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내 동생과 성매매” 협박해 돈 갈취…‘알고 봤더니’

입력 2023.09.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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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한 피해자들을 협박하기 위해 모텔로 들어가는 피의자들.  (제공:거창경찰서)1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한 피해자들을 협박하기 위해 모텔로 들어가는 피의자들. (제공:거창경찰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금품을 빼앗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거창경찰서는 성매수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낸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3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남 거창군에 있는 모텔, 야산 등지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성매수 남성 3명을 폭행해 현금 2,2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뒤 피해자를 귀가시킨 피의자 일당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제공: 거창경찰서)범행 뒤 피해자를 귀가시킨 피의자 일당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제공: 거창경찰서)

이들은 성매매 조건만남을 가장해 채팅방을 개설한 뒤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했습니다.

성매수 남성들이 모텔에서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고 나면 모텔로 찾아간 뒤 "미성년자인 내 동생과 성매매를 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 " 며 이들을 협박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성매수 남성들과 성매매를 한 10대 여성도 피의자들과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매수 남성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걱정에, 이들이 요구하는 거액의 합의금을 건넬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10대 여성과 성매매를 20~30대 남성들에 대해서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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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과 성매매를 한 피해자들을 협박하기 위해 모텔로 들어가는 피의자들.  (제공:거창경찰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금품을 빼앗아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거창경찰서는 성매수 남성들에게 돈을 뜯어낸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3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남 거창군에 있는 모텔, 야산 등지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성매수 남성 3명을 폭행해 현금 2,2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뒤 피해자를 귀가시킨 피의자 일당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제공: 거창경찰서)
이들은 성매매 조건만남을 가장해 채팅방을 개설한 뒤 성매수 남성들을 유인했습니다.

성매수 남성들이 모텔에서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고 나면 모텔로 찾아간 뒤 "미성년자인 내 동생과 성매매를 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 " 며 이들을 협박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성매수 남성들과 성매매를 한 10대 여성도 피의자들과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매수 남성들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는 걱정에, 이들이 요구하는 거액의 합의금을 건넬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10대 여성과 성매매를 20~30대 남성들에 대해서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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