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9일차’ 이재명 민주당 대표, 건강 문제로 병원 이송

입력 2023.09.18 (09:29) 수정 2023.09.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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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단식 19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어제 의료진이 단식 중단과 입원을 권고했고 119까지 출동했지만 이 대표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었는데, 오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자 결국 이송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감고 의료용 간이 침대에 누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9구급차로 옮겨집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오늘 아침 7시 15분쯤 이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의식을 완전히 잃은 건 아니었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탈수 증상 등이 발생해 정신이 혼미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비서실에서 곧바로 119구급대와 의료진을 호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도 이재명 대표를 긴급 입원시켜야 한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국회에 119대원들을 불렀지만, 이 대표의 완강한 입원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제대로 된 대화가 어려운 건강 상태였지만,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어제 오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강한 의지를 다시 보였다"며 "119구급차는 장시간 대기할 수 없어 일단 돌려보냈고, 지도부는 계속 입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흘째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인근에서 이 대표의 입원을 설득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인 어제도 의원들 수십 명이 모여 앉아 이 대표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정부를 향해 내각 총사퇴와 국정 전면 쇄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오늘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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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19일차’ 이재명 민주당 대표, 건강 문제로 병원 이송
    • 입력 2023-09-18 09:29:53
    • 수정2023-09-18 13: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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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단식 19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금 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어제 의료진이 단식 중단과 입원을 권고했고 119까지 출동했지만 이 대표의 완강한 거부로 무산됐었는데, 오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자 결국 이송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감고 의료용 간이 침대에 누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9구급차로 옮겨집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오늘 아침 7시 15분쯤 이 대표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의식을 완전히 잃은 건 아니었지만 장기간 단식으로 탈수 증상 등이 발생해 정신이 혼미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비서실에서 곧바로 119구급대와 의료진을 호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도 이재명 대표를 긴급 입원시켜야 한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국회에 119대원들을 불렀지만, 이 대표의 완강한 입원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제대로 된 대화가 어려운 건강 상태였지만,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어제 오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강한 의지를 다시 보였다"며 "119구급차는 장시간 대기할 수 없어 일단 돌려보냈고, 지도부는 계속 입원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흘째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인근에서 이 대표의 입원을 설득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인 어제도 의원들 수십 명이 모여 앉아 이 대표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정부를 향해 내각 총사퇴와 국정 전면 쇄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오늘은 한덕수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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