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사실상 ‘미달’… 위기의 영동 지역 대학?
입력 2023.09.20 (23:37)
수정 2023.09.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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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들이 수시 모집을 마쳤는데,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이 쉽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모집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교 9곳 가운데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 곳을 제외하고 전체 경쟁률이 모두 6:1을 넘지 못했습니다.
수시모집에서 한 학생당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모두 6곳입니다.
경쟁률이 6대 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아무래도 복수합격을 하게 되면 서울·수도권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인원들이 생기기 때문에 원래 기대했던 수시 인원을 못 채울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 고3 학생 수가 3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명 감소한 데다,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캠퍼스별로 살펴보면 영동 지역 캠퍼스가 영서 지역 캠퍼스보다 학생 모집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의 경우,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는 7.17대 1을 기록했지만, 삼척캠퍼스는 1.98대 1에 머물렀습니다.
삼척캠퍼스 측은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인원을 늘린 탓에 경쟁률 격차가 났다면서도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정의/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입학생들에게 (학교의 장점이) 잘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보고, 정시 때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첫째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수시 모집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간호학과만 운영 중인 강원관광대가 최근 대학 홈페이지에 내년도 수시 모집을 하지 않겠다는 공지를 띄운 겁니다.
앞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편입학 설문조사도 진행되면서, 대학 존폐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학령 인구 감소 속에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대학들이 하나 둘 전례 없는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원도 내 4년제 대학들이 수시 모집을 마쳤는데,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이 쉽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모집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교 9곳 가운데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 곳을 제외하고 전체 경쟁률이 모두 6:1을 넘지 못했습니다.
수시모집에서 한 학생당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모두 6곳입니다.
경쟁률이 6대 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아무래도 복수합격을 하게 되면 서울·수도권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인원들이 생기기 때문에 원래 기대했던 수시 인원을 못 채울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 고3 학생 수가 3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명 감소한 데다,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캠퍼스별로 살펴보면 영동 지역 캠퍼스가 영서 지역 캠퍼스보다 학생 모집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의 경우,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는 7.17대 1을 기록했지만, 삼척캠퍼스는 1.98대 1에 머물렀습니다.
삼척캠퍼스 측은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인원을 늘린 탓에 경쟁률 격차가 났다면서도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정의/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입학생들에게 (학교의 장점이) 잘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보고, 정시 때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첫째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수시 모집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간호학과만 운영 중인 강원관광대가 최근 대학 홈페이지에 내년도 수시 모집을 하지 않겠다는 공지를 띄운 겁니다.
앞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편입학 설문조사도 진행되면서, 대학 존폐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학령 인구 감소 속에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대학들이 하나 둘 전례 없는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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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9-21 00:04:42
[앵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들이 수시 모집을 마쳤는데,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이 쉽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모집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교 9곳 가운데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 곳을 제외하고 전체 경쟁률이 모두 6:1을 넘지 못했습니다.
수시모집에서 한 학생당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모두 6곳입니다.
경쟁률이 6대 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아무래도 복수합격을 하게 되면 서울·수도권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인원들이 생기기 때문에 원래 기대했던 수시 인원을 못 채울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 고3 학생 수가 3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명 감소한 데다,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캠퍼스별로 살펴보면 영동 지역 캠퍼스가 영서 지역 캠퍼스보다 학생 모집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의 경우,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는 7.17대 1을 기록했지만, 삼척캠퍼스는 1.98대 1에 머물렀습니다.
삼척캠퍼스 측은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인원을 늘린 탓에 경쟁률 격차가 났다면서도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정의/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입학생들에게 (학교의 장점이) 잘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보고, 정시 때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첫째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수시 모집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간호학과만 운영 중인 강원관광대가 최근 대학 홈페이지에 내년도 수시 모집을 하지 않겠다는 공지를 띄운 겁니다.
앞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편입학 설문조사도 진행되면서, 대학 존폐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학령 인구 감소 속에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대학들이 하나 둘 전례 없는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원도 내 4년제 대학들이 수시 모집을 마쳤는데, 사실상 미달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이 쉽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4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모집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강원도 내 4년제 대학교 9곳 가운데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 곳을 제외하고 전체 경쟁률이 모두 6:1을 넘지 못했습니다.
수시모집에서 한 학생당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모두 6곳입니다.
경쟁률이 6대 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이사 : "아무래도 복수합격을 하게 되면 서울·수도권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인원들이 생기기 때문에 원래 기대했던 수시 인원을 못 채울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 고3 학생 수가 39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 명 감소한 데다,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캠퍼스별로 살펴보면 영동 지역 캠퍼스가 영서 지역 캠퍼스보다 학생 모집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의 경우,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는 7.17대 1을 기록했지만, 삼척캠퍼스는 1.98대 1에 머물렀습니다.
삼척캠퍼스 측은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 인원을 늘린 탓에 경쟁률 격차가 났다면서도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윤정의/강원대학교 삼척부총장 : "입학생들에게 (학교의 장점이) 잘 전달되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이렇게 보고, 정시 때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첫째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수시 모집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간호학과만 운영 중인 강원관광대가 최근 대학 홈페이지에 내년도 수시 모집을 하지 않겠다는 공지를 띄운 겁니다.
앞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편입학 설문조사도 진행되면서, 대학 존폐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학령 인구 감소 속에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대학들이 하나 둘 전례 없는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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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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