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진료 지원·보상 강화…소아청소년과 붕괴 막기 안간힘

입력 2023.09.22 (21:32) 수정 2023.09.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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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문을 닫는 동네 소아과들이 늘고, 의대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아 의료 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환자가 많을 때는 하루 90명 넘게 진료합니다.

[김도균/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임상교수 : "환자들은 계속 몰려오고 그러면서 (센터)안의 환자들은 해결이 안되고 응급실은 과밀화되면서 그 안에서 중환자가 발생을 하게 되면 또 적절하게 관리를 해야하는데..."]

몰려드는 환자에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등으로 올해 상반기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은 정원 대비 16% 수준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소아과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매달 백만 원의 보조수당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심야 시간 진료에 대한 보상도 2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심야 진료 수가가 오르면 환자 본인부담금도 연령에 따라 700원에서 최대 3천원까지 오릅니다.

[정성훈/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환자는 5% 정도인 700원 정도 부담합니다. 이게 1세 미만의 경우고요. 연령대별로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책을 바탕으로 현재 전국에 10군데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2곳 더 늘리고, 야간과 휴일에도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100곳까지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소아과 전공을 주저하는 전공의분들에게 필수의료전문의 양성과 소아의료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일단 표명을 하고요."]

정부는 이번 대책에 국고와 건강보험 재정 등 3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수가 인상안 등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행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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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 진료 지원·보상 강화…소아청소년과 붕괴 막기 안간힘
    • 입력 2023-09-22 21:32:10
    • 수정2023-09-22 2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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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문을 닫는 동네 소아과들이 늘고, 의대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소아 의료 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환자가 많을 때는 하루 90명 넘게 진료합니다.

[김도균/서울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임상교수 : "환자들은 계속 몰려오고 그러면서 (센터)안의 환자들은 해결이 안되고 응급실은 과밀화되면서 그 안에서 중환자가 발생을 하게 되면 또 적절하게 관리를 해야하는데..."]

몰려드는 환자에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 등으로 올해 상반기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은 정원 대비 16% 수준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소아과 기피 현상을 막기 위해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매달 백만 원의 보조수당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심야 시간 진료에 대한 보상도 2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심야 진료 수가가 오르면 환자 본인부담금도 연령에 따라 700원에서 최대 3천원까지 오릅니다.

[정성훈/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환자는 5% 정도인 700원 정도 부담합니다. 이게 1세 미만의 경우고요. 연령대별로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책을 바탕으로 현재 전국에 10군데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2곳 더 늘리고, 야간과 휴일에도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100곳까지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소아과 전공을 주저하는 전공의분들에게 필수의료전문의 양성과 소아의료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일단 표명을 하고요."]

정부는 이번 대책에 국고와 건강보험 재정 등 3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수가 인상안 등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행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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