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루 만에 또 크림반도 공습…러 방공망 무력화

입력 2023.09.15 (17:09) 수정 2023.09.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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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연일 크림반도에 공세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제(13일) 세바스토폴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 공습 하루 만인 어제(14일), 러시아 방공시스템 2기를 미사일로 공습, 파괴했습니다. 크림반도 방공망 공격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과 군 당국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군이 크림반도 예브파토리아에 있던 러시아 방공시스템 S-400 'Triumph' 2기를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하늘로 날아가는 러시아군의 방공포와 커다란 화염, 굉음이 여러 차례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방공시스템의 피격 사실은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넓은 들판에 설치된 지대공 요격미사일 발사대(TEL)가 불에 탄 모습이 찍혔습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S-400은 요격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더 등 지원 차량들로 이뤄져 있는데 1기당 6억 달러(약 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기를 파괴했다는 우크라이나 군의 설명이 맞다면 우리 돈으로 1조 6천억 원 짜리 첨단 무기가 불에 탄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부터 크림반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8월 23일 크림반도 올레네프카에 있던 S-400을 파괴한데 이어 특수작전부대가 기습 상륙 작전을 펼쳤고, 이달 12일에는 흑해의 가스 시추선을 탈환했습니다. 다음날인 13일 세바스토폴에 미사일 10발로 잠수함과 군함 1척을 파괴했고, 같은날 드론으로 초계함 2척도 공격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크림반도 공세로, 우크라이나에선 '대탈환'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 공세 고삐를 죄는 건데,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남부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후방인 크림반도를 공격함으로써 러시아의 병력 분산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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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연일 크림반도에 공세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제(13일) 세바스토폴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 공습 하루 만인 어제(14일), 러시아 방공시스템 2기를 미사일로 공습, 파괴했습니다. 크림반도 방공망 공격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과 군 당국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군이 크림반도 예브파토리아에 있던 러시아 방공시스템 S-400 'Triumph' 2기를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하늘로 날아가는 러시아군의 방공포와 커다란 화염, 굉음이 여러 차례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방공시스템의 피격 사실은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넓은 들판에 설치된 지대공 요격미사일 발사대(TEL)가 불에 탄 모습이 찍혔습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S-400은 요격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더 등 지원 차량들로 이뤄져 있는데 1기당 6억 달러(약 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기를 파괴했다는 우크라이나 군의 설명이 맞다면 우리 돈으로 1조 6천억 원 짜리 첨단 무기가 불에 탄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중순부터 크림반도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8월 23일 크림반도 올레네프카에 있던 S-400을 파괴한데 이어 특수작전부대가 기습 상륙 작전을 펼쳤고, 이달 12일에는 흑해의 가스 시추선을 탈환했습니다. 다음날인 13일 세바스토폴에 미사일 10발로 잠수함과 군함 1척을 파괴했고, 같은날 드론으로 초계함 2척도 공격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크림반도 공세로, 우크라이나에선 '대탈환'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 공세 고삐를 죄는 건데,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남부전선을 돌파하기 위해 후방인 크림반도를 공격함으로써 러시아의 병력 분산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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