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가가 우리 학교에…대입전문 디렉터 활동 시작

[앵커]

202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접수가 지난 주에 마무리됐습니다.

대입 전형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변화하는 대입 정보를 분석하고 지원 전략을 제공해 줄 전문가 수요가 높은데요.

광주시 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마다 대입전문디렉터를 배치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학 수시 지원을 한 김상윤 학생.

대학마다 전형 유형이 달라 직접 학교 측에 화상으로 문의하며 정보를 얻었습니다.

[김상윤/고교 3학년 : "제 생활기록부에 이런저런 내용이 있는데 어느 과에 지원하는 게 유리한지 이런 것도 물어보고, 제 내신이 이 정도인데 종합전형 말고 교과 전형으로 쓰면 붙을만 한 지 물어봤어요."]

대입 전형이 다양해지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입시에서도 '정보력'과 '분석력'이 중요해진 상황.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대입 전문디렉터' 양성과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현직 고교 교사 49명을 선발해 5개월의 연수 과정을 진행한데 이어 전문가 강의와 실습까지 마쳤습니다.

사설기관의 입시 컨설팅과 달리 학생들의 특성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해 주는 장점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광수/교사/광주 동신고 전문디렉터 : "(사설기관과)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같겠지만 학교에서 아무래도 학생들을 지켜보는 시간이 훨씬 많으니까, 이 친구에게 이 정보가 적합한지를 잘 선택해서 잘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3학년 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맞춤형 대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입 전문 디렉터를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