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8일째 단식…민주당 “긴급 입원 설득 중”

입력 2023.09.17 (17:03) 수정 2023.09.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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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18일째인 이재명 대표에게 의료진이 단식 즉시 중단과 긴급 입원을 강력 권고해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도 민주당의 총리 해임 요구 등에 대해선 체포안 표결을 앞둔 '희생양 코스프레'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18일차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오늘 오후 의료진이 단식 중단과 입원을 권고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곧바로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 이송을 시도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계속하겠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를 설득중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지자들뿐 아니라 우리 의원들, 최고위원들도 강제 입원시켜야 된다고 하는데 본인이 한사코 마다하고 있어서… 그 사이에서 우리도 좀 고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의학적으로 더 어려운 한계까지 오게 되면…"]

오늘 오전 민주당 출신 전 국회의장들도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의 폭주를 바로잡기 위해 야당 대표가 18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조롱하고 대통령은 무시로 일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해임하고 전면 개각을 통해 국정쇄신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민생'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총리 해임 건의안 등 결의에 대해선 '선한 희생양 코스프레'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임박하자 민주당이 이를 부결시키기 위해 "정치탄압, 불법수사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감사원의 '전 정부 통계 조작' 중간 감사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속임수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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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18일째 단식…민주당 “긴급 입원 설득 중”
    • 입력 2023-09-17 17:03:18
    • 수정2023-09-17 19: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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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식 18일째인 이재명 대표에게 의료진이 단식 즉시 중단과 긴급 입원을 강력 권고해 민주당 지도부가 이 대표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식 중단을 요청하면서도 민주당의 총리 해임 요구 등에 대해선 체포안 표결을 앞둔 '희생양 코스프레'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18일차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오늘 오후 의료진이 단식 중단과 입원을 권고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곧바로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 이송을 시도했지만, 이 대표는 단식을 계속하겠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를 설득중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지자들뿐 아니라 우리 의원들, 최고위원들도 강제 입원시켜야 된다고 하는데 본인이 한사코 마다하고 있어서… 그 사이에서 우리도 좀 고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의학적으로 더 어려운 한계까지 오게 되면…"]

오늘 오전 민주당 출신 전 국회의장들도 이재명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의 폭주를 바로잡기 위해 야당 대표가 18일째 단식을 이어오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조롱하고 대통령은 무시로 일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해임하고 전면 개각을 통해 국정쇄신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민생'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총리 해임 건의안 등 결의에 대해선 '선한 희생양 코스프레'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임박하자 민주당이 이를 부결시키기 위해 "정치탄압, 불법수사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와 함께 감사원의 '전 정부 통계 조작' 중간 감사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속임수 정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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