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3천 명 육박…모로코 당국은 복구 본격화
입력 2023.09.13 (09:04)
수정 2023.09.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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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도 훌쩍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도움의 손길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던 모로코 당국이 이젠 구조와 수색을 포기하고 생존자들의 삶터 복구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다친 아이를 안아 헬리콥터로 옮깁니다.
들것에 실린 부상자들도 차례차례 옮겨집니다.
그러나 아직 구조대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산간 마을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삽으로 일일이 건물 잔해를 치워보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중장비도 없어 복구는 엄두도 못 냅니다.
[하디자/이물라스 주민 : "버려진 느낌이 들어요. 아무도 오지 않아요. 집이 무너져서 갈 곳도 없는데 어디서 살아야 하나요?"]
산비탈에 있던 마을이 무너져 내려 주민 480명 중 60여 명이 숨진 곳.
마을 전체가 산사태가 덮친 듯 쓸려 내려갔습니다.
[무함마드/티케크테 마을 주민 : "연장이 없잖아요. 손으로 했죠. 누이 머리가 보이더라고요. 손으로 계속 잔해를 파냈습니다."]
구조 작업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시신 수습이 점점 늘어갑니다.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르 사드/민간 구조대 : "생존자를 찾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각국이 도와주겠다고 나섰지만, 모로코 정부가 지원을 승인한 건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소극적이란 비난을 받아오던 모로코 당국은 이제 구조보다는 생존자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삶터를 복구하는 작업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최정윤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도 훌쩍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도움의 손길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던 모로코 당국이 이젠 구조와 수색을 포기하고 생존자들의 삶터 복구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다친 아이를 안아 헬리콥터로 옮깁니다.
들것에 실린 부상자들도 차례차례 옮겨집니다.
그러나 아직 구조대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산간 마을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삽으로 일일이 건물 잔해를 치워보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중장비도 없어 복구는 엄두도 못 냅니다.
[하디자/이물라스 주민 : "버려진 느낌이 들어요. 아무도 오지 않아요. 집이 무너져서 갈 곳도 없는데 어디서 살아야 하나요?"]
산비탈에 있던 마을이 무너져 내려 주민 480명 중 60여 명이 숨진 곳.
마을 전체가 산사태가 덮친 듯 쓸려 내려갔습니다.
[무함마드/티케크테 마을 주민 : "연장이 없잖아요. 손으로 했죠. 누이 머리가 보이더라고요. 손으로 계속 잔해를 파냈습니다."]
구조 작업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시신 수습이 점점 늘어갑니다.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르 사드/민간 구조대 : "생존자를 찾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각국이 도와주겠다고 나섰지만, 모로코 정부가 지원을 승인한 건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소극적이란 비난을 받아오던 모로코 당국은 이제 구조보다는 생존자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삶터를 복구하는 작업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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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13 09:04:42
- 수정2023-09-13 09:22:46
[앵커]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도 훌쩍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도움의 손길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던 모로코 당국이 이젠 구조와 수색을 포기하고 생존자들의 삶터 복구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다친 아이를 안아 헬리콥터로 옮깁니다.
들것에 실린 부상자들도 차례차례 옮겨집니다.
그러나 아직 구조대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산간 마을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삽으로 일일이 건물 잔해를 치워보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중장비도 없어 복구는 엄두도 못 냅니다.
[하디자/이물라스 주민 : "버려진 느낌이 들어요. 아무도 오지 않아요. 집이 무너져서 갈 곳도 없는데 어디서 살아야 하나요?"]
산비탈에 있던 마을이 무너져 내려 주민 480명 중 60여 명이 숨진 곳.
마을 전체가 산사태가 덮친 듯 쓸려 내려갔습니다.
[무함마드/티케크테 마을 주민 : "연장이 없잖아요. 손으로 했죠. 누이 머리가 보이더라고요. 손으로 계속 잔해를 파냈습니다."]
구조 작업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시신 수습이 점점 늘어갑니다.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르 사드/민간 구조대 : "생존자를 찾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각국이 도와주겠다고 나섰지만, 모로코 정부가 지원을 승인한 건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소극적이란 비난을 받아오던 모로코 당국은 이제 구조보다는 생존자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삶터를 복구하는 작업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최정윤
모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도 훌쩍 지나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 도움의 손길에 소극적 모습을 보이던 모로코 당국이 이젠 구조와 수색을 포기하고 생존자들의 삶터 복구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다친 아이를 안아 헬리콥터로 옮깁니다.
들것에 실린 부상자들도 차례차례 옮겨집니다.
그러나 아직 구조대가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산간 마을의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삽으로 일일이 건물 잔해를 치워보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중장비도 없어 복구는 엄두도 못 냅니다.
[하디자/이물라스 주민 : "버려진 느낌이 들어요. 아무도 오지 않아요. 집이 무너져서 갈 곳도 없는데 어디서 살아야 하나요?"]
산비탈에 있던 마을이 무너져 내려 주민 480명 중 60여 명이 숨진 곳.
마을 전체가 산사태가 덮친 듯 쓸려 내려갔습니다.
[무함마드/티케크테 마을 주민 : "연장이 없잖아요. 손으로 했죠. 누이 머리가 보이더라고요. 손으로 계속 잔해를 파냈습니다."]
구조 작업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시신 수습이 점점 늘어갑니다.
사망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구조대는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르 사드/민간 구조대 : "생존자를 찾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각국이 도와주겠다고 나섰지만, 모로코 정부가 지원을 승인한 건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소극적이란 비난을 받아오던 모로코 당국은 이제 구조보다는 생존자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삶터를 복구하는 작업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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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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