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록히드마틴 등 군수업체 2곳 ‘제재’

입력 2023.09.15 (17:22) 수정 2023.09.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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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타이완에 무기를 제공했다며, 록히드마틴 사 등 미국 군수업체 2곳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해 타이완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 제재법'에 따라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사가 8월 24일 록히드마틴 사의 타이완 무기판매 주 계약자로 직접 참여했고, 노스럽 그루먼 사는 여러 차례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타이완을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타이완으로의 무기 판매 중단, 군사 유착 중단, 무장 중단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태의 맞대응으로 미국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포함 시켰었습니다.

당시 두 업체도 타이완 무기 판매가 이유였고, 두 기업에 '중국 수출입 활동 조사, 중국 내 신규 투자 금지, 두 기업 고위급 인사 중국 방문 금지'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또 타이완에 판매한 무기 금액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아이폰, 테슬라 금지에 이어 미국의 제재에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물밑 무기거래를 벌인다며 서방이 공격하는 데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도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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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 록히드마틴 등 군수업체 2곳 ‘제재’
    • 입력 2023-09-15 17:22:17
    • 수정2023-09-15 17:58:34
    국제
중국 정부가 타이완에 무기를 제공했다며, 록히드마틴 사 등 미국 군수업체 2곳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해 타이완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 제재법'에 따라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지사가 8월 24일 록히드마틴 사의 타이완 무기판매 주 계약자로 직접 참여했고, 노스럽 그루먼 사는 여러 차례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타이완을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타이완으로의 무기 판매 중단, 군사 유착 중단, 무장 중단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태의 맞대응으로 미국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포함 시켰었습니다.

당시 두 업체도 타이완 무기 판매가 이유였고, 두 기업에 '중국 수출입 활동 조사, 중국 내 신규 투자 금지, 두 기업 고위급 인사 중국 방문 금지'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또 타이완에 판매한 무기 금액의 2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아이폰, 테슬라 금지에 이어 미국의 제재에 대한 중국의 반격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물밑 무기거래를 벌인다며 서방이 공격하는 데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도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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