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넘어 사회로’…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경주서 개최

입력 2023.09.21 (21:43) 수정 2023.09.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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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참가한 선수 4백여 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능숙하게 전기 설비를 설치하는 이진규 씨.

20년 전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희망은 꺾지 않았습니다.

기능교육을 받은 지 10년, 최근엔 산업기사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이진규/옥내제어 부산 대표 : "요번에 이제 이게(종목이) 생겼다길래 한 번 도전해보자 재밌기도 하고요. 경험해오던 걸 계속 했으니 오늘 좋은 성적 거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출전한 대구 대표 이종섭 씨는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종섭/컴퓨터프로그래밍 대구 대표 : "입상을 못한 게 딱 두 번인데 그게 다 프로그래밍 종목이어서 1등 발표했을 때 소리 질렀어요."]

전국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가 경북에선 처음으로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440여 명의 지역 대표선수들이 바리스타와 제빵은 물론 IT와 가구 제작, 시각디자인까지 39개 종목에서 실력을 뽐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옥내 제어와 모바일 앱 개발, 영상콘텐츠 제작과 같이 신규 종목의 경기가 처음 치러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입상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집니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7회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대/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운영위원장 : "기업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굉장히 중요해서 시각을 바꾸는 그런 입장을 전환시킨다, 라는 그런 장으로 마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어느덧 40회를 맞은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낮추고 실력은 드높이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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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견을 넘어 사회로’…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경주서 개최
    • 입력 2023-09-21 21:43:12
    • 수정2023-09-21 21:56:50
    뉴스9(대구)
[앵커]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사회 참여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가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참가한 선수 4백여 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능숙하게 전기 설비를 설치하는 이진규 씨.

20년 전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희망은 꺾지 않았습니다.

기능교육을 받은 지 10년, 최근엔 산업기사 자격증을 따냈습니다.

[이진규/옥내제어 부산 대표 : "요번에 이제 이게(종목이) 생겼다길래 한 번 도전해보자 재밌기도 하고요. 경험해오던 걸 계속 했으니 오늘 좋은 성적 거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출전한 대구 대표 이종섭 씨는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종섭/컴퓨터프로그래밍 대구 대표 : "입상을 못한 게 딱 두 번인데 그게 다 프로그래밍 종목이어서 1등 발표했을 때 소리 질렀어요."]

전국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가 경북에선 처음으로 경주에서 열렸습니다.

440여 명의 지역 대표선수들이 바리스타와 제빵은 물론 IT와 가구 제작, 시각디자인까지 39개 종목에서 실력을 뽐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옥내 제어와 모바일 앱 개발, 영상콘텐츠 제작과 같이 신규 종목의 경기가 처음 치러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입상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4년마다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집니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은 국제대회에서 7회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대/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운영위원장 : "기업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굉장히 중요해서 시각을 바꾸는 그런 입장을 전환시킨다, 라는 그런 장으로 마련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어느덧 40회를 맞은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낮추고 실력은 드높이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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