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너무 예뻐서 문제”…관광객 몰려 골머리

입력 2023.09.12 (23:35) 수정 2023.09.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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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트리아의 한 소도시가 정말로 너무 예뻐서 주민들은 골치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푸른 호수와 높은 산, 역사적인 소금 광산에, 16세기 모습 그대로인 예쁜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은 700여 명에 불과한데 관광객이 많게는 하루 만 명이나 찾아옵니다.

쉴 새 없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관광객이 다시 늘자 이를 반기던 주민들도 이제는 너무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침머만/할슈타트 주민 : "우린 16세기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집에 살고 있어요. 단열재도 없고 방음재도 당연히 없어요. 문제는 정원이나 테라스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집안에서도 외부 소음이 들린다는 겁니다."]

주민들을 좀 배려해 달라는 현수막도 소용 없자 주민들은 하나 둘 가림막을 세우기 시작했고, 도로 터널을 막으며 시위도 벌입니다.

그래도 꼭 방문해야겠다면 최대한 조용히 머물다 가라고 주민들은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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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너무 예뻐서 문제”…관광객 몰려 골머리
    • 입력 2023-09-12 23:35:06
    • 수정2023-09-12 2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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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트리아의 한 소도시가 정말로 너무 예뻐서 주민들은 골치입니다.

[리포트]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푸른 호수와 높은 산, 역사적인 소금 광산에, 16세기 모습 그대로인 예쁜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런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은 700여 명에 불과한데 관광객이 많게는 하루 만 명이나 찾아옵니다.

쉴 새 없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관광객이 다시 늘자 이를 반기던 주민들도 이제는 너무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침머만/할슈타트 주민 : "우린 16세기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집에 살고 있어요. 단열재도 없고 방음재도 당연히 없어요. 문제는 정원이나 테라스에 있을 때는 물론이고 집안에서도 외부 소음이 들린다는 겁니다."]

주민들을 좀 배려해 달라는 현수막도 소용 없자 주민들은 하나 둘 가림막을 세우기 시작했고, 도로 터널을 막으며 시위도 벌입니다.

그래도 꼭 방문해야겠다면 최대한 조용히 머물다 가라고 주민들은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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