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10배’ 유모차, ‘화재·감전 위험’ 킥보드 확인하세요!

입력 2023.09.21 (12:01) 수정 2023.09.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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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준을 위반한 유모차와 전동킥보드 등 77개 제품에 대해 정부가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소비자 안전을 해칠 우려가 커 중점관리품목으로 관리 중인 전동킥보드, 유모차 등 92개 품목, 1,072개 제품에 대해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를 오늘(21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유해 화학물질이나 제품 내구성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77개 적발됐습니다.

국표원은 관련 사업자들에게 리콜 명령 (제품의 수거, 파기, 수리, 교환, 환급, 개선조치 등)을 내렸습니다.

쿠팡에서 팔리던 샤오미 전동킥보드(DDHBC22NEB 모델). 절연저항이 기준치에 미달한다.쿠팡에서 팔리던 샤오미 전동킥보드(DDHBC22NEB 모델). 절연저항이 기준치에 미달한다.

■'화재 위험' 전동킥보드…속눈썹 뷰러도 8개 적발

최근 빈번한 화재 사고가 일어난 전동킥보드에 대한 조사 결과, 5개 제품이 리콜 대상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전확인신고가 확인되지 않는 배터리를 부착하거나 절연 저항이 부적합한 제품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터리 문제는 '불이 날 가능성' 검증이 안되었다는 이야기이고, 절연 저항은 '감전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네트웍스의 LGO-E350lite(수입), B721R007-21001 킥보드는 배터리 안전확인신고가 누락됐습니다. 나노휠의 NQ-02 Plus+(수입)과 B321R025-19001(인증모델: NQ-02), 그리고 이홀딩스의 FREEGO FQ(수입), N321R049-18001도 마찬가지입니다.

모토벨로의 M8(수입), B321R013-18001B 제품은 항온항습 시험과 합선 보호 측면에서 기준치에 미달하거나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쿠팡 주식회사의 DDHBC22NEB(수입)와 B721R028-22001 제품도 항온항습 시험에서 기준치에 미달했습니다. 특히 쿠팡의 경우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던 샤오미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적발된 생활용품 28개 제품 중 가장 많은 품목은 '속눈썹 열성형기', 이른바 '속눈썹 뷰러'였습니다.

대부분 표시된 최고온도보다 실제 나타나는 최고온도가 높았는데, 제품에 표시된 최고온도는 85˚ C인 반면 발열부 열화상기에 실제 표시된 온도는 124˚ C에 달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인조가죽 가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4배 적발된 싸이러스의 ‘프레모빌 가비오’ 유모차 모델.인조가죽 가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4배 적발된 싸이러스의 ‘프레모빌 가비오’ 유모차 모델.

■ 유모차 3개 등 어린이 제품 35건 적발…'방수 이름 스티커'도 다수

유모차 3개 제품도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 뒤 바퀴 연결 다리가 파손되는 등 내구성이 부적합하거나, 납 측정값이 기준치의 2.4배를 초과하는 제품, 인체 유해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4배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거목인터내셔날의 V6(수입)와 CB131R286-2001(인증모델: V6)이 바퀴연결 다리의 내구성이 약했습니다.

베네베네의 유모차 A(수입)와 CB131R262-1001(인증모델: 유모차 A)는 프레임 코팅의 납 성분이 기준치를 2.4배 초과했습니다.

싸이러스의 프레모빌 가비오(PRAMOBILEGAVIO)(수입)와 싸이러스CB133R011-8001(인증모델: 프레모빌 가비오(PRAMOBILE GAVIO))제품은 인조가죽 가드 부분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0.4배 초과했습니다.

그외 어린이 완구나 보행기, 킥보드, 섬유제품 등도 적발됐고, 특히 소비자의 안전성 조사 요청으로 조사한 제품을 포함한 네임스티커 9종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인증받은 기준과 과도하게 다른 형태의 제품을 유통한 회사 등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정부가 공개한 리콜 대상 77개 제품의 목록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와 소비자 24(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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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기준을 위반한 유모차와 전동킥보드 등 77개 제품에 대해 정부가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소비자 안전을 해칠 우려가 커 중점관리품목으로 관리 중인 전동킥보드, 유모차 등 92개 품목, 1,072개 제품에 대해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를 오늘(21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유해 화학물질이나 제품 내구성 등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77개 적발됐습니다.

국표원은 관련 사업자들에게 리콜 명령 (제품의 수거, 파기, 수리, 교환, 환급, 개선조치 등)을 내렸습니다.

쿠팡에서 팔리던 샤오미 전동킥보드(DDHBC22NEB 모델). 절연저항이 기준치에 미달한다.
■'화재 위험' 전동킥보드…속눈썹 뷰러도 8개 적발

최근 빈번한 화재 사고가 일어난 전동킥보드에 대한 조사 결과, 5개 제품이 리콜 대상으로 파악됐습니다.

안전확인신고가 확인되지 않는 배터리를 부착하거나 절연 저항이 부적합한 제품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터리 문제는 '불이 날 가능성' 검증이 안되었다는 이야기이고, 절연 저항은 '감전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네트웍스의 LGO-E350lite(수입), B721R007-21001 킥보드는 배터리 안전확인신고가 누락됐습니다. 나노휠의 NQ-02 Plus+(수입)과 B321R025-19001(인증모델: NQ-02), 그리고 이홀딩스의 FREEGO FQ(수입), N321R049-18001도 마찬가지입니다.

모토벨로의 M8(수입), B321R013-18001B 제품은 항온항습 시험과 합선 보호 측면에서 기준치에 미달하거나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쿠팡 주식회사의 DDHBC22NEB(수입)와 B721R028-22001 제품도 항온항습 시험에서 기준치에 미달했습니다. 특히 쿠팡의 경우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던 샤오미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적발된 생활용품 28개 제품 중 가장 많은 품목은 '속눈썹 열성형기', 이른바 '속눈썹 뷰러'였습니다.

대부분 표시된 최고온도보다 실제 나타나는 최고온도가 높았는데, 제품에 표시된 최고온도는 85˚ C인 반면 발열부 열화상기에 실제 표시된 온도는 124˚ C에 달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인조가죽 가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4배 적발된 싸이러스의 ‘프레모빌 가비오’ 유모차 모델.
■ 유모차 3개 등 어린이 제품 35건 적발…'방수 이름 스티커'도 다수

유모차 3개 제품도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 뒤 바퀴 연결 다리가 파손되는 등 내구성이 부적합하거나, 납 측정값이 기준치의 2.4배를 초과하는 제품, 인체 유해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0.4배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거목인터내셔날의 V6(수입)와 CB131R286-2001(인증모델: V6)이 바퀴연결 다리의 내구성이 약했습니다.

베네베네의 유모차 A(수입)와 CB131R262-1001(인증모델: 유모차 A)는 프레임 코팅의 납 성분이 기준치를 2.4배 초과했습니다.

싸이러스의 프레모빌 가비오(PRAMOBILEGAVIO)(수입)와 싸이러스CB133R011-8001(인증모델: 프레모빌 가비오(PRAMOBILE GAVIO))제품은 인조가죽 가드 부분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10.4배 초과했습니다.

그외 어린이 완구나 보행기, 킥보드, 섬유제품 등도 적발됐고, 특히 소비자의 안전성 조사 요청으로 조사한 제품을 포함한 네임스티커 9종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인증받은 기준과 과도하게 다른 형태의 제품을 유통한 회사 등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정부가 공개한 리콜 대상 77개 제품의 목록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go.kr)와 소비자 24(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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