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출국…대통령실, 현안에 ‘선 긋기’

입력 2023.09.18 (19:25) 수정 2023.09.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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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을 촉구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출국 전후 단식 중이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후송,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등 정치 현안이 이어졌지만, 대통령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기류 변화는 없다'고만 했습니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막장 투쟁의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입장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야당 요구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 30개국 이상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에 집중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당장 현지시각 18일 미국 뉴욕 도착 직후부터 체코 등과의 연쇄 양자회담이 이어집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14일 : "최고위급 외교의 향연장인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적극 활용하여 부산 박람회 유치 총력전을 펼칠 것입니다."]

현지시각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외신 인터뷰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이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북한 핵 공격 시 한미가 정권 종말에 이르는 대응을 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어서 유엔 차원 제재는 쉽지 않은 만큼, 국제사회 여론 설득과 한미·한미일 차원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의지를 거듭 밝히는 등, 중국과는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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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출국…대통령실, 현안에 ‘선 긋기’
    • 입력 2023-09-18 19:25:33
    • 수정2023-09-18 19: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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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을 촉구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출국 전후 단식 중이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후송,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 등 정치 현안이 이어졌지만, 대통령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기류 변화는 없다'고만 했습니다.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막장 투쟁의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입장 그대로라는 것입니다.

야당 요구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 30개국 이상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전에 집중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당장 현지시각 18일 미국 뉴욕 도착 직후부터 체코 등과의 연쇄 양자회담이 이어집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14일 : "최고위급 외교의 향연장인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를 적극 활용하여 부산 박람회 유치 총력전을 펼칠 것입니다."]

현지시각 2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출국 전 외신 인터뷰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이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북한 핵 공격 시 한미가 정권 종말에 이르는 대응을 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어서 유엔 차원 제재는 쉽지 않은 만큼, 국제사회 여론 설득과 한미·한미일 차원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의지를 거듭 밝히는 등, 중국과는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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