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4·3융합전공’ 개설…과정 체계화·성과 ‘과제’

입력 2023.09.21 (19:15) 수정 2023.09.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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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의 지속 가능한 4·3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4·3 융합전공과정이 제주대학교에 개설돼 이달부터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교육과정 체계화와 학술 성과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의실에 삼삼오오 모인 대학원생들.

["법을 통해 냉전 시기 과거를 청산하려는 기억 집단의 이해 관계는…."]

제주대학교가 처음으로 개설한 일반대학원 4·3 융합전공과정 수업입니다.

첫 학기 수강생은 10명, 주전공은 서로 다르지만, 4·3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겠다는 포부는 같습니다.

[이경란/대학원생/한국학 전공 : "제가 초등교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4·3에 대해서 제대로 잘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이 학과에 오게 됐습니다."]

올해 개설된 강의는 4·3 연구개론과 계보 등 3가지.

국문학과 사회학 등 5개 학과 10여 명의 교수진이 자신의 연구 분야와 연결지은 4·3 과목을 개설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소영/4·3 융합전공과정 주임교수 : "4·3연구를 전문적으로 하고 교육할 수 있는 후속 세대들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문제의식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제주대학교가 하나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제주대학교가 제주도와 도의회, JDC 등과 맺은 5년간의 업무 협약으로 4·3융합전공 개설에 필요한 예산은 마련한 상황.

하지만 우수한 교원을 초빙해 교육·연구 과정을 체계화하는 건 당면 과제입니다.

지속적인 학생 유입을 이끌면서 학술 성과도 내야 하는 등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상수/재경4·3유족회 공동대표/전 성공회대 교수 : "꾸준함이 이제 변수죠. 좋은 강사와 교수진으로 학생들의 기대를 채워줄 수 있도록 학교가 뒷받침해 줘야겠죠."]

이르면 2025년 안에 첫 4·3 융합전공 이수자가 배출될 전망인 가운데, 4·3 연구의 산실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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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대학교 ‘4·3융합전공’ 개설…과정 체계화·성과 ‘과제’
    • 입력 2023-09-21 19:15:22
    • 수정2023-09-21 20:23:11
    뉴스7(제주)
[앵커]

제주에서의 지속 가능한 4·3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4·3 융합전공과정이 제주대학교에 개설돼 이달부터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교육과정 체계화와 학술 성과 등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의실에 삼삼오오 모인 대학원생들.

["법을 통해 냉전 시기 과거를 청산하려는 기억 집단의 이해 관계는…."]

제주대학교가 처음으로 개설한 일반대학원 4·3 융합전공과정 수업입니다.

첫 학기 수강생은 10명, 주전공은 서로 다르지만, 4·3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겠다는 포부는 같습니다.

[이경란/대학원생/한국학 전공 : "제가 초등교사로 일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4·3에 대해서 제대로 잘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이 학과에 오게 됐습니다."]

올해 개설된 강의는 4·3 연구개론과 계보 등 3가지.

국문학과 사회학 등 5개 학과 10여 명의 교수진이 자신의 연구 분야와 연결지은 4·3 과목을 개설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소영/4·3 융합전공과정 주임교수 : "4·3연구를 전문적으로 하고 교육할 수 있는 후속 세대들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문제의식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고. 제주대학교가 하나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제주대학교가 제주도와 도의회, JDC 등과 맺은 5년간의 업무 협약으로 4·3융합전공 개설에 필요한 예산은 마련한 상황.

하지만 우수한 교원을 초빙해 교육·연구 과정을 체계화하는 건 당면 과제입니다.

지속적인 학생 유입을 이끌면서 학술 성과도 내야 하는 등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허상수/재경4·3유족회 공동대표/전 성공회대 교수 : "꾸준함이 이제 변수죠. 좋은 강사와 교수진으로 학생들의 기대를 채워줄 수 있도록 학교가 뒷받침해 줘야겠죠."]

이르면 2025년 안에 첫 4·3 융합전공 이수자가 배출될 전망인 가운데, 4·3 연구의 산실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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