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가을 축제…바가지 요금 대책은?

입력 2023.09.21 (09:55) 수정 2023.09.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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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까지 진주와 남해 등 경남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가을 축제가 이어집니다.

각 자치단체는 바가지 요금 근절을 이번 축제의 성공 기준으로 삼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진해 군항제 때 통돼지 바비큐 한 접시에 5만 원.

높은 가격과 터무니없이 부실한 양은 방문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최근 끝난 충남 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바가지 요금 없는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예상보다 방문객이 3배나 늘었습니다.

천 원에서 최대 만 2천 원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다, 주변 상인들도 할인 캠페인에 동참한 덕입니다.

[충남 예산군 관계자 : "바가지 축제라는 이미지가 생기면 시장도 마찬가지고, 축제도 마찬가지고 장기적으로 가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음 달까지 경남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 마산 국화축제 등 20여 개.

자치단체마다 바가지 요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남해군은 음식 판매점 모집 공고에 바가지 요금 근절을 못 박고, 가격 표시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점료를 지난해보다 30% 낮춰 상인 부담을 덜어줍니다.

진주시는 입점 업체와 적정 음식 가격을 사전에 조율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축제 기간 음식 가격과 중량을 표시하고, 2시간 마다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강남숙/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1차, 2차 경고를 거쳐서 퇴출을 시키는 그런 아주 강력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가지 요금이 지역의 이미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단체도 감시를 강화합니다.

[김용국/진주시민공익감시단 대표 : "바가지 요금을 낮추는 이런 것들을 협약을 해서 시민들에게 더 좋은 축제의 이미지를 남겨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제의 성공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바가지 요금.

시민단체는 축제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에 대한 요금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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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르는 가을 축제…바가지 요금 대책은?
    • 입력 2023-09-21 09:55:27
    • 수정2023-09-21 10:13:22
    930뉴스(창원)
[앵커]

다음 달까지 진주와 남해 등 경남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가을 축제가 이어집니다.

각 자치단체는 바가지 요금 근절을 이번 축제의 성공 기준으로 삼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진해 군항제 때 통돼지 바비큐 한 접시에 5만 원.

높은 가격과 터무니없이 부실한 양은 방문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최근 끝난 충남 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바가지 요금 없는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예상보다 방문객이 3배나 늘었습니다.

천 원에서 최대 만 2천 원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에다, 주변 상인들도 할인 캠페인에 동참한 덕입니다.

[충남 예산군 관계자 : "바가지 축제라는 이미지가 생기면 시장도 마찬가지고, 축제도 마찬가지고 장기적으로 가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음 달까지 경남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와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 마산 국화축제 등 20여 개.

자치단체마다 바가지 요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남해군은 음식 판매점 모집 공고에 바가지 요금 근절을 못 박고, 가격 표시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입점료를 지난해보다 30% 낮춰 상인 부담을 덜어줍니다.

진주시는 입점 업체와 적정 음식 가격을 사전에 조율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축제 기간 음식 가격과 중량을 표시하고, 2시간 마다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강남숙/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1차, 2차 경고를 거쳐서 퇴출을 시키는 그런 아주 강력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가지 요금이 지역의 이미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단체도 감시를 강화합니다.

[김용국/진주시민공익감시단 대표 : "바가지 요금을 낮추는 이런 것들을 협약을 해서 시민들에게 더 좋은 축제의 이미지를 남겨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제의 성공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바가지 요금.

시민단체는 축제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에 대한 요금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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