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사장 취임…“전기 요금 정상화 시급”
입력 2023.09.20 (19:25)
수정 2023.09.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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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한전 경영이 다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4선 국회의원 출신 김동철 사장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김동철 신임 사장은 한전 재무 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적 적자 47조 원, 총 부채 200조 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초유의 재무 위기에 김동철 신임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한 회사채 발행도 한계에 도달했다며, 한전의 부실화는 전력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동철/한국전력 사장 :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한전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전기 요금 정상화는 더더욱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 5월 전기요금 인상 이후 구입단가를 웃돌던 판매단가는 최근 연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비슷해졌습니다.
설비 투자와 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한전의 재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른데다, 둔화 국면에 있는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이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전기요금 인상보다 한전 회사채 한도부터 늘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한덕수/지난 7일/국회 대정부질문 : "(김정호 의원 질의)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좀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각종 금융적인 조치를 좀 심각하게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정치, 경제 상황 속에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 되어버린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가 한전 역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앞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여현수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한전 경영이 다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4선 국회의원 출신 김동철 사장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김동철 신임 사장은 한전 재무 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적 적자 47조 원, 총 부채 200조 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초유의 재무 위기에 김동철 신임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한 회사채 발행도 한계에 도달했다며, 한전의 부실화는 전력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동철/한국전력 사장 :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한전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전기 요금 정상화는 더더욱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 5월 전기요금 인상 이후 구입단가를 웃돌던 판매단가는 최근 연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비슷해졌습니다.
설비 투자와 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한전의 재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른데다, 둔화 국면에 있는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이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전기요금 인상보다 한전 회사채 한도부터 늘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한덕수/지난 7일/국회 대정부질문 : "(김정호 의원 질의)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좀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각종 금융적인 조치를 좀 심각하게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정치, 경제 상황 속에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 되어버린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가 한전 역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앞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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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한전사장 취임…“전기 요금 정상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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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20 19: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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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한전 경영이 다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4선 국회의원 출신 김동철 사장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김동철 신임 사장은 한전 재무 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적 적자 47조 원, 총 부채 200조 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초유의 재무 위기에 김동철 신임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한 회사채 발행도 한계에 도달했다며, 한전의 부실화는 전력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동철/한국전력 사장 :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한전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전기 요금 정상화는 더더욱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 5월 전기요금 인상 이후 구입단가를 웃돌던 판매단가는 최근 연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비슷해졌습니다.
설비 투자와 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한전의 재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른데다, 둔화 국면에 있는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이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전기요금 인상보다 한전 회사채 한도부터 늘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한덕수/지난 7일/국회 대정부질문 : "(김정호 의원 질의)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좀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각종 금융적인 조치를 좀 심각하게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정치, 경제 상황 속에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 되어버린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가 한전 역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앞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김기곤/그래픽:여현수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한전 경영이 다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4선 국회의원 출신 김동철 사장이 오늘 취임했습니다.
김동철 신임 사장은 한전 재무 위기 극복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적 적자 47조 원, 총 부채 200조 원에 달하는 한국전력.
초유의 재무 위기에 김동철 신임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적자를 메우기 위한 회사채 발행도 한계에 도달했다며, 한전의 부실화는 전력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동철/한국전력 사장 :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한전이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전기 요금 정상화는 더더욱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 지난 5월 전기요금 인상 이후 구입단가를 웃돌던 판매단가는 최근 연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비슷해졌습니다.
설비 투자와 관리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한전의 재무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장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오른데다, 둔화 국면에 있는 경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이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전기요금 인상보다 한전 회사채 한도부터 늘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한덕수/지난 7일/국회 대정부질문 : "(김정호 의원 질의)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좀 신중하게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각종 금융적인 조치를 좀 심각하게 협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잡한 정치, 경제 상황 속에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 되어버린 경영 정상화라는 과제가 한전 역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 앞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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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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