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2표가 갈랐다

입력 2023.09.21 (21:02) 수정 2023.09.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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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국회가 내린 결론은 체포동의안 ‘가결’ 입니다.

2표 차이로 결과가 갈렸습니다.

표결 하루 전 사실상 반대표를 요청했던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엔 흠집이 나게 됐고, 민주당의 혼란과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로 또 넘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원 295명이 출석해 체포동의안 부결 기준은 147표. 이보다 찬성이 2표 더 많았습니다.

가결 결정과 함께 국민의힘에선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많이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규모 비리의 정점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석 달 전인 지난 6월 19일 이재명 의원은, 바로 이 자리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국민들께 자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야당에선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박주민 의원이 검찰주의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재 수준의 검찰주의, 왜곡된 사법주의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전당인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입니다."]

오늘(21일) 국회는 교권보호 관련 4개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의 긴급 대책회의가 잇따르면서 당초 처리 예정이던 머그숏 공개법 등 80여 개의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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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2표가 갈랐다
    • 입력 2023-09-21 21:02:13
    • 수정2023-09-21 21:11:19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국회가 내린 결론은 체포동의안 ‘가결’ 입니다.

2표 차이로 결과가 갈렸습니다.

표결 하루 전 사실상 반대표를 요청했던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엔 흠집이 나게 됐고, 민주당의 혼란과 갈등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로 또 넘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원 295명이 출석해 체포동의안 부결 기준은 147표. 이보다 찬성이 2표 더 많았습니다.

가결 결정과 함께 국민의힘에선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많이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느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대규모 비리의 정점에 이재명 대표가 있다며 구속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석 달 전인 지난 6월 19일 이재명 의원은, 바로 이 자리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권리를 포기하겠습니다'라고 국민들께 자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야당에선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박주민 의원이 검찰주의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독재 수준의 검찰주의, 왜곡된 사법주의에 대해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전당인 국회에서 경종을 울리자는 것입니다."]

오늘(21일) 국회는 교권보호 관련 4개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민주당의 긴급 대책회의가 잇따르면서 당초 처리 예정이던 머그숏 공개법 등 80여 개의 법안 처리는 미뤄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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