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령 터널 진입로 ‘교량 건설’로 도로 침하 항구 복구

입력 2023.09.15 (08:36) 수정 2023.09.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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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에는 장마철 집중호우 때마다 도로 지반 침하로 차량 통행 중단이 되풀이되는 도로가 있습니다.

해당 도로는 올해도 또 통제됐는데, 태백시가 해결 방안을 마련해 항구 복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에 준공된 국도 35호선 삼수령 터널 구간입니다.

지난달(8월) 21일부터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 이후 노면 곳곳에 길게 균열이 생기고, 도로 시설이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도로 통제는 2020년 8월 처음 통제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장연철/태백시 황지동 : "구도로로 다니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에요. 더더구나 이제 겨울이 오면 사고 위험성도 많고, 자꾸만 이런 땜질식의 처방보다는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면 균열 등은 도로 밑 지반 침하가 원인입니다.

터널 진입 구간에 골짜기를 메워 도로를 건설했는데, 큰비가 올 때마다 자꾸만 가라앉는 겁니다.

도로 지반이 가라앉는 곳입니다.

태백시는 집중호우 때마다 비탈면 어디선가에서 토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지반 침하를 완벽하게 막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항구 복구 방안으로 해당 구간에 70미터 길이의 교량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메운 부분을 걷어내, 골짜기 물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입니다.

[김세연/태백시 도로시설팀장 : "이 지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반 관련 공법보다는 지반과 전혀 관련 없는 교량 공법을 선정함으로 인해서 지반과 관계없이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요."]

이번 복구 공사에는 50억 원 가까운 사업비가 들어가는데, 다음 달(10월) 말쯤 착공할 예정입니다.

태백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끝내고 도로를 다시 개통하겠다며, 그때까지 운전자와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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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수령 터널 진입로 ‘교량 건설’로 도로 침하 항구 복구
    • 입력 2023-09-15 08:36:22
    • 수정2023-09-15 09:06:51
    뉴스광장(춘천)
[앵커]

태백시에는 장마철 집중호우 때마다 도로 지반 침하로 차량 통행 중단이 되풀이되는 도로가 있습니다.

해당 도로는 올해도 또 통제됐는데, 태백시가 해결 방안을 마련해 항구 복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에 준공된 국도 35호선 삼수령 터널 구간입니다.

지난달(8월) 21일부터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 이후 노면 곳곳에 길게 균열이 생기고, 도로 시설이 훼손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도로 통제는 2020년 8월 처음 통제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장연철/태백시 황지동 : "구도로로 다니는 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에요. 더더구나 이제 겨울이 오면 사고 위험성도 많고, 자꾸만 이런 땜질식의 처방보다는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면 균열 등은 도로 밑 지반 침하가 원인입니다.

터널 진입 구간에 골짜기를 메워 도로를 건설했는데, 큰비가 올 때마다 자꾸만 가라앉는 겁니다.

도로 지반이 가라앉는 곳입니다.

태백시는 집중호우 때마다 비탈면 어디선가에서 토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백시는 지반 침하를 완벽하게 막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항구 복구 방안으로 해당 구간에 70미터 길이의 교량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메운 부분을 걷어내, 골짜기 물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입니다.

[김세연/태백시 도로시설팀장 : "이 지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반 관련 공법보다는 지반과 전혀 관련 없는 교량 공법을 선정함으로 인해서 지반과 관계없이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요."]

이번 복구 공사에는 50억 원 가까운 사업비가 들어가는데, 다음 달(10월) 말쯤 착공할 예정입니다.

태백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끝내고 도로를 다시 개통하겠다며, 그때까지 운전자와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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