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에 도전장…국산 포도 ‘슈팅스타’ 개발

입력 2023.09.18 (07:41) 수정 2023.09.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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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이지만, 우리나라 포도 시장을 잠식하며, 수출 주도 작물로까지 성장했는데요,

하지만 국내 재배 농가가 늘면서 수익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샤인머스캣보다 당도는 훨씬 높고, 상큼한 신맛도 주는 새 품종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부터 샤인머스캣을 재배해온 농가입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포도 1킬로그램에 2만 원이 넘을 만큼 수익성이 좋았지만, 그 사이 재배 농가가 열 배 이상 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고급 포도로서 경쟁력이 사라진 지금은 새 품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박계주/포도 재배 농민 : "한 절반 정도는 다른 품종이 좋은 게 나오면 대체 품종으로 바꿔볼까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급 포도 시장 수요를 겨냥한 국산 새 품종 '슈팅스타'가 개발됐습니다.

당도는 평균 19.8브릭스로 샤인머스캣보다 2~3브릭스 높고, 산도도 0.31%로 나와 적당한 상큼함까지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씨가 없고, 솜사탕 향이 나 달고 먹기 편한 과일을 선호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윤영/농촌진흥청 과수과 연구사 : "달콤한 향 그리고 풀 향을 내는 헥산알 그리고 리날로올과 같은 향기 성분이 매우 풍부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까지 종자원 재배 심사와 품종 등록, 농가 실증 재배를 마치고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모처럼 개발된 국산 포도 품종이 샤인머스캣에 내준 국내 시장을 되찾고 농가 소득을 키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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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인머스캣에 도전장…국산 포도 ‘슈팅스타’ 개발
    • 입력 2023-09-18 07:41:10
    • 수정2023-09-18 08:48:12
    뉴스광장(전주)
[앵커]

샤인머스캣은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이지만, 우리나라 포도 시장을 잠식하며, 수출 주도 작물로까지 성장했는데요,

하지만 국내 재배 농가가 늘면서 수익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합니다.

샤인머스캣보다 당도는 훨씬 높고, 상큼한 신맛도 주는 새 품종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부터 샤인머스캣을 재배해온 농가입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포도 1킬로그램에 2만 원이 넘을 만큼 수익성이 좋았지만, 그 사이 재배 농가가 열 배 이상 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고급 포도로서 경쟁력이 사라진 지금은 새 품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박계주/포도 재배 농민 : "한 절반 정도는 다른 품종이 좋은 게 나오면 대체 품종으로 바꿔볼까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급 포도 시장 수요를 겨냥한 국산 새 품종 '슈팅스타'가 개발됐습니다.

당도는 평균 19.8브릭스로 샤인머스캣보다 2~3브릭스 높고, 산도도 0.31%로 나와 적당한 상큼함까지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씨가 없고, 솜사탕 향이 나 달고 먹기 편한 과일을 선호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윤영/농촌진흥청 과수과 연구사 : "달콤한 향 그리고 풀 향을 내는 헥산알 그리고 리날로올과 같은 향기 성분이 매우 풍부합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까지 종자원 재배 심사와 품종 등록, 농가 실증 재배를 마치고 보급에 나설 계획입니다.

모처럼 개발된 국산 포도 품종이 샤인머스캣에 내준 국내 시장을 되찾고 농가 소득을 키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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