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열차 차질 불가피

입력 2023.09.14 (14:00) 수정 2023.09.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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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해온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나흘 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일반열차, 광역전철 등 운행률이 30%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오전부터 파업이 시작됐는데,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각 기차역과 지하철역에서는 철도 파업 영향으로 일부 열차가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배차 간격도 늘어난 모습입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파업 기간 전국에서 천백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될 거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KTX와 일반 열차, 수도권 전철은 물론 화물 열차의 운행률도 크게 하락할 전망입니다.

KTX는 평소 대비 68%, 일반 열차는 60% 수준, 수도권 전철은 75%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화물 열차는 27% 수준으로만 운행이 가능해 긴급 화물 위주로만 수송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파업에 대해 철도공사 측은 정당성이 없는 파업이라며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철도노조는 조금 전 이곳 서울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수서행 KTX 운행과 4조2교대 전면시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그에 앞서 코레일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우선,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조의 이번 파업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고 규정하고,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어제 재교섭에 들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그간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해 온 철도노조는 정부가 KTX와 SRT를 분리 운영하는 건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적이 없고, 정부 정책은 노사의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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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14일)부터 철도노조 총파업…열차 차질 불가피
    • 입력 2023-09-14 14:00:20
    • 수정2023-09-14 17:34:01
    뉴스2
[앵커]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해온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나흘 간 1차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일반열차, 광역전철 등 운행률이 30% 안팎으로 줄어들면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오전부터 파업이 시작됐는데, 현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각 기차역과 지하철역에서는 철도 파업 영향으로 일부 열차가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배차 간격도 늘어난 모습입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파업은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이번 파업 기간 전국에서 천백여 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될 거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KTX와 일반 열차, 수도권 전철은 물론 화물 열차의 운행률도 크게 하락할 전망입니다.

KTX는 평소 대비 68%, 일반 열차는 60% 수준, 수도권 전철은 75% 수준으로 운행됩니다.

화물 열차는 27% 수준으로만 운행이 가능해 긴급 화물 위주로만 수송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파업에 대해 철도공사 측은 정당성이 없는 파업이라며 엄정 대처를 예고했다고요?

[기자]

철도노조는 조금 전 이곳 서울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수서행 KTX 운행과 4조2교대 전면시행 등을 요구하며 파업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그에 앞서 코레일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우선,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노조의 이번 파업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사항을 핵심 목적으로 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고 규정하고, 파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어제 재교섭에 들어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그간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해 온 철도노조는 정부가 KTX와 SRT를 분리 운영하는 건 철도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검토한 적이 없고, 정부 정책은 노사의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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