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사망 후폭풍…교육감 고발·순직 요구
입력 2023.09.22 (08:16)
수정 2023.09.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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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교조가 '공교육 멈춤의 날' 교원들의 연가 사용을 방해했다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고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진 교사에 대한 추모사를 위해 설동호 교육감이 단상에 오르자,
["내려와! 내려와!"]
차분했던 현장은 일순간, 성토와 야유의 장이 됐습니다.
같은 날, 대전시교육청 차원의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교육 멈춤의 날' 빚어진 교원 복무와 현장체험학습 처리 과정의 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교육감이 교육현장의 절망감을 외면했다는 교사들의 불신과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교조 대전지부가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이었던 지난 4일, 교사의 연가 사용에 대해 방해 의도로 공문을 시행하고, 학교장의 '교외체험학습 허가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입니다.
[김현희/전교조 대전지부장 : "교육청이 법 위에 서서 학교 운영 세부사항까지 이렇게 통제한다면 법이 왜 필요하고 학교에 학교장은 왜 필요한지…."]
숨진 대전 초등교사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대전교사노조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사망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장치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죽음'이라며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정수경/초등교사노조 위원장 : "악성 민원을 넣고, 고인을 모욕하는 언사를 지속하는 행위를 두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교사로서 최선을 다했던 고인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교사노조와 유족 측은 추가적인 증가를 확보하고 교육청의 진상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늦어도 다음 달 말쯤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교조가 '공교육 멈춤의 날' 교원들의 연가 사용을 방해했다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고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진 교사에 대한 추모사를 위해 설동호 교육감이 단상에 오르자,
["내려와! 내려와!"]
차분했던 현장은 일순간, 성토와 야유의 장이 됐습니다.
같은 날, 대전시교육청 차원의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교육 멈춤의 날' 빚어진 교원 복무와 현장체험학습 처리 과정의 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교육감이 교육현장의 절망감을 외면했다는 교사들의 불신과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교조 대전지부가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이었던 지난 4일, 교사의 연가 사용에 대해 방해 의도로 공문을 시행하고, 학교장의 '교외체험학습 허가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입니다.
[김현희/전교조 대전지부장 : "교육청이 법 위에 서서 학교 운영 세부사항까지 이렇게 통제한다면 법이 왜 필요하고 학교에 학교장은 왜 필요한지…."]
숨진 대전 초등교사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대전교사노조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사망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장치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죽음'이라며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정수경/초등교사노조 위원장 : "악성 민원을 넣고, 고인을 모욕하는 언사를 지속하는 행위를 두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교사로서 최선을 다했던 고인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교사노조와 유족 측은 추가적인 증가를 확보하고 교육청의 진상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늦어도 다음 달 말쯤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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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교사 사망 후폭풍…교육감 고발·순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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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9-22 08:16:47
- 수정2023-09-22 08: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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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교조가 '공교육 멈춤의 날' 교원들의 연가 사용을 방해했다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고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진 교사에 대한 추모사를 위해 설동호 교육감이 단상에 오르자,
["내려와! 내려와!"]
차분했던 현장은 일순간, 성토와 야유의 장이 됐습니다.
같은 날, 대전시교육청 차원의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교육 멈춤의 날' 빚어진 교원 복무와 현장체험학습 처리 과정의 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교육감이 교육현장의 절망감을 외면했다는 교사들의 불신과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교조 대전지부가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이었던 지난 4일, 교사의 연가 사용에 대해 방해 의도로 공문을 시행하고, 학교장의 '교외체험학습 허가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입니다.
[김현희/전교조 대전지부장 : "교육청이 법 위에 서서 학교 운영 세부사항까지 이렇게 통제한다면 법이 왜 필요하고 학교에 학교장은 왜 필요한지…."]
숨진 대전 초등교사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대전교사노조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사망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장치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죽음'이라며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정수경/초등교사노조 위원장 : "악성 민원을 넣고, 고인을 모욕하는 언사를 지속하는 행위를 두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교사로서 최선을 다했던 고인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교사노조와 유족 측은 추가적인 증가를 확보하고 교육청의 진상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늦어도 다음 달 말쯤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와 관련해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교조가 '공교육 멈춤의 날' 교원들의 연가 사용을 방해했다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고발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숨진 교사에 대한 추모사를 위해 설동호 교육감이 단상에 오르자,
["내려와! 내려와!"]
차분했던 현장은 일순간, 성토와 야유의 장이 됐습니다.
같은 날, 대전시교육청 차원의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을 발표하면서 '공교육 멈춤의 날' 빚어진 교원 복무와 현장체험학습 처리 과정의 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교육감이 교육현장의 절망감을 외면했다는 교사들의 불신과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교조 대전지부가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이었던 지난 4일, 교사의 연가 사용에 대해 방해 의도로 공문을 시행하고, 학교장의 '교외체험학습 허가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입니다.
[김현희/전교조 대전지부장 : "교육청이 법 위에 서서 학교 운영 세부사항까지 이렇게 통제한다면 법이 왜 필요하고 학교에 학교장은 왜 필요한지…."]
숨진 대전 초등교사의 순직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대전교사노조 등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사망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할 장치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죽음'이라며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했습니다.
[정수경/초등교사노조 위원장 : "악성 민원을 넣고, 고인을 모욕하는 언사를 지속하는 행위를 두고 보지 말아주십시오. 교사로서 최선을 다했던 고인의 명예를 돌려주십시오."]
교사노조와 유족 측은 추가적인 증가를 확보하고 교육청의 진상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늦어도 다음 달 말쯤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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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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