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소방청 상황실

[앵커]

이번엔 소방청 상황실로 갑니다.

조유진 소방위님, 오늘은 어떤 소식 들어와 있습니까?

[답변]

네, 대형 폐군함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났습니다.

1,500톤급 선박 꼭대기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전 10시 반쯤 전남 목포에서 폐군함을 산소절단기로 해체하던 중 조타실 쪽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작업자들은 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고요.

불은 조타실 아래쪽 서버 시설 등을 태우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오전 9시 반쯤 서울 구로구 상가 건물에서는 지하 1층에 있는 전기자전거 수리점에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40여 명이 대피했고요.

대피하지 못하고 갇혀 있던 4명은 소방대원들이 구조했습니다.

수리점 안에 전기자전거와 킥보드에 쓰는 배터리가 많아서 불을 끄기까지 8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역시 서울 구로구에 있는 20층짜리 아파트형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5층 인쇄물 출력실 베란다에서 시작된 불로 10여 명이 한때 대피했는데요.

담뱃불 때문에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권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