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집단 마약 경찰관 연루 유감…내부 통제 방안 검토”

입력 2023.09.18 (12:33) 수정 2023.09.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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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집단 마약' 모임 사건, 이곳에서 숨진 남성이 현직 경찰관이었고,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 경찰관의 연루 정황들도 추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죠.

이 사건과 관련해 공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했던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경찰관이 숨진 서울 용산구 아파트 '집단 마약' 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 서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을 집행하는 책무를 지닌 경찰관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마약류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 4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연루된 마약 사건이 KBS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KBS 취재진이 지난 4일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청장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대답한 바 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지난 4일 : "나중에 대책이 준비되면 말씀드릴게요. 아직 수사가 진행 한참 중이잖아요. 나중에 그때 물으세요."]

한편 당일 적발된 집단 마약 현장과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거로 확인된 인원은 지금까지 22명.

이 가운데 모임 장소를 제공한 아파트 세입자 정 모 씨와 모임을 주도하고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대기업 직원 이 모 씨는 지난 11일 구속됐습니다.

또 숨진 경찰관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문 모 씨가 지난 14일 구속되면서 구속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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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장 “집단 마약 경찰관 연루 유감…내부 통제 방안 검토”
    • 입력 2023-09-18 12:33:02
    • 수정2023-09-18 1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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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집단 마약' 모임 사건, 이곳에서 숨진 남성이 현직 경찰관이었고,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 경찰관의 연루 정황들도 추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죠.

이 사건과 관련해 공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했던 윤희근 경찰청장이 오늘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경찰관이 숨진 서울 용산구 아파트 '집단 마약' 사건과 관련해 윤희근 경찰청장이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 서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을 집행하는 책무를 지닌 경찰관이 이러한 사건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마약류에 대한 내부 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청장은 지난 4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연루된 마약 사건이 KBS 보도를 통해 알려졌고, KBS 취재진이 지난 4일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청장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만 대답한 바 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지난 4일 : "나중에 대책이 준비되면 말씀드릴게요. 아직 수사가 진행 한참 중이잖아요. 나중에 그때 물으세요."]

한편 당일 적발된 집단 마약 현장과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거로 확인된 인원은 지금까지 22명.

이 가운데 모임 장소를 제공한 아파트 세입자 정 모 씨와 모임을 주도하고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대기업 직원 이 모 씨는 지난 11일 구속됐습니다.

또 숨진 경찰관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문 모 씨가 지난 14일 구속되면서 구속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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