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강타 모로코, 이젠 일상 회복 안간힘

입력 2023.09.15 (07:21) 수정 2023.09.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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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 현지에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상점이 하나둘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컸던 산간 마을 아스니입니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갔고, 벽면 일부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복구까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부 식당과 식료품점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 피해 복구를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먼저 이 가게들을 찾고 있습니다.

[아브잘리/상인 : "오늘 막 가게를 열었습니다. 마을에 큰 피해가 있었고 그동안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마을에 일어난 일들을 더는 볼 수 없어 가게로 나왔습니다."]

대표 관광지 메디나는 다시 손님 맞을 준비로 바빠졌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도 치워졌고 관광객들도 문을 연 상점을 찾으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아슈라프/상인 : "이제는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나와야 합니다. 아무 도움도 안 되는데 집에 계속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면서 모로코 정부는 이제 생존자 지원에 더 힘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도로 통행이 재개돼 산간마을에 대한 구호와 피해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피해가 컸던 탓에 도움을 제대로 못 받고 노숙하는 주민도 많은 상황입니다.

[우벨라/지진 피해 주민 : "가족들과 집이 아닌 길에서 노숙하고 있으니, 정말 고립된 것 같아요."]

모로코 정부는 이번 강진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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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강타 모로코, 이젠 일상 회복 안간힘
    • 입력 2023-09-15 07:21:32
    • 수정2023-09-15 07: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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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로코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 현지에선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과 상점이 하나둘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을 준비도 시작됐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가 컸던 산간 마을 아스니입니다.

건물 곳곳에 금이 갔고, 벽면 일부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복구까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부 식당과 식료품점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들, 피해 복구를 돕는 자원봉사자들이 먼저 이 가게들을 찾고 있습니다.

[아브잘리/상인 : "오늘 막 가게를 열었습니다. 마을에 큰 피해가 있었고 그동안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마을에 일어난 일들을 더는 볼 수 없어 가게로 나왔습니다."]

대표 관광지 메디나는 다시 손님 맞을 준비로 바빠졌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도 치워졌고 관광객들도 문을 연 상점을 찾으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아슈라프/상인 : "이제는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나와야 합니다. 아무 도움도 안 되는데 집에 계속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훌쩍 넘기면서 모로코 정부는 이제 생존자 지원에 더 힘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도로 통행이 재개돼 산간마을에 대한 구호와 피해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피해가 컸던 탓에 도움을 제대로 못 받고 노숙하는 주민도 많은 상황입니다.

[우벨라/지진 피해 주민 : "가족들과 집이 아닌 길에서 노숙하고 있으니, 정말 고립된 것 같아요."]

모로코 정부는 이번 강진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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