 이걸 마무리해야 한다. 그래서 공략상으로 보면 김태우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 민주당이 선거전략을 잘못 짰다.

◇주진우: 이건 새로운 해석인데 그렇게 보시는군요.

◆하태경: 지역민들은 그걸 보거든요. 그리고 보궐선거라는 게 주로 고정 투표하는. 쭉 투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많이 나오는가인데 그래서 그 지역 토착 분들이 중요하고 그래서 보궐선거는 전국 선거랑 이슈를 달리 가져가야 돼요. 지역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그런데 이제 민주당은 전국 이슈로 가져가고 우리 당은 지역 이슈로 가져가면 우리 당이 훨씬 유리하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하태경: 저는 이긴다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대통령과 지도부는 계속 이념 이야기를 하고 있었으니까.

◆하태경: 그래서 김태우 후보라고 하면 안 되죠. 경선이 남아 있기 때문에. 누가 후보가 되든 지역 공략으로 가는 게 민생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도와주셔야 한다.

◇주진우: 그런데 당 주변에서 몇%로만 져도 선전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선거는 지느냐, 이기느냐. 죽느냐, 사느냐 문제인데.

◆하태경: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고 그리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그래도 좋게 평가 받을 겁니다. 우리 여론이 워낙 안 좋잖아요. 지금 정부여론이 지지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아마 격차가 크지 않으면 선전했다고 평가를 받을 겁니다.

◇주진우: 그럴까요? 김만배 씨 인터뷰 이재명 배후설을 국민의힘에서 이야기하던데. 이건 너무 먼.

◆하태경: 현재는 정황이죠.

◇주진우: 너무 멀리 간 건가요?

◆하태경: 김만배하고 이재명 대표 간의 특수관계잖아요. 예를 들어서 대법원 판결까지도 김만배 씨가 대법원에 여러 번 가서.

◇주진우: 그렇게 지적할 수도 있습니다.

◆하태경: 그리고 이제 대장동도 김만배 씨 주도로 했고.

◇주진우: 그 동네에서 사업을 했기 때문에.

◆하태경: 그렇죠. 이제 특수관계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냥 인터뷰로만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남욱 원쿠션 먹여서 JTBC나 이런 데 언론에 나고 주호영 본인한테도 직접 전화를 걸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당시에 시점이 굉장히 빠르잖아요. 그래서 이런 정황들로 볼 때 이게 개인 플레이가 아니라 팀 플레이라고 하는 의혹이 강하게 있는 거죠.

◇주진우: 의혹입니다. 배후라고 지금 이야기하니까.

◆하태경: 그런데 검찰에서 배후 수사를 하겠다고 하니까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게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김기현 대표 연일 쏟아내는 게 사형감이다. 국기문란이다. 1급 살인죄다. 극혐 범죄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하태경: 이게 선거 조작. 선거 공작의 본인이 피해자잖아요.

◇주진우: 본인이 피해자입니까?

◆하태경: 본인이 피해자여서 본인 김 대표가 감정이 많이 이입이 돼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아니 그래도 여당 대표가 이렇게 인터뷰 내용을 과실치사다, 1급 살인죄다 이거는 지금 본인이 억울해서 그렇습니까?

◆하태경: 좀 겹쳐 있는 거죠. 겹쳐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께서는 조금 더 절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그러게요. 이걸 가지고 국기문란, 사기. 너무 말이 거치니까 국민들은 듣다가 무서워요.

◆하태경: 그런데 이제 사실 국기문란 사건은 많죠. 왜냐하면 이제 김대업 같은 경우에 대통령이 바뀔 뻔한.

◇주진우: 선거를 농단한다. 뭐 그렇게 주장할 수는 있어도 국기문란이라니요.

◆하태경: 선거농단이 민주주의는 선거가 본질이죠. 선거농단은 국기문란이죠. 국가 기강을 흔드는 사건은 맞죠. 그런데 이제 그렇더라도 절제된 단어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진우: 왜 이 사건에 그렇게 국민의힘과 주변에서 그렇게 흥분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태경: 그런데 이제 김대업 전례가 있잖아요. 김대업 전례가 있고 이게 사실 많은 국민들이 생뚱맞다. 윤석열이 몸통이냐. 생뚱맞게 들어서 효과는 아주 크게 보지는 않는데 그런데 이제 김대업 때는 그때 이회창 후보 아들이 키는 크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통했잖아요. 그때 먹혔잖아요. 그래서 먹힐 수도 있다 이런 가짜 뉴스가. 그래서 이건 선거농단은 맞죠.

◇주진우: 아무튼 검찰에서 잘 수사를 하면 되는데 너무 거칠고 너무 무서운 말을 써서 좀 걱정이 됩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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