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봉 거품 논란

입력 2005.09.21 (22:0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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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야구의 고액 연봉자들이 집단 부진을 보이면서 연봉 거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4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들 대부분이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나났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심정수 : “몸값만큼 열심히 하겠다”

<인터뷰> 정민태 : “올 시즌엔 명예회복 하겠습니다”

시즌 초반의 다짐이나 야구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고액 연봉자들은 초라한 성적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계약금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 7억 5천만원인 삼성 심정수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홈런 하나의 연봉이 무려 2천 9백만원인 셈이고, 전체 성적도 연봉 1억원을 받는 선수 비슷한 수준입니다.
5억5천5백만원을 받은 현대 정민태는 26.2이닝만을 던지며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올시즌을 마감했습니다.
1이닝을 던질때마다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입니다.
연봉 5억원인 삼성 임창용은 5승에 그쳐,1승당 1억을 기록했고, 4억을 받은 엘지 진필중과 기아 마해영은 올시즌에도 부진탈출에 실패했습니다.
4억원 이상을 받은 선수 중 기아 이종범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이른바 먹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액 연봉자들이 올시즌 집단 부진에 빠지면서, 연봉 거품 논란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국민소득이나 야구 수준이 비슷한 타이완의 경우, 최고 연봉이 1억 5천만원이란 사실은 연봉 거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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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연봉 거품 논란
    • 입력 2005-09-21 21:47: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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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시즌 프로야구의 고액 연봉자들이 집단 부진을 보이면서 연봉 거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4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선수들 대부분이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한 것으로 나나났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뷰> 심정수 : “몸값만큼 열심히 하겠다” <인터뷰> 정민태 : “올 시즌엔 명예회복 하겠습니다” 시즌 초반의 다짐이나 야구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고액 연봉자들은 초라한 성적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계약금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 7억 5천만원인 삼성 심정수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홈런 하나의 연봉이 무려 2천 9백만원인 셈이고, 전체 성적도 연봉 1억원을 받는 선수 비슷한 수준입니다. 5억5천5백만원을 받은 현대 정민태는 26.2이닝만을 던지며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올시즌을 마감했습니다. 1이닝을 던질때마다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것입니다. 연봉 5억원인 삼성 임창용은 5승에 그쳐,1승당 1억을 기록했고, 4억을 받은 엘지 진필중과 기아 마해영은 올시즌에도 부진탈출에 실패했습니다. 4억원 이상을 받은 선수 중 기아 이종범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이른바 먹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액 연봉자들이 올시즌 집단 부진에 빠지면서, 연봉 거품 논란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국민소득이나 야구 수준이 비슷한 타이완의 경우, 최고 연봉이 1억 5천만원이란 사실은 연봉 거품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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