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대전 신협 강도, 베트남 출국 30일 만에 송환…“죄송합니다”

입력 2023.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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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출국한 지 30일 만에 국내로 송환된 대전 신협 강도 사건 피의자가 오늘(21일) 오전 대전서부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대전으로 압송된 신협 강도 피의자 A(47)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A 씨는 범행 이유와 가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공모 여부, 베트남 출국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 3천900만 원을 빼앗은 뒤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훔친 오토바이와 택시 등 여러 이동 수단을 바꿔 가며 CCTV가 없는 길만 찾아 도주로를 확보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고 장갑을 껴 지문을 남기지 않는 등 경찰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 왔습니다.

결국, 범행 이틀 만에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고, 이튿날 3천여 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로 탐문수사를 이어가던 중 지난 8일 현지 공개수배로 전환했고, A 씨를 다낭 카지노에서 봤다는 한인 제보를 받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0일 A 씨를 다낭 모처의 호텔 안 카지노 안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해외 원정 도박을 다니며 도박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체포 당시에도 한화 200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촬영기자: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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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1 14: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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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출국한 지 30일 만에 국내로 송환된 대전 신협 강도 사건 피의자가 오늘(21일) 오전 대전서부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대전으로 압송된 신협 강도 피의자 A(47)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심경을 밝혔습니다.

A 씨는 범행 이유와 가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공모 여부, 베트남 출국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A 씨는 지난달 18일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 3천900만 원을 빼앗은 뒤 미리 준비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훔친 오토바이와 택시 등 여러 이동 수단을 바꿔 가며 CCTV가 없는 길만 찾아 도주로를 확보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고 장갑을 껴 지문을 남기지 않는 등 경찰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 왔습니다.

결국, 범행 이틀 만에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했고, 이튿날 3천여 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로 탐문수사를 이어가던 중 지난 8일 현지 공개수배로 전환했고, A 씨를 다낭 카지노에서 봤다는 한인 제보를 받고 잠복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10일 A 씨를 다낭 모처의 호텔 안 카지노 안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해외 원정 도박을 다니며 도박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체포 당시에도 한화 200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있었으며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촬영기자: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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