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불투명’…또 법안 폐기 우려
입력 2023.09.18 (07:42)
수정 2023.09.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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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6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사이, 의대 신설을 요구하거나 공공의대 유치에 나선 다른 지자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의사단체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아직 결론도 나지 않았지만, 전남과 경북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어 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고,
[김영록/전남도지사/지난 4일 :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시 의료 취약 지역인 전남, 경북에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하여 줄 것을 강력히…."]
여기에 인천과 충남 등까지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들면서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만 10개에 달합니다.
옛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짓는 방안이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다른 지자체의 견제를 받으며,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인식/남원 국립의전원 특위위원장 : "남원 국립의전원하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요구하는 공공의대하고 같이 결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회 상황 역시 녹록지가 않습니다.
전북 정치권은 여야 합의를 통해 법안 통과를 이끌겠다는 복안이지만,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우선은 여야 합의로 의전원법 논의를 시급하게 들어가도록 할 것이고, 만약에 충분히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다수결 원칙에 따라서 민주당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을…."]
의대 신설과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든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이 협조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정부 여당의 통큰 결단이 요구되지만, 새만금 잼버리 이후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열리고 있는 21대 정기국회.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 법안이 통과를 못 하면 20대 국회에 이어 또다시 폐기 전철을 밟게 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박유정
옛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6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사이, 의대 신설을 요구하거나 공공의대 유치에 나선 다른 지자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의사단체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아직 결론도 나지 않았지만, 전남과 경북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어 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고,
[김영록/전남도지사/지난 4일 :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시 의료 취약 지역인 전남, 경북에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하여 줄 것을 강력히…."]
여기에 인천과 충남 등까지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들면서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만 10개에 달합니다.
옛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짓는 방안이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다른 지자체의 견제를 받으며,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인식/남원 국립의전원 특위위원장 : "남원 국립의전원하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요구하는 공공의대하고 같이 결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회 상황 역시 녹록지가 않습니다.
전북 정치권은 여야 합의를 통해 법안 통과를 이끌겠다는 복안이지만,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우선은 여야 합의로 의전원법 논의를 시급하게 들어가도록 할 것이고, 만약에 충분히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다수결 원칙에 따라서 민주당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을…."]
의대 신설과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든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이 협조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정부 여당의 통큰 결단이 요구되지만, 새만금 잼버리 이후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열리고 있는 21대 정기국회.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 법안이 통과를 못 하면 20대 국회에 이어 또다시 폐기 전철을 밟게 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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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 ‘불투명’…또 법안 폐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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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18 08:48:12
[앵커]
옛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6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사이, 의대 신설을 요구하거나 공공의대 유치에 나선 다른 지자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의사단체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아직 결론도 나지 않았지만, 전남과 경북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어 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고,
[김영록/전남도지사/지난 4일 :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시 의료 취약 지역인 전남, 경북에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하여 줄 것을 강력히…."]
여기에 인천과 충남 등까지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들면서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만 10개에 달합니다.
옛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짓는 방안이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다른 지자체의 견제를 받으며,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인식/남원 국립의전원 특위위원장 : "남원 국립의전원하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요구하는 공공의대하고 같이 결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회 상황 역시 녹록지가 않습니다.
전북 정치권은 여야 합의를 통해 법안 통과를 이끌겠다는 복안이지만,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우선은 여야 합의로 의전원법 논의를 시급하게 들어가도록 할 것이고, 만약에 충분히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다수결 원칙에 따라서 민주당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을…."]
의대 신설과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든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이 협조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정부 여당의 통큰 결단이 요구되지만, 새만금 잼버리 이후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열리고 있는 21대 정기국회.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 법안이 통과를 못 하면 20대 국회에 이어 또다시 폐기 전철을 밟게 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박유정
옛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한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이 6년째 제자리걸음입니다.
기약 없이 미뤄지는 사이, 의대 신설을 요구하거나 공공의대 유치에 나선 다른 지자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의사단체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아직 결론도 나지 않았지만, 전남과 경북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열어 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있고,
[김영록/전남도지사/지난 4일 :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시 의료 취약 지역인 전남, 경북에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반영하여 줄 것을 강력히…."]
여기에 인천과 충남 등까지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들면서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만 10개에 달합니다.
옛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남원에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짓는 방안이 2018년부터 추진됐지만,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다른 지자체의 견제를 받으며,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강인식/남원 국립의전원 특위위원장 : "남원 국립의전원하고 다른 자치단체에서 요구하는 공공의대하고 같이 결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회 상황 역시 녹록지가 않습니다.
전북 정치권은 여야 합의를 통해 법안 통과를 이끌겠다는 복안이지만,
[김성주/민주당 국회의원 : "우선은 여야 합의로 의전원법 논의를 시급하게 들어가도록 할 것이고, 만약에 충분히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다수결 원칙에 따라서 민주당이 법안을 처리할 계획을…."]
의대 신설과 공공의대 유치에 뛰어든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이 협조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정부 여당의 통큰 결단이 요구되지만, 새만금 잼버리 이후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내년 4월 총선 전, 마지막 열리고 있는 21대 정기국회.
남원 국립의전원 설치 법안이 통과를 못 하면 20대 국회에 이어 또다시 폐기 전철을 밟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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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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