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 2025년 말 착공 목표…“사업비 산정 문제”

입력 2023.09.22 (07:33) 수정 2023.09.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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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쇼핑이 전시컨벤션센터를 짓는 대신 호텔과 백화점 터 소유권 등을 넘겨받는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 변경 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주시는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비 산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5천 제곱미터에서, 실내외 2만 제곱미터로 확대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 3천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을 롯데쇼핑이, 천억 원은 전주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쇼핑은 호텔과 백화점을 지을 터 3만 3천 제곱미터의 소유권 등을 넘겨받고 협약 체결 30개월 이내에 착공, 66개월 이내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시는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롯데쇼핑과 다시 협약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의 등 행정 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용삼/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실시 협약할 때 호텔 착공 기간이라든지 사업 규모라든지 명확하게 제시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을 변경 협약서에 담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3천억 원이라는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른 지역 비슷한 규모의 컨벤션센터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롯데쇼핑 측이 시공을 맡기 때문에 이후 정확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꼼꼼하고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 없이 시민의 소중한 자산을 일사천리로 협약 변경안에 동의해 준 것은 결국 롯데의 사업성만 키워주고 롯데에 개발 주도권을 쥐여주는 방식으로…."]

옛 대한방직 터 개발과 관련해서도 자광 측이 개발 계획 등을 담은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도심 개발을 둘러싸고 논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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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종합경기장 개발 2025년 말 착공 목표…“사업비 산정 문제”
    • 입력 2023-09-22 07:33:47
    • 수정2023-09-22 08:28:45
    뉴스광장(전주)
[앵커]

롯데쇼핑이 전시컨벤션센터를 짓는 대신 호텔과 백화점 터 소유권 등을 넘겨받는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 변경 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전주시는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지만 사업비 산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존 5천 제곱미터에서, 실내외 2만 제곱미터로 확대된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 3천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을 롯데쇼핑이, 천억 원은 전주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쇼핑은 호텔과 백화점을 지을 터 3만 3천 제곱미터의 소유권 등을 넘겨받고 협약 체결 30개월 이내에 착공, 66개월 이내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주시는 민간사업자 선정 이후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롯데쇼핑과 다시 협약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 재심의 등 행정 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용삼/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 : "실시 협약할 때 호텔 착공 기간이라든지 사업 규모라든지 명확하게 제시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것을 변경 협약서에 담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3천억 원이라는 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른 지역 비슷한 규모의 컨벤션센터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롯데쇼핑 측이 시공을 맡기 때문에 이후 정확한 정산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꼼꼼하고 냉철한 분석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 없이 시민의 소중한 자산을 일사천리로 협약 변경안에 동의해 준 것은 결국 롯데의 사업성만 키워주고 롯데에 개발 주도권을 쥐여주는 방식으로…."]

옛 대한방직 터 개발과 관련해서도 자광 측이 개발 계획 등을 담은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도심 개발을 둘러싸고 논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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