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정부 작성, 독립운동가 6인 인사카드 발굴”

입력 2023.09.17 (21:18) 수정 2023.09.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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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17일 오늘은 1940년 한국 광복군이 창설된 지 83주년 되는 날입니다.

정부는, 과거 중국의 '국민 정부'가 우리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 작성했던 문건을 발굴해서 오늘 공개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등에 관한, 일종의 '인사 카드'로 볼 수 있는데, 국제 사회의 공식적인 평가가 담겨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아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성명 안중근, 본적 한국.

이 문서는 1940년대에서 50년대 사이, 당시 중국 국민정부가 한국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기록한 일종의 인사카드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정근 의사는 지금까진 1940년대 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사카드에는 "임시정부 요직에서 일했고, 영국·미국 정부와 직접 연계가 가능하다"는 등의 평가가 있습니다.

신익희 지사 카드에는 일본 와세다 대학 재학, 임시정부 내무총장 등을 역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밖에도 홍진, 지청천, 조소앙 등 모두 6명의 인사카드가 인사등기권이라는 제목의 문건으로 타이완 국사관에서 발굴됐습니다.

[황선익/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과 교수 : "독립운동으로 인연을 맺은 한중 관계가 1950년대까지도 최소한 이어지고 있었고 그 인사 기록이 관리되고 있었다..."]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와 제1지대 대원들의 이름과 나이, 성별 등이 기록된 문서도 발굴됐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국민정부에 보낸 문서로, 먼저 분석이 끝난 1지대 대원 87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이를 통해 아직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않은 광복군 40여 명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여성의 이름이 대거 발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광복군 창설 83주년을 맞아 자료를 공개한 국가보훈부는 독립운동 자료가 타이완에 상당수 소장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타이완 당국과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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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민정부 작성, 독립운동가 6인 인사카드 발굴”
    • 입력 2023-09-17 21:18:08
    • 수정2023-09-18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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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17일 오늘은 1940년 한국 광복군이 창설된 지 83주년 되는 날입니다.

정부는, 과거 중국의 '국민 정부'가 우리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 작성했던 문건을 발굴해서 오늘 공개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등에 관한, 일종의 '인사 카드'로 볼 수 있는데, 국제 사회의 공식적인 평가가 담겨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아 보입니다.

양민철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성명 안중근, 본적 한국.

이 문서는 1940년대에서 50년대 사이, 당시 중국 국민정부가 한국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기록한 일종의 인사카드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동생 안정근 의사는 지금까진 1940년대 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사카드에는 "임시정부 요직에서 일했고, 영국·미국 정부와 직접 연계가 가능하다"는 등의 평가가 있습니다.

신익희 지사 카드에는 일본 와세다 대학 재학, 임시정부 내무총장 등을 역임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밖에도 홍진, 지청천, 조소앙 등 모두 6명의 인사카드가 인사등기권이라는 제목의 문건으로 타이완 국사관에서 발굴됐습니다.

[황선익/국민대학교 한국역사학과 교수 : "독립운동으로 인연을 맺은 한중 관계가 1950년대까지도 최소한 이어지고 있었고 그 인사 기록이 관리되고 있었다..."]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와 제1지대 대원들의 이름과 나이, 성별 등이 기록된 문서도 발굴됐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국민정부에 보낸 문서로, 먼저 분석이 끝난 1지대 대원 87명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이를 통해 아직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지 않은 광복군 40여 명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에는 여성의 이름이 대거 발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광복군 창설 83주년을 맞아 자료를 공개한 국가보훈부는 독립운동 자료가 타이완에 상당수 소장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타이완 당국과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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