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운행 오늘 내 정상화”…2차 파업 가능성 커져

입력 2023.09.18 (14:06) 수정 2023.09.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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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으로 차질을 빚던 열차 운행이 오늘부터 정상화됩니다.

철도노조는 예고한대로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는데요.

정부와 입장차가 커 2차 파업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동안 계속된 철도 파업.

열차 운행률이 30% 정도 줄어든데다 배차 간격까지 늘어나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KTX 이용 승객/서울 동대문구 : "(표 구하기가) 많이 어려워요. 자리표가 없고 다 매진되고…"]

[박광선/서울 구로구 : "(탑승하려면) 두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너무 불편하죠."]

철도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늘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코레일은 순차적으로 열차 운행을 정상화해 평소대비 90%까지 열차 운행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퇴근시간대에 99%로 운행률을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복귀 노조원들의 교육 등을 고려할 때 KTX는 오후 5시, 일반·화물 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 전철은 오후 9시 이후에야 완전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으로 7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하고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검토중입니다.

정부는 명분없는 파업이라면서 엄정 대응을 거듭 지시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실체조차 없고 검토한 적도 전혀 없는 민영화라는 허상을 끄집어내서 과연 '파업을 위한 파업'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을 할지…"]

노조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2차 총파업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백남희/전국철도노동조합 미디어소통실장 : "이제는 국토부가 답을 해야할 차례인 거 같습니다. 수서행 KTX 운행에 대해서 국토부가 진지하게 검토를 했으면 합니다."]

경고성이었던 1차와 달리 무기한 총파업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와 코레일은 노조와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 파업은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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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운행 오늘 내 정상화”…2차 파업 가능성 커져
    • 입력 2023-09-18 14:06:16
    • 수정2023-09-18 14:10:40
    뉴스2
[앵커]

파업으로 차질을 빚던 열차 운행이 오늘부터 정상화됩니다.

철도노조는 예고한대로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는데요.

정부와 입장차가 커 2차 파업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동안 계속된 철도 파업.

열차 운행률이 30% 정도 줄어든데다 배차 간격까지 늘어나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KTX 이용 승객/서울 동대문구 : "(표 구하기가) 많이 어려워요. 자리표가 없고 다 매진되고…"]

[박광선/서울 구로구 : "(탑승하려면) 두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너무 불편하죠."]

철도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늘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코레일은 순차적으로 열차 운행을 정상화해 평소대비 90%까지 열차 운행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수도권 전철은 퇴근시간대에 99%로 운행률을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복귀 노조원들의 교육 등을 고려할 때 KTX는 오후 5시, 일반·화물 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 전철은 오후 9시 이후에야 완전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으로 7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하고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을 검토중입니다.

정부는 명분없는 파업이라면서 엄정 대응을 거듭 지시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실체조차 없고 검토한 적도 전혀 없는 민영화라는 허상을 끄집어내서 과연 '파업을 위한 파업'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을 할지…"]

노조는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2차 총파업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백남희/전국철도노동조합 미디어소통실장 : "이제는 국토부가 답을 해야할 차례인 거 같습니다. 수서행 KTX 운행에 대해서 국토부가 진지하게 검토를 했으면 합니다."]

경고성이었던 1차와 달리 무기한 총파업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정부와 코레일은 노조와 긴밀히 협의해 추석 전 파업은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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