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태국 방콕의 시랏고속도로.
뒤차가 앞차를 추돌한 사고 현장,
그런데 뒤차에서 한 여성이 급히 내리더니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달립니다.
지나는 차량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한 택시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알고 보니 납치된 차량에서 탈출한 것.
현지 매체(Kaosod)가 전한 태국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인으로, 텔레그램 앱을 통해 열흘 정도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그러다 지난 13일 저녁을 함께했고, 다음 날 남성은 파타야로 여행을 가자며 여성을 차에 태웁니다.
어느 순간 남성이 갑자기 외진 곳으로 차를 몰고 가 여성의 발목을 밧줄로 묶고 몸값을 요구합니다.
요구한 금액은 중국 돈 20만 위안(약 100만 바트, 우리 돈 약 4천만 원), 여성은 돈이 없다고 버텼지만, 결국 친구에게 5만 위안을 송금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말을 듣고 납치범은 송금한 돈을 인출하기 위해 방콕 시내로 차를 몰고 갑니다.
그러다 고속도로 위에서 갑자기 난 추돌 사고.
납치범은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현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이 운전자는 보험사 직원을 기다리겠다고 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여성, 결국 아찔한 탈출에 성공합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갈취 구금 등 혐의를 적용해 구금하고,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성폭행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돌 사고에, 피해차량 운전자도 원칙을 지킨 덕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한 피해 여성의 탈출 현장,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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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추돌 사고 아니었다면…납치된 차량에서 탈출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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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18 16:49:32
지난 14일, 태국 방콕의 시랏고속도로.
뒤차가 앞차를 추돌한 사고 현장,
그런데 뒤차에서 한 여성이 급히 내리더니 고속도로 한가운데를 달립니다.
지나는 차량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한 택시의 도움으로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알고 보니 납치된 차량에서 탈출한 것.
현지 매체(Kaosod)가 전한 태국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인으로, 텔레그램 앱을 통해 열흘 정도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그러다 지난 13일 저녁을 함께했고, 다음 날 남성은 파타야로 여행을 가자며 여성을 차에 태웁니다.
어느 순간 남성이 갑자기 외진 곳으로 차를 몰고 가 여성의 발목을 밧줄로 묶고 몸값을 요구합니다.
요구한 금액은 중국 돈 20만 위안(약 100만 바트, 우리 돈 약 4천만 원), 여성은 돈이 없다고 버텼지만, 결국 친구에게 5만 위안을 송금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 말을 듣고 납치범은 송금한 돈을 인출하기 위해 방콕 시내로 차를 몰고 갑니다.
그러다 고속도로 위에서 갑자기 난 추돌 사고.
납치범은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현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이 운전자는 보험사 직원을 기다리겠다고 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여성, 결국 아찔한 탈출에 성공합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갈취 구금 등 혐의를 적용해 구금하고,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성폭행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돌 사고에, 피해차량 운전자도 원칙을 지킨 덕에…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한 피해 여성의 탈출 현장,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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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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