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만 70세 이상’ 대전시민 버스비 무료

입력 2023.09.15 (19:36) 수정 2023.09.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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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70세 이상인 대전시민은 오늘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무료화 첫날, 버스에 오른 노인들은 제도 도입을 크게 반기는 표정이었는데요.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송민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삼삼오오 모인 어르신들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무임교통카드.

버스에 올라 카드를 갖다 대자 어르신 탑승을 알리는 안내가 나옵니다.

["고맙습니다."]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사업이 오늘(15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무임교통카드만 있으면 대전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B1 간선급행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카드발급 대상자는 15만 2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64%가 발급 신청을 끝냈습니다.

[윤여택/대전시 태평동/만 80세 : "자가용을 반납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됐는데, 환승이라든지 이런 게 사실상 불편했는데, 지금은 무료라고 생각을 하니까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이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면 카드사가 추후 결제를 취소하고 대전시에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인데,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탈 때와 내릴 때 반드시 실물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해야 시외구간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더라도 차고지가 대전이 아닌 버스는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차고지가 반반인 1001번, 607번의 경우 타지역 버스를 탈 땐 요금을 내야 하는 겁니다.

또 부정 사용을 하다 적발되면 1년 동안 사용이 중지되고 요금의 30배가 부가금으로 징수됩니다.

[윤용준/대전시 버스정책과장 : "부정 승차 방지를 위해서 (태그 시 안내 음성이) 어르신은 '고맙습니다', 일반은 '감사합니다', 어린이·청소년은 '사랑합니다'로 구분 표출됩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133억 원 정도.

지난해 시내버스 적자 보전액이 1,166억 원까지 늘어난 걸 고려하면 재정 부담이 적지 않지만 대전시는 교통 취약계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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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만 70세 이상’ 대전시민 버스비 무료
    • 입력 2023-09-15 19:36:44
    • 수정2023-09-15 19:43:40
    뉴스7(대전)
[앵커]

만 70세 이상인 대전시민은 오늘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무료화 첫날, 버스에 오른 노인들은 제도 도입을 크게 반기는 표정이었는데요.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송민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삼삼오오 모인 어르신들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손에 들고 있는 건 무임교통카드.

버스에 올라 카드를 갖다 대자 어르신 탑승을 알리는 안내가 나옵니다.

["고맙습니다."]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사업이 오늘(15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무임교통카드만 있으면 대전지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B1 간선급행버스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카드발급 대상자는 15만 2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64%가 발급 신청을 끝냈습니다.

[윤여택/대전시 태평동/만 80세 : "자가용을 반납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게 됐는데, 환승이라든지 이런 게 사실상 불편했는데, 지금은 무료라고 생각을 하니까 노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 같습니다."]

이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면 카드사가 추후 결제를 취소하고 대전시에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인데,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탈 때와 내릴 때 반드시 실물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해야 시외구간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대전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더라도 차고지가 대전이 아닌 버스는 요금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차고지가 반반인 1001번, 607번의 경우 타지역 버스를 탈 땐 요금을 내야 하는 겁니다.

또 부정 사용을 하다 적발되면 1년 동안 사용이 중지되고 요금의 30배가 부가금으로 징수됩니다.

[윤용준/대전시 버스정책과장 : "부정 승차 방지를 위해서 (태그 시 안내 음성이) 어르신은 '고맙습니다', 일반은 '감사합니다', 어린이·청소년은 '사랑합니다'로 구분 표출됩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133억 원 정도.

지난해 시내버스 적자 보전액이 1,166억 원까지 늘어난 걸 고려하면 재정 부담이 적지 않지만 대전시는 교통 취약계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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