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문 정부때 북핵 가속화…굴종적 한산함은 평화 아냐”

입력 2023.09.20 (19:10) 수정 2023.09.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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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현 정부 외교안보정책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이 하루 만에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핵무장은 전 정부에서 가속화됐다며 '굴종적 한산함'은 평화가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러 군사교류에 경고할 예정입니다.

뉴욕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안보는 보수'라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현 정부 외교안보정책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역대 정부 중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정부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뿐입니다."]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 정부 때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속화됐다며, "굴종적 한산함은 평화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가 진정한 평화라며,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했습니다.

2018년 체결된 남북 간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도 "윤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합의를 공공연히 어기고 의도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필요한 시점에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효력 정지 가능성에도 여지를 둔 겁니다.

또한, 9.19 합의로 우리의 감시·정찰 자산과 군사력이 비정상적으로 위축됐다며 "문제가 크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유엔총회 연단에서, 북러 군사교류를 직접 언급합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특히 러시아·북한 간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부인하는 러시아 측 설명에 "북러 회담 몇 달 전부터 양측 군사 거래를 계속 지켜봤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중국의 책임은 거론하지 않을 예정인데, 중국과의 관계를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상황으로도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말미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각국의 지지를 요청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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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문 정부때 북핵 가속화…굴종적 한산함은 평화 아냐”
    • 입력 2023-09-20 19:10:16
    • 수정2023-09-20 19:14:07
    뉴스7(춘천)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현 정부 외교안보정책 비판에 대해, 대통령실이 하루 만에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핵무장은 전 정부에서 가속화됐다며 '굴종적 한산함'은 평화가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러 군사교류에 경고할 예정입니다.

뉴욕 현지에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 "'안보는 보수'라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현 정부 외교안보정책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역대 정부 중 단 한 건도 군사적 충돌이 없었던 정부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뿐입니다."]

하루 만에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 정부 때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속화됐다며, "굴종적 한산함은 평화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가 진정한 평화라며,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했습니다.

2018년 체결된 남북 간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도 "윤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합의를 공공연히 어기고 의도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며 "필요한 시점에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효력 정지 가능성에도 여지를 둔 겁니다.

또한, 9.19 합의로 우리의 감시·정찰 자산과 군사력이 비정상적으로 위축됐다며 "문제가 크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유엔총회 연단에서, 북러 군사교류를 직접 언급합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특히 러시아·북한 간 군사 거래의 불법성과 위험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부인하는 러시아 측 설명에 "북러 회담 몇 달 전부터 양측 군사 거래를 계속 지켜봤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중국의 책임은 거론하지 않을 예정인데, 중국과의 관계를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상황으로도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말미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각국의 지지를 요청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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