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돈 뜯은 직원 해고해라”…은행 게시판에 비난글 쇄도 [오늘 이슈]

입력 2023.09.22 (15:52) 수정 2023.10.13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1년 12월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영승 교사.

뒤늦게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자녀의 치료비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학부모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 게시판에는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은행 게시판에는 "아들 뻘인 사람한테 돈 뜯어내고, 그 돈으로 잘 먹고, 잘 잤냐", "사람 죽여놓고 편하신가" 등의 글들이 500개 이상 올라와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앱에서도 해당 은행과 관련한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학부모는 자녀가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을 다친 일로, 고 이영승 교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이 교사의 부임 첫해인 2016년.

자신의 아이가 수업 도중 손을 다쳤다며, 이 교사에게 반복적으로 연락했습니다.

심지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치료비 등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이 교사가 휴직 후 입대한 다음에도 연락은 이어졌고, 결국 이 교사가 복직한 이후, 8개월 동안 50만 원씩 400만 원을 치료비로 받았습니다.

은행원 학부모 외에도 이 교사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는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생님 돈 뜯은 직원 해고해라”…은행 게시판에 비난글 쇄도 [오늘 이슈]
    • 입력 2023-09-22 15:52:27
    • 수정2023-10-13 13:07:58
    영상K
2021년 12월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영승 교사.

뒤늦게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자녀의 치료비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 학부모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 게시판에는 해당 직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은행 게시판에는 "아들 뻘인 사람한테 돈 뜯어내고, 그 돈으로 잘 먹고, 잘 잤냐", "사람 죽여놓고 편하신가" 등의 글들이 500개 이상 올라와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앱에서도 해당 은행과 관련한 별점 테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학부모는 자녀가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을 다친 일로, 고 이영승 교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부모는 이 교사의 부임 첫해인 2016년.

자신의 아이가 수업 도중 손을 다쳤다며, 이 교사에게 반복적으로 연락했습니다.

심지어,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치료비 등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이 교사가 휴직 후 입대한 다음에도 연락은 이어졌고, 결국 이 교사가 복직한 이후, 8개월 동안 50만 원씩 400만 원을 치료비로 받았습니다.

은행원 학부모 외에도 이 교사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는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