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4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코레일 “국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

입력 2023.09.13 (14:45) 수정 2023.09.13 (14: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내일(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을 진행합니다.

철도노조는 내일(14일) 권역별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나흘 동안 진행되는 이번 파업은 1차 파업의 성격을 띠는데 노조는 1차 파업 이후 사측과의 교섭 결과에 따라 다음 달 2차 총파업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철도 파업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가용 자원 모두를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객은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위주 고속철도(KTX)에는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인 등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우선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예고 기간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출근 시간대 90% 이상 운행, 14일 출근 시간대는 98%), KTX는 68%, 일반열차의 경우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 인력 4,962명 등 총 1만 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입니다.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시 대처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하고, 충분한 실무 수습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을 수료한 인력이 투입됩니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예고 기간에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을 유지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열차 지연 등이 우려되므로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 측을 향해 “명절을 앞두고 국민을 불안케 하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명분 없는 파업을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도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막기 위해 오늘(13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으로, 파업 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감축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14일)부터 철도노조 파업…코레일 “국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
    • 입력 2023-09-13 14:45:53
    • 수정2023-09-13 14:49:14
    경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내일(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총파업을 진행합니다.

철도노조는 내일(14일) 권역별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나흘 동안 진행되는 이번 파업은 1차 파업의 성격을 띠는데 노조는 1차 파업 이후 사측과의 교섭 결과에 따라 다음 달 2차 총파업도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철도 파업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가용 자원 모두를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객은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위주 고속철도(KTX)에는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인 등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우선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예고 기간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출근 시간대 90% 이상 운행, 14일 출근 시간대는 98%), KTX는 68%, 일반열차의 경우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 인력 4,962명 등 총 1만 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입니다.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시 대처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하고, 충분한 실무 수습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을 수료한 인력이 투입됩니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역 안내방송, 여객안내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예고 기간에 수도권 전철은 출근 시간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을 유지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지만, 열차 지연 등이 우려되므로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 측을 향해 “명절을 앞두고 국민을 불안케 하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명분 없는 파업을 강행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도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막기 위해 오늘(13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으로, 파업 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감축 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