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담배꽁초 줍기 신기록에 도전

프랑스 북부 도시 릴.

젊은 학생들부터 나이 지긋한 중장년층까지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곳곳과 공원 등에서 담배꽁초를 줍고 있습니다.

[칸테로/릴 환경 자원 봉사대 창립자 : "담배꽁초는 우리가 거리와 공원에서 발견하는 가장 오염이 심한 쓰레기입니다."]

실제로 담배 꽁초 하나가 오염된 물 500리터에 해당한다고 하는데요.

담배 속 화학물질이 토양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리고,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합니다.

[쿠트니에/자원봉사자 : "당연히 우리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젊은 세대에 지구 환경을 물려줘야 하니까요."]

한나절 주운 양이 엄청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이전 담배 꽁초 줍기 기록인 126만 개를 깨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데요.

한 해 프랑스 전역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 양은 무려 300억 개에 달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