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외

입력 2023.09.20 (23:48) 수정 2023.09.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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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내 뉴스를 골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먼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오늘, 이재명 대표가 침묵을 깨고 SNS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의 입장 발표에 민주당은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의원단 만남을 이어갔고, 이틀째 의원총회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당론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선 "입장문이 오히려 역효과"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난 6월, 이 대표 스스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 내 이탈표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내 의원 전원에게 표결 참여도 독려했습니다.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오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시작된 정의기억연대 수사.

후원금 횡령 등 의혹에 대한 1심 판단은 대부분 무죄, 1,500만 원 벌금형이었습니다.

하지만 2심 판단은 달랐습니다.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1억 3천만 원을 개인 계좌로 받은 부분, 여성가족부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횡령 액수도 1,700만 원에서 8천만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윤 의원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횡령사고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 피해액이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권 횡령 사고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금감원이 최종 확인한 경남은행 PF 대출 담당 이 모 씨의 최종 횡령 금액은 2,988억 원입니다.

앞서 검찰이 발표했던 1,300억 원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이 씨는 대출 서류를 위조해 시행사 이름으로 거액 대출을 받거나, 시행사가 상환한 원리금을 가족과 지인 명의 계좌로 빼돌렸습니다.

은행이 실제 피해를 본 순손실 금액만 595억 원에 달합니다.

이 씨가 15년 동안 같은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했지만, 내부 업무 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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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검찰 공작수사에 날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오늘, 이재명 대표가 침묵을 깨고 SNS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 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사실상 부결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의 입장 발표에 민주당은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의원단 만남을 이어갔고, 이틀째 의원총회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당론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선 "입장문이 오히려 역효과"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난 6월, 이 대표 스스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 내 이탈표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내 의원 전원에게 표결 참여도 독려했습니다.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오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됩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로 시작된 정의기억연대 수사.

후원금 횡령 등 의혹에 대한 1심 판단은 대부분 무죄, 1,500만 원 벌금형이었습니다.

하지만 2심 판단은 달랐습니다.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1억 3천만 원을 개인 계좌로 받은 부분, 여성가족부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횡령 액수도 1,700만 원에서 8천만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윤 의원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최대 횡령사고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 피해액이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권 횡령 사고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금감원이 최종 확인한 경남은행 PF 대출 담당 이 모 씨의 최종 횡령 금액은 2,988억 원입니다.

앞서 검찰이 발표했던 1,300억 원대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이 씨는 대출 서류를 위조해 시행사 이름으로 거액 대출을 받거나, 시행사가 상환한 원리금을 가족과 지인 명의 계좌로 빼돌렸습니다.

은행이 실제 피해를 본 순손실 금액만 595억 원에 달합니다.

이 씨가 15년 동안 같은 부서에서 업무를 담당했지만, 내부 업무 감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큐레이터 W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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