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홍수 희생자 집계 혼선…유엔 “정확한 파악 어려워”
입력 2023.09.18 (15:32)
수정 2023.09.18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아프리카 리비아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dpa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현지 적신월사 집계 자료를 기반으로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를 인용해 3천900여명으로 정정했습니다.
에리 카네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17일 WHO에서 집계한 사망자는 3천922명, 실종자는 9천여명이라면서, 사체 및 생존자 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희생자 수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CHA 리비아 적신월사는 지난 14일 집계한 수치를 인용해 사망자가 1만1천300명, 실종자는 1만100명이라고 16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홍수 피해가 집중된 리비아 동부를 관할하는 정부의 오스만 압델 잘릴 보건부 장관은 유엔이 사망자를 1만1천300명으로 발표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런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유엔에 알아보니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고 하고, 적신월사는 그들과 이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압델 잘릴 장관은 "유엔은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는 한 남성의 정보를 근거로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리비아 밖에 살고 있다"며 "보건부에서 매일 발표되는 공식 자료를 이용해 달라고 언론에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유엔은 현지 적신월사 집계 자료를 기반으로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를 인용해 3천900여명으로 정정했습니다.
에리 카네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17일 WHO에서 집계한 사망자는 3천922명, 실종자는 9천여명이라면서, 사체 및 생존자 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희생자 수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CHA 리비아 적신월사는 지난 14일 집계한 수치를 인용해 사망자가 1만1천300명, 실종자는 1만100명이라고 16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홍수 피해가 집중된 리비아 동부를 관할하는 정부의 오스만 압델 잘릴 보건부 장관은 유엔이 사망자를 1만1천300명으로 발표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런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유엔에 알아보니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고 하고, 적신월사는 그들과 이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압델 잘릴 장관은 "유엔은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는 한 남성의 정보를 근거로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리비아 밖에 살고 있다"며 "보건부에서 매일 발표되는 공식 자료를 이용해 달라고 언론에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비아 홍수 희생자 집계 혼선…유엔 “정확한 파악 어려워”
-
- 입력 2023-09-18 15:32:24
- 수정2023-09-18 17:11:55
북아프리카 리비아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 집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로이터, dpa 통신 등 외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유엔은 현지 적신월사 집계 자료를 기반으로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를 인용해 3천900여명으로 정정했습니다.
에리 카네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17일 WHO에서 집계한 사망자는 3천922명, 실종자는 9천여명이라면서, 사체 및 생존자 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희생자 수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CHA 리비아 적신월사는 지난 14일 집계한 수치를 인용해 사망자가 1만1천300명, 실종자는 1만100명이라고 16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홍수 피해가 집중된 리비아 동부를 관할하는 정부의 오스만 압델 잘릴 보건부 장관은 유엔이 사망자를 1만1천300명으로 발표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런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유엔에 알아보니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고 하고, 적신월사는 그들과 이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압델 잘릴 장관은 "유엔은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는 한 남성의 정보를 근거로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리비아 밖에 살고 있다"며 "보건부에서 매일 발표되는 공식 자료를 이용해 달라고 언론에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유엔은 현지 적신월사 집계 자료를 기반으로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세계보건기구(WHO) 집계를 인용해 3천900여명으로 정정했습니다.
에리 카네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17일 WHO에서 집계한 사망자는 3천922명, 실종자는 9천여명이라면서, 사체 및 생존자 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희생자 수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OCHA 리비아 적신월사는 지난 14일 집계한 수치를 인용해 사망자가 1만1천300명, 실종자는 1만100명이라고 16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홍수 피해가 집중된 리비아 동부를 관할하는 정부의 오스만 압델 잘릴 보건부 장관은 유엔이 사망자를 1만1천300명으로 발표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런 수치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유엔에 알아보니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고 하고, 적신월사는 그들과 이에 대해 논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압델 잘릴 장관은 "유엔은 적신월사 자료를 인용했다는 한 남성의 정보를 근거로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그 남성은 리비아 밖에 살고 있다"며 "보건부에서 매일 발표되는 공식 자료를 이용해 달라고 언론에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
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이웅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리비아 대홍수…인명 피해 확산, 피해 지역 봉쇄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