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갈라지듯 우르르…출근길 만원 지하철에 무슨 일이?

입력 2023.09.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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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8시 30분쯤, 출근길 서울 2호선 지하철 안.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승객들을 밀치며 빠르게 지나갑니다.

다가오는 남성을 보고 놀란 승객들은 재빨리 자리를 피합니다.  

상황을 모른 채 옆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도망가다, 서로 뒤엉켜 넘어지기도 합니다.

승객이 한 방향으로 피하고, 비명까지 들리자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이 일어난 거로 오해한 겁니다.

당시 경찰에는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고 있다",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승객들이 서둘러 대피하는 과정에서 18명이 다쳤고,  열차는 6분여 동안 정차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역추적한 끝에, 어제 오전 10시쯤 서울 노원구에서 이 30대 남성을 붙잡아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남성은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승객들을 양손으로 밀치며 중앙통로를 뛰어간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지하철 안을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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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해 갈라지듯 우르르…출근길 만원 지하철에 무슨 일이?
    • 입력 2023-09-19 15: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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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8시 30분쯤, 출근길 서울 2호선 지하철 안.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승객들을 밀치며 빠르게 지나갑니다.

다가오는 남성을 보고 놀란 승객들은 재빨리 자리를 피합니다.  

상황을 모른 채 옆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도망가다, 서로 뒤엉켜 넘어지기도 합니다.

승객이 한 방향으로 피하고, 비명까지 들리자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이 일어난 거로 오해한 겁니다.

당시 경찰에는 "승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도망가고 있다",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승객들이 서둘러 대피하는 과정에서 18명이 다쳤고,  열차는 6분여 동안 정차했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역추적한 끝에, 어제 오전 10시쯤 서울 노원구에서 이 30대 남성을 붙잡아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남성은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승객들을 양손으로 밀치며 중앙통로를 뛰어간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지하철 안을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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