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기업 유치해 놓고…관리는 ‘미흡’

입력 2023.09.20 (19:29) 수정 2023.09.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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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입니다.

횡성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피코'가 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기업 인수 합병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횡성군이 기업만 유치해 놓고 관리는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준공된 어린이집이 닫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올 아이가 2명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산 15억여 원이 쓰였지만, 운영은 언제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용 원아가 없는 이유는 청년층 위주로 많게는 180여 명을 고용하던 디피코의 직원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3월에 개원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디피코가 다 나갔어요. 다른 데도 덩달아서 그냥 다니는데 다닌다고 해서..."]

57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조성된 횡성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2달 전 입주자 모집에서 14개 공간 가운데 2곳만 입주자를 선정했습니다.

핵심 전기차 제조 업체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산업 확장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횡성군의 기업 관리 역량은 미온적입니다.

디피코, 모빌리티 기업체 7곳과 상생 협의회조차 없이 보조금 지급 등 통상적인 업무만 대응해왔습니다.

[도만조/횡성군 경제정책과장 : "저희가 상담을 받았을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강원도나 국가 쪽에 건의할 사항도 있고 해서, 그 나름대로 저희가 역할은 지금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 500개 창출을 위한 횡성형 일자리 협약 기간은 내년까지 1년 연장시켜 놓았지만, 입주 예정 기업체는 이미 떠났습니다.

[이한주/횡성군 전략사업팀장 : "디피코가 회생은 하리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완성차를 만들 수 있는 기업체들이 들어와서 그 시설들을 활용해서..."]

이 때문에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유치 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원주 기업도시 샘마루도서관 개관식

원주 기업도시 안에 있는 샘마루 도서관이 개관식을 열고, 내일(21)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샘마루도서관은 22,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어린이자료실과 다목적실, 디지털 창작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샘마루도서관 조성에는 142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습니다.

횡성군, 우천면 지역 하수관로 확충 추진

횡성군이 우천면 백달리와 상대리, 법주리 마을을 대상으로 하수관로를 확충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말까지 국비 등 64억여 원을 들여 10km의 하수관로를 새로 설치합니다.

또, 2025년까지 사업비 217억 원을 들여 횡성읍 생운리, 갑천면 율동리 등 8개 마을에도 하수도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제7회 강원 문해자랑 대잔치 ‘청춘만개’ 평창 개최

제7회 강원 문해자랑 대잔치 '청춘만개'가 오늘(20일)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강원도와 교육부 주최로 열린 '청춘만개'는 도내 23개 문해교육기관 문해 학습자와 교사 등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해 학습자가 출품한 시화전 시상식과 학습 내용 발표회,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됩니다.

강원 청춘만개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인 9월을 기념해, 2016년부터 연례 행사로 열리고 있습니다.

2023원주기업종합박람회서 33억 원 계약성과

이달(9월) 17일 폐막한 2023 원주기업 종합 박람회에서 33억 원의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원주시는 34개 기업이 참여한 수출 상담회에서 126건, 345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6개 기업이 33억 원의 계약 성과를 올리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 판매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1억 2,959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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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기업 유치해 놓고…관리는 ‘미흡’
    • 입력 2023-09-20 19:29:30
    • 수정2023-09-20 21:27:33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횡성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디피코'가 법원에 신청한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 결정됐습니다.

앞으로 기업 인수 합병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횡성군이 기업만 유치해 놓고 관리는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준공된 어린이집이 닫혀 있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올 아이가 2명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산 15억여 원이 쓰였지만, 운영은 언제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용 원아가 없는 이유는 청년층 위주로 많게는 180여 명을 고용하던 디피코의 직원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단지 관계자/음성변조 : "3월에 개원하려고 했었는데요. 그런데 디피코가 다 나갔어요. 다른 데도 덩달아서 그냥 다니는데 다닌다고 해서..."]

57억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조성된 횡성 이모빌리티 지식산업센터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2달 전 입주자 모집에서 14개 공간 가운데 2곳만 입주자를 선정했습니다.

핵심 전기차 제조 업체가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이면서 산업 확장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횡성군의 기업 관리 역량은 미온적입니다.

디피코, 모빌리티 기업체 7곳과 상생 협의회조차 없이 보조금 지급 등 통상적인 업무만 대응해왔습니다.

[도만조/횡성군 경제정책과장 : "저희가 상담을 받았을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강원도나 국가 쪽에 건의할 사항도 있고 해서, 그 나름대로 저희가 역할은 지금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 500개 창출을 위한 횡성형 일자리 협약 기간은 내년까지 1년 연장시켜 놓았지만, 입주 예정 기업체는 이미 떠났습니다.

[이한주/횡성군 전략사업팀장 : "디피코가 회생은 하리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완성차를 만들 수 있는 기업체들이 들어와서 그 시설들을 활용해서..."]

이 때문에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유치 기업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체와의 협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원주 기업도시 샘마루도서관 개관식

원주 기업도시 안에 있는 샘마루 도서관이 개관식을 열고, 내일(21)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샘마루도서관은 22,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어린이자료실과 다목적실, 디지털 창작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샘마루도서관 조성에는 142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습니다.

횡성군, 우천면 지역 하수관로 확충 추진

횡성군이 우천면 백달리와 상대리, 법주리 마을을 대상으로 하수관로를 확충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말까지 국비 등 64억여 원을 들여 10km의 하수관로를 새로 설치합니다.

또, 2025년까지 사업비 217억 원을 들여 횡성읍 생운리, 갑천면 율동리 등 8개 마을에도 하수도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제7회 강원 문해자랑 대잔치 ‘청춘만개’ 평창 개최

제7회 강원 문해자랑 대잔치 '청춘만개'가 오늘(20일)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강원도와 교육부 주최로 열린 '청춘만개'는 도내 23개 문해교육기관 문해 학습자와 교사 등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해 학습자가 출품한 시화전 시상식과 학습 내용 발표회,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됩니다.

강원 청춘만개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인 9월을 기념해, 2016년부터 연례 행사로 열리고 있습니다.

2023원주기업종합박람회서 33억 원 계약성과

이달(9월) 17일 폐막한 2023 원주기업 종합 박람회에서 33억 원의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원주시는 34개 기업이 참여한 수출 상담회에서 126건, 345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6개 기업이 33억 원의 계약 성과를 올리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장 판매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1억 2,959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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