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들, 도쿄서 합동총회…“김대중-오부치 선언 곱씹어봐야”

입력 2023.09.15 (14:23) 수정 2023.09.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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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이 15일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 모여 제44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셔틀 외교’ 재개 등으로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전 총리는 한일 정상의 빈번한 만남으로 정부와 민간 양측에서 양국 간 협력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적 왕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매우 바람직하고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윤 대통령의 3월 일본 방문으로 한일 관계의 전면적인 정상화가 이뤄졌다면서 서로의 노력으로 한일 갈등을 풀어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파트너가 되자는 약속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와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 선언에서 오부치 전 총리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언급했고, 김 전 대통령은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총회를 위해 전날 일본에 입국한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37명과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 의원 약 60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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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5 14:23:03
    • 수정2023-09-15 14:28:20
    국제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이 15일 도쿄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 모여 제44차 한일·일한 의원연맹 합동총회를 개최했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셔틀 외교’ 재개 등으로 한일 관계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가 전 총리는 한일 정상의 빈번한 만남으로 정부와 민간 양측에서 양국 간 협력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인적 왕래가 활발해지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매우 바람직하고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의원은 윤 대통령의 3월 일본 방문으로 한일 관계의 전면적인 정상화가 이뤄졌다면서 서로의 노력으로 한일 갈등을 풀어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파트너가 되자는 약속을 곱씹어 보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10월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와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 선언에서 오부치 전 총리는 식민지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언급했고, 김 전 대통령은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라는 뜻을 표명했습니다.

이번 총회를 위해 전날 일본에 입국한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37명과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 의원 약 60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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