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준석 “강서구청장 결과, 윤석열-김태우-김기현 폭탄 돌리기 될 것”

입력 2023.09.25 (11:01) 수정 2023.09.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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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출마는 생각해 본 적도 없어, 기본 계획은 노원구 출마
- 조정훈 의원, '수박'의 정의에 해당하는 분.. 이례적인 상황은 아냐
- 대통령실 대규모 차출론? 품계 강한 영남지역에 효과있을지 의문
- 장관 차출론? 궤가 맞는 공천 하면 아주 도움 될 것
- 민주당은 리더십에 혼란 올 가능성 높아, 비명계는 탈당 염두에 두고 움직일 것
- 비명계는 민주당 내 위기 고조됐을 때 문 전 대통령이 어른으로서 중재하는 것 바랄듯
- 옥중 공천 주장하는 분들은 본인이 공천하고 싶은 것, 이재명 대표 위한 것 아냐
- 이재명, 영장심사 전 대표직 던지는 건 어땠을까.. 기각 시 비대위원장으로
- 비명계와 제3정당? 시나리오는 즐기면 돼.. 고민해 본 적도 없어
- 여당에서는 비명계 영입 등 통해 특검 변수 지워버리려는 노력할 것
- 강서구청장 선대위에 안철수 상임고문, 의미없는 자리.. 안철수 의원 조급한 듯
-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 윤석열-김태우-김기현 평가에 대한 폭탄 돌리기 될 것
- 尹, 소상공인 상황 살펴봐야.. 선거를 이론적으로만 보고 체험할 기회 많지않았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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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5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준석 前 대표 (국민의힘)



▷ 최경영 : 오랜만에 만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이어서 이준석 전 당대표의 제주 출마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요청했다. 실제로 요청 들어왔습니까?

▶ 이준석 : 뭐 기사에 났더라고요.

▷ 최경영 : 아니, 전화는 안 오고요?

▶ 이준석 : 저와 상의된 건 아닌데 그런데 뭐 제주도에 제가 뭐 지인들도 많기도 하지만.

▷ 최경영 : 아, 그러세요?

▶ 이준석 : 예전에 이제 대표 할 때도 4.3 같은 것들 제가 당대표로서, 그전까지 당대표들은 많이 안 했는데 4.3 많이 챙기고 이래서 더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무엇보다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계양 나갔을 때 김포공항 이전 공약했을 때 그때 제가 제주도 입장에서 그럼 제주도 관광 산업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갖고 이슈화를 많이 시켰어서 제주도 가면 아직도 공짜 커피 많이 사주십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이준석 : 네.

▷ 최경영 : 그래서 출마는 그쪽에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해요. 제주도당 같은 경우에는 이제 수도권 위기론에 더해서 제주도는 최근 들어서 더 위기죠.

▷ 최경영 : 많이 졌죠, 민주당에.

▶ 이준석 : 네, 그리고 이념이나 이런 공세를 자꾸 당해서 아니면 또 정부에서 하고 있으니까 4.3의 아픔이 있는 그 제주도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 가서는 제주도에 의석이 3개인데 3개 다 또 내줄 것 같다. 사실 서귀포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국민의힘 출신 도의원들이 많이 됐거든요. 왜냐하면 제주 제2공항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있어서 열심히 했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안 좋아지니까 제주도당 입장에서는 노력을 좀 하는 걸로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기본 계획은 여전히 노원구 출마?

▶ 이준석 : 그렇죠. 제주도는 제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외부 인재를 국민의힘에서 좀 영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외연 확장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조정훈 의원도 그리고 남양주 전 시장 문재인 정부 때인가요? 노무현 정부 때 행정관 했던 분일 겁니다, 아마. 이게 지금 어떤 확장이 잘되는 걸로 보입니까?

▶ 이준석 : 제가 그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정훈 의원이 정확하게 수박의 정의에 해당하는 분이죠.

▷ 최경영 : 조정훈 의원이 정확히 수박이었다?

▶ 이준석 : 그리고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조정훈 의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이렇게 뭐 언급도 안 하는 거지만 사실 저는 민주당 내에서 이제 비명계 의원을 수박으로 지칭하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조정훈 의원이 지금까지 활동해온 행보를 보면 결국에는 내심 이렇게 또 국민의힘에 와서 정치할 생각이 있었는데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되고 또 그리고 탈당하고 이런 과정을 보면 오히려 그 정의에 맞는 사람이죠.

▷ 최경영 : 오래전부터 국민의힘으로 활동할 가능성을 좀 보셨군요?

▶ 이준석 : 오래전부터 국민의힘을 특정하기보다는 시대전환이라는 당이 어쨌든 가치 정당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나중에 여기 뭐 사실 1인 정당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조정훈 의원의 총선을 앞두고 당선을 위한 이런 움직임이 있을 것이냐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로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고요.

▷ 최경영 :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

▶ 이준석 : 네, 네.

▷ 최경영 : 그게 어떤 외연 확장에 도움은 됩니까? 국민의힘에.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조정훈 의원을 이미 알고 이분이 예를 들어 특검 국면이나 이럴 때.

▷ 최경영 : 반대에 있었죠, 김건희 특검.

▶ 이준석 : 국민의힘의 역성을 많이 들었던 그런 분위기 아니었습니까?

▷ 최경영 : 그랬죠.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좋아하는 분들은 있겠으나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김건희 특검을 반대했기 때문에 좋아한다라고 할 정도의 스펙트럼 정도면 확장이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규모 총선 차출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될까요, 실제로.

▶ 이준석 : 저는 하고 싶겠지만 이게 잘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이게 사실 이 명단이 내려와서 옛날에 이런 게 있었어요. 예전에 이명박 정부 전까지만 해도 보통 청와대에서 그러니까 명단이 내려온다 하면 비서관급 이상으로 왔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국회의원이면.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이제 행정관급이 대거 나오기 시작한 게 박근혜 정부 때부터거든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선임 행정관 정도.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사실 잘 먹혀들지는 않습니다, 지역에서. 지금까지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영남 지역이 특히 이제 품계에 강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처음에 딱 이렇게 내려오면.

▷ 최경영 : 6두품이라는 얘기인가?

▶ 이준석 : 아니죠. 자네 종 몇 품인가 이런 거. 자네 빨간색 관복인가 파란색 관복인가 이런 거 많이 따지거든요.

▷ 최경영 : 한 3품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선임 행정관이면.

▶ 이준석 : 네, 3급이죠. 그런데 이제 제가 봤을 때는 당상관 끄트머리에 있는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애매하다. 그래서 원래 예전에 이제 경북이나 아니면 대구 지역에 사람을 내리꽂을 때는 최소 차관 아니면 비서관급으로 갔었거든요.

▷ 최경영 : 그랬던 것 같아요.

▶ 이준석 : 지금 그래서 현직 의원들 중에 차관급이 많습니다.

▷ 최경영 : 그랬던 것 같아요.

▶ 이준석 : 송언석 의원 차관이죠. 류성걸 의원 차관이죠. 추경호 의원 될 때도 원래 차관이었죠.

▷ 최경영 : 그랬네.

▶ 이준석 : 보통 김희국 의원 차관이었죠. 다 그 정도 이상이 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뭐 지역에서 이 기준을 바꿔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최경영 : 선임 행정관 이하로 가면 별로 임팩트가 없다는 그런 말씀이세요?

▶ 이준석 : 없죠. 없을 뿐더러 현직 의원들도 나름 하나의 스펙이 되어버렸는데 그거를 이제 뚫고 가기에는 좀 약하다. 그래서 그러면 경선을 치르기 어렵거든요.

▷ 최경영 : 경선을 치르기 어렵다?

▶ 이준석 : 그러면 경선을 안 치르고 내리꽂으면 그 나름대로 문제가 생기고 그렇게 됩니다.

▷ 최경영 : "유튜버들 등 이상한 명단이 올 가능성이 있다" (고도 최근 인터뷰에서 말씀 하셨던데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저는 이게 참 안타까운 게 예전에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할 때 그때 황교안 대표 시절에 유튜버들이 막 비례명단에 들어가고 이랬어요, 그 당시 미래한국당에. 그런데 그게 나중에는 결국 뒤집혔거든요. 그때 보시면 황교안 대표 시절에 미래한국당 명단이 처음에 어떻게 나왔냐면 1번은 종편에 많이 나오던 조수진 의원이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다음부터 우리 전당대회 할 때도 계속 보면 조수진 의원 같은 분이 계속 되는 이유가 종편에서 많이 얘기한 사람들 아니면 유튜버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을 공천하면 뭐가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꾸 그렇게 하는데.

▷ 최경영 : 지지자들이 보는군요.

▶ 이준석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우리 편 우가우가 하는 거지 이게 밖으로 확장성이 있는 명단들은 아니거든요.

▷ 최경영 : 우리 편 우쭈쭈?

▶ 이준석 : 네, 네.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도 아마 이런 것 같아요. 저는 유튜버들이나 이런 사람들 고마움이 있으면 그건 따로 술 사주고 밥 사면서 갚아라. 이게 참 공천으로 뭔가 그런 걸 갚기 시작하면서 아주 이상한 유착이 생겨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유튜버나 아니면. 그런데 종편 패널들. 저는 매번 이제 우리가 언론인 중에서 누가 가서 바로 선거 출마하는 것을 부정적인 관점 보는 사람도 있지만.

▷ 최경영 :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 이준석 : 언론인보다도 더 위험한 게, 그러니까 기사를 쓰고 아니면 뭐 진행하는 사람보다 더 위험한 게 패널들이거든요. 왜냐하면 패널들은 편협성이 인정이 되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그러면 이상하게 그냥 바로 또 공천 신청해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저는 이제 패널 중에서 예를 들어서 어떤 특정 정치 세력의 역성을 들고 그걸 바탕으로 정치를 한다 그러면 그거야말로 불공정에 가깝고 저는 솔직히 지금 윤석열 정부의 대변인이 누구인지 까먹은 분도 많겠지만 한창 종편 나와서 많이 얘기하시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이거든요.

▷ 최경영 : 아직 합니까?

▶ 이준석 : 아직 하시나? 하시는데 기억이 잘 안 나시겠지만 그런데 그런 것도 사실.

▷ 최경영 : 맞네. 하네, 하네. 맞아요.

▶ 이준석 : 우리 종편에서 매일 보던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그러면 예전에 윤창중 대변인 때부터 보수 정권에 계속 패널 하시던 분들이 이렇게 되고 있는 경향성이 있는데 이게 옳은 건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지금 종편에 나가서 얘기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아주 성향이 강한 유튜버 하시는 분들 중에 이분들에게 어떤 분은 고마움을 느껴서 공천을 주려 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해서 어떤 확장성이 생길까 약간 의문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민주당 얘기. 아, 민주당 얘기 하기 전에 장관들 같은 경우는 도움이 많이 될까요? 원희룡, 추경호, 한동훈...

▶ 이준석 : 저는 궤가 맞는 공천을 하면 아주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예를 들어서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지역의 어떤 개발 사업이나 아니면 교통 사업에 대해서 미리 어떤 업적을 쌓고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주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뭐 추진이 안 된 프로젝트가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 사정을 잘 아니까 도와주려고 할 것이고 이렇게 되는데 맥락이 좀 없으면 흔히 있는 그냥 고향에 출마 이런 정도의 임팩트밖에 없겠죠.

▷ 최경영 : 지역구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자기 했던 일하고 좀 연관성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업적과. 민주당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단식을 중단했고 그리고 이제 체포안은 가결이 됐고 구속영장실질심사만 남은 상황인데 민주당은 기회입니까, 위기입니까?

▶ 이준석 : 위기죠. 이걸 기회라고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분들은 보수 진영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사라지면 어떤 식으로든 사라지면 이제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는데.

▷ 최경영 : 그렇죠. 그렇게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씀하시는 분들 있더라고요.

▶ 이준석 : 저는 뭐 그분들이 조심스러운 관점을 가져가는 건 좋지만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은 리더십에 혼란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경영 : 리더십에 혼란이 올 것이다?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거거든요. 이재명 대표 쪽에 줄 섰던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러면 이 사람들은 입장을 갑자기 쉽게 바꿀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재명 없는 이재명 없는 이재명 팀같이 되는 겁니다.

▷ 최경영 : 만약에 구속이 되면?

▶ 이준석 : 네. 그러면 방금 전에 조응천 의원님도 고민이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저는 비명계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비명계는 결국에는 탈당이나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탈당이나 이런 걸 염두에 둘 것이다? 그러면 결국은 분당될 것이다?

▶ 이준석 : 분당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당 정도까지 가는 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그리고 막판에 그것을 누가 어떤 통 큰 지도자가 봉합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래서 단식 막판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타난 것도 저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어른이 없는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은 가장 큰 어른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개입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

▶ 이준석 : 그렇죠. 이게 비명계랑은 싸울 수 있지만 친명계가 문재인 대통령과 싸울 수는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이준석 : 아무리 예전에 뭐 이재명 대표가 대선 치를 때 문재인 정부에서 잘 안 도와줬다고 하는 인식이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한테 막 대들 수는 없거든요, 그거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비명계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결국 위기가 고조됐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른으로서 중재해서 당의 내부를 봉합하는 형태, 이거를 좀 바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네요. 옥중 공천 이야기까지 하면서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년 총선에 공천장은 이재명 당대표 이름으로 나갈 것이다. 가능합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 저는 이거 뭐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중에서 인터넷에 보면 막 확인한다는 이야기도 많아요. 무슨 처음에 김대중도 있는데 왜 못 하냐. 김대중 대통령이 옥중 공천을 하신 일이 저는 기억이 안 나거든요. 그런데 그런 가짜 정보까지 나오고 있어요. 김대중 대통령도 옥중 공천했는데 왜 이재명 대표 못 하냐 그러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옥고를 치르신 적이 있고 그리고 뭐 해외로 나가서 계시면서 또 창당을 주도하신 이런 적도 있겠지만 옥중 공천은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저도 잘 기억은 안 나네요.

▶ 이준석 : 그런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람들이 듣고 넘어가는데 그런 사실관계부터 지적해야 하거든요.

▷ 최경영 : 그때 옥중 공천을 할 수 있는 그런 정부가 아닌데.

▶ 이준석 : 불가능하죠. 그리고 공천이라는 것은 무전기가 있어도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감옥에 무전기가 있어도 그런 정도의 소통 가지고는 할 수 없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렇겠죠.

▶ 이준석 : 예를 들어 공천이라 하는 거는 개인의 내밀한 정보를 다뤄야 되는 것이고 어떤 의혹 제기가 있으면 대표한테 와서 스스로 해명하기도 하고 그런 걸 다 대표가 할 수 있어야지 공천을 한다는 것이지 지금 상황에서는요.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생각 잘하셔야 하는 게요. 이재명 대표가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옥중 공천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은 자기들이 공천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게 딱히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되게 위험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 최경영 : 오히려 지금 측근 정치하고 있다?

▶ 이준석 : 호가호위죠, 그러니까.

▷ 최경영 : 호가호위하고 있다?

▶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를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이런 식으로 하면요. 이재명 대표는 실속도 없이 본인은 정치적으로 많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요. 도장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차라리 이재명 대표는 저는 지금 시점에서 만약에 본인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저는 사실 영장심사 전에 한번 대표직을 던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했었어요,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오히려 영장심사에도 저는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심사에서 기각된다. 그러면 비대위원장 누구일까요?

▷ 최경영 : 이재명?

▶ 이준석 : 그거를 제가 이제 방송 나가서 계속 화투에 비교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자기가 싸고 자기가 먹는 상황도 나올 수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따닥?

▶ 이준석 : 네. 자뻑이라고 하던데 이거는 공중파 라디오니까 제가 자제할 텐데 그게 굉장히 큰 게요. 저희가 실제로 그 게임을 할 때 보면 자기가 어쨌든 무더기를 만들고 자기가 가져가게 되면 한 장씩 더 받습니다.

▷ 최경영 : 다른 사람들 멘붕 오지.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냐 하면요. 이렇게 보시면 돼요. 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와의 차이가 뭐냐를 설명할 때 이렇게 이야기해요. 비슷한 것 같지만 김종인 비대위는요. 비대위원을 전부 다 본인이 골랐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와 다른 거는요. 비상 체제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을 본인이 다 뽑습니다.

▷ 최경영 : 막강하구먼.

▶ 이준석 : 막강한 권한입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대표할 때 보시면 알겠지만 배현진에, 조수진에, 김재원에 이런 분들 옆에서 한마디씩 하는 거 달고 제가 대표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 어르신이 계속 부러웠던 게 그거였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 정도의 박력을 보였다면 약간 시간은 늦은 것 같은데 예를 들어 통과되자마자 던졌으면 그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무더기 만들고 자기가 가져가는 기회가.

▷ 최경영 : 지금은 약간 좀 늦은 것 같다?

▶ 이준석 : 네.

▷ 최경영 : 그런데 온갖 시나리오가 다 도는데요. 비명계 쪽에서 나와서 좀 나올 것이다,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 말씀하시는데 비명계 쪽에서 나와서 이준석 대표에게 비례위원 자리를 줄 수 있고 그러면서 어떤 제3정당, 그런 구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 이준석 : 시나리오는 항상 뭐.

▷ 최경영 : 무궁무진하니까.

▶ 이준석 : 즐기면 되고요. 시나리오는 즐기면 되고요. 그런데 저는 어떤 소통도 한 적 없고 그런 고민해 본 적도 없습니다.

▷ 최경영 : 만약에 그런 상황이 도래해서 그런 제안이 진짜 왔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준석 : 저는요. 그거는 내년 1월 한 말쯤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제안하지도 않을 거고요. 아무도 고민하지도 않을 거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렇겠지.

▶ 이준석 : 저는 지켜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앞으로 정치적 일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여기에서 중요한 게 예를 들면 이겁니다. 지금 12월 말에 50억 특검이나 이런 도이치 특검이나 이런 게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정치 상황 때문에 이게 통과 안 될 가능성이 생겨 버렸습니다.

▷ 최경영 : 그러네.

▶ 이준석 : 이게 지금 민주당 의석이 168석인가 그런데 비명계가 앞으로 그런 행보에 협조를 할지 안 할지. 사실 명분상으로는 다 투표에 참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때 정계 개편이 만약 벌어지게 되면 특검 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여당에서는 비명계 영입 등을 통해서 그 변수를 지워버리려는 노력을 할 겁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은 이 분열되는 상황이, 민주당이 분열되는 상황이 꽃놀이패네, 좋네.

▶ 이준석 : 왜냐하면 그런데 특검이라는 거는 국민의힘에게도 절박한 게 뭐냐 하면 그게 들어가잖아요. 지금 도이치나 아니면 50억 같은 거는 그냥 거부권 때리면 된다고 하죠. 그런데 여기에 아마 민주당이 막판에 수정을 통해서 양평고속도로랑 그다음에 해병대 사건을 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아니, 이 4개의 중차대한 사안을 다 그러면 거부권을 한다는 말이야? 특검법은 하나이기 때문에 거부권은 4개 다 거부해야 합니다. 그게 부담이 가거든요.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맞이하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이런 네 가지 건을 다루는 특검이 생긴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검찰이 2개가 되는 겁니다. 서로 압수수색할 겁니다, 그러면.

▷ 최경영 : 그렇게 되겠네요.

▶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선거 앞두고 굉장히 혼란스럽기 때문에.

▷ 최경영 : 굉장히 그리고 그거 관련해서 또 뉴스도 엄청 많이 나올 것이고.

▶ 이준석 : 그리고 이 특검이 하는 게 더 솔직히 말하면 폭발성이 큰 사안들이죠. 그러니까 이 특검이 오히려 검찰보다 더 주목받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저는 이 상황은 절대 만들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정무적인 노력할 것이다. 그게 뭐냐 하면 비명계에 대한 아마 개별 접촉 수준의 이런 이야기들이 들어갈 것이다.

▷ 최경영 : 국민의힘에서?

▶ 이준석 : 그중에서 제가 봤을 때는 뭐 자기들이 봤을 때는 대화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겠죠. 예를 들어 뭐 고민정 의원한테 가서 그러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이게 뭐 좀 사람 가려서 하겠죠.

▷ 최경영 : 친문은 아니지만 뭐 호남 의원들 중에서 혹시 뭐 접촉을 할 수 있는.

▶ 이준석 : 이번에 보십시오. 김동철 의원을 한전 사장에 임명하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간 것은 봐라, 우리는 귀순 용사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 이게 지금 시점에 나와야 됐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엄청나게 지금 옛날에 우리 전쟁할 때 보면 하늘에서 비들 같은 거 많이 뿌리잖아요, 삐라라고 하는. 그런데 지금 엄청 살포할 겁니다, 지금 보면.

▷ 최경영 : 재미있네. 이런 비하인드 시나리오 같은 거를 듣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강서구청장 관련해서는 선대위가 출범됐는데 안철수 의원이 상임고문. 효과는 있습니까?

▶ 이준석 : 이게 지역 단위 선거에서 상임고문 정도면 아무 의미 없는 자리거든요.

▷ 최경영 : 의미 없다?

▶ 이준석 : 네. 의미 없는 자리인데 이거를 또 대서특필하는 걸 보니까 굉장히 지금 안철수 의원 자체는 조급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조급하다?

▶ 이준석 : 네.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에서 지금 본인의 역량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기회가 마땅치 않다 보니까 이번에 보궐 선거를 통해서 그렇게 하려는 것 같은데 사실 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최경영 : 강서구청장은 오늘도 동아일보에서는 칼럼으로 때렸던데 이게 나오는 것 자체가 잘하는 겁니까, 국민의힘이?

▶ 이준석 : 저는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번 선거를 갖고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저희 청취자분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는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냐, 김태우 개인에 대한 평가냐, 아니면 김기현 지도 체제에 대한 평가냐를 봐야 될 거거든요. 뭐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절대 아닐 거고요. 그러니까 저는 여기에서 각자 폭탄 돌리기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KBS 가족오락관 생각하면 그 호박 폭탄 돌리는 거 있잖아요. 어디에서 터지느냐. 이제 선거 내내 아마 그런 분위기일 겁니다. 누가 말실수라도 하나 하면 여기에 다 몰아주려고 할 겁니다.

▷ 최경영 : 결국은 결과가 박빙, 져도 아주 접전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희망사항일 뿐이다?

▶ 이준석 : 지금 뭐 5%면 졌잘싸다 뭐 이런 이야기 나온다고 하는데 총선에서 아마 5% 차이가 난다고 했을 때는 다른 지역도 서울시 총선이 녹록지 않은 거거든요. 지금 수도권 위기론을 반박하는 유일한 방법론이 뭐냐 하면 이번에 서울은 20개 정도 할 것 같다고 지금 퍼뜨리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강서에서 5% 지고 20개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을걸요. 왜냐하면 지금 보궐이기 때문에 노년층 투표율이 높은 상황이고 거기에 더해서 김태우 후보의 인지도가 월등한 상황 속에서 그런데도 그렇다고 했을 때는 정권 심판론이 세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희망 회로가 너무 심하다. 그런데 반대로 저는 지금 민주당도 선거 전략이 좀 이상해 보이는 게 저는 뭐 진교훈 후보라는 분이 스펙상으로 보면요. 치안정감 출신이면 이분은 국회의원 나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분을 지금 전략공천으로 강서구청장에 넣었다고 하는 것은 좀 이상하고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고 정작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지휘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는데 그러면 이게 좀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낳아 놓고 책임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 약간 좀 민주당도 지금 고민일 겁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강서구청장 선거뿐만이 아니고 총선도 그렇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부 장관 후보자. 이게 지금 그 선거에는 강서구청장 선거에는 이런 어떤 인사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원래 미치고 있었는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의 그 체포동의안이 모든 걸 덮어 버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그래서 이제 민주당도 만약 이번 선거에서 예상한 것만큼 격차를 못 벌리면 비명계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사람들 있을 거고요. 너네가 체포동의안 가결시켜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이렇게 할 거고 비명계에서 이제 아니, 이재명 대표 본인 리스크 관리 못 해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 최경영 : 서로.

▶ 이준석 : 네. 여기는 싸우는 게 예정되어 있어요.

▷ 최경영 : 서로 남 탓하는?

▶ 이준석 : 네.

▷ 최경영 : 안에서 남 탓하는 그런 상황?

▶ 이준석 : 그런데 약간의 가능성으로 지난번에 총선 때, 2020년 총선 때 강서구가 평균 한 18% 차이 났거든요, 미래통합당이랑 저쪽이랑. 이번에 그 정도 차이가 나면 그런데 갑자기 뿅 하고 봉합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둘 다 이 당에 붙어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할 거거든요. 그 정도 차이가 난다면.

▷ 최경영 : 그 말을 김재원 최고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민주당이 너무나 큰, 정치적으로는 큰 자산이기 때문에 쉽게 분당하지는 못할 거다.

▶ 이준석 :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를 보셔야 되는 게 이게 지금 60만 명짜리 구거든요.

▷ 최경영 : 크구나.

▶ 이준석 : 서울이 950만이라고 했는데 60만 명이면 엄청난 샘플 여론조사입니다. 그러니까 이 여론조사를 무시할 수가 없어요, 이 투표 결과로 나오는 거를.

▷ 최경영 : 그러네. 그런데 인지도는 확실히 김태우가 훨씬 높다는 건 맞지.

▶ 이준석 : 그렇죠. 이게 좋은 인지도든 나쁜 인지도든 하여튼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니까요.

▷ 최경영 : 인지도는 높아. 구청장이었고 그러니까 프리미엄이 있긴 있어요.

▶ 이준석 : 그리고 김태우 후보가 지금 선거 전략은 잘 짜는 것 같은 게 굉장히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해요. 예를 들어 화곡동에 가서 화곡동의 개발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이 되거든요.

▷ 최경영 : 지역에서는 사실은 그거, 당연히 구청장 선거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 이준석 : 그래도 지금 민주당은 지금 분위기에서 이 선거를 못 이긴다고 하면 이거는 비명, 친명 싸울 것 없이 이거는 다 같이 손잡고 한 방으로 들어가야 됩니다, 진짜. 강서구 앞에 1명인데.

▷ 최경영 : 총선은 앞으로 한참 남았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저 정도라면 저는 주로 이제 한국갤럽만 보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스테디하게 지속적으로 낮더구먼요.

▶ 이준석 : 네.

▷ 최경영 : 이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이렇게 보셔야 돼요. 그러니까 지지율의 특성을 봐야 되는 게 옛날에 박근혜 정부 때도 이런 지지율이 지속된 적이 있거든요, 나중에 말기에. 그런데 그때랑은 좀 품질이 다른 게 그때는 50대 이상부터 박근혜 대통령 좋아했어요. 원래 박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 50대 이상이었고요. 지금은 그분들이 60대 이상이 됐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50대에서 갈리면요. 적어도 회사나 이런 곳에서 관리자급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젊은 사람들은 지지하지 않고 뭐 이렇게 갈립니다. 그런데 이게 60대에서 갈려 버리잖아요. 은퇴층입니다, 여기는.

▷ 최경영 : 회사에 없네요.

▶ 이준석 : 그러니까 회사에서 자유롭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겁니다, 지금. 회식 가도 위 아 더 월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분위기가 지속되면 담론을 반전시킬 영역이 없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회사에서도 안 되고 지금 은퇴층이 그러니까 계속 은퇴층은, 뭐 저희 아버지 포함. 여기는 정보를 얻는 경로가 제한되어 있는 거거든요. TV 아니면 유튜브라든지 아니면 인터넷 뉴스라든지 이런 것들인데 뭔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다른 의견을 듣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면 굉장히 결집은 되지만 반대로 확장이 안 되는.

▷ 최경영 : 그래서 사실은 지난 대선 때 역세대 포위론 같은 거를 제시해서 성과를 봤잖아요.

▶ 이준석 : 그렇죠. 20대, 30대를 발굴하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대선과 지선에서는 20대와 30대 초반까지가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좀 있었기 때문에 대학이라든지 어디에서인가 그래도 국민의힘의 담론들이 주가 되는 공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학 안 되죠, 직장 안 되죠. 남아 있는 거는 유튜브의 세계, 가상 세계, 버추어 월드. 지금 거기거든요.

▷ 최경영 : 그렇지. 생각해 보면 R&D와 관련해서도 R&D 예산 감축하니까 가장 먼저 자를 수밖에 없는, 과학자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이준석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포닥이나 대학원생들부터 잘라야 된대. 방법이 없대요, 프로젝트가 줄어들면.

▶ 이준석 : 저는 그래서 갤럽 같은 데 보면 조사해 보면 직군별 조사를 하거든요. 그런데 가장 놀라웠던 게 원래는 보수를 지지하는 3대 축이 자영업자, 가정주부, 은퇴층이거든요. 은퇴 무직이라고 나오거든요. 그런데 은퇴 무직은 아직 살아 있어요. 그런데 가정주부가 연화되기 시작했고요, 지지층이. 그리고 자영업자가 완전히 지지층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되게 위험하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최경영 : 경기가 안 좋구나.

▶ 이준석 : 왜냐하면 자영업자라는 분들은요. 동네 사업하시고 꾸준히 활동하시기 때문에 이분들이 여론 확산층이에요. 그러니까 실제 선거에 근접했을 때 이분들이, 예를 들어 이분들 슈퍼 아저씨입니다. 슈퍼 아저씨가 무슨 생각하고 계시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동네분들이 오가는데. 이분들이 슈퍼 아저씨, 독서실 아저씨 이런 분들이에요. 빵집 아저씨 이런 분들인데 이런 분들이 만약에 지금 6 대 3으로 지금 만약에 여당을 미워하고 있으면 동네에서 계속 그런 아이디어가 전파되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제가 가장 놀랐던 게 뭐냐 하면 세수가 부족하니까 법인세를 낮춘 것 아닙니까? 세수가 부족하니까 부동산세가 안 걷히고 법인세가 안 걷히니까 코로나 때 지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대부분 소상공인들한테 갔던 돈이거든요.

▷ 최경영 : 코로나 때 지원금까지 회수해?

▶ 이준석 : 그러니까 그런 게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법인세와 재산세가 안 걷히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그런 걸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어요, 실제로.

▷ 최경영 : 그러면 줬다 뺏는 건데, 그거는.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제가 이 말씀드리는 게 결국에는 동네 빵집 아저씨, 슈퍼 아저씨 이런 아저씨들이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었다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좀 이완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여기 대책이 중요하다.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은 이념 발언을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 이준석 : 슈퍼에 안 가셔서 그래요.

▷ 최경영 : 슈퍼에 안 가셔서?

▶ 이준석 : 네. 슈퍼 가셔서 현재 상황을 보셔야 되고요. 독서실 아저씨랑도 이야기하셔야 하고요.

▷ 최경영 :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왜 그러실까요? 국민의힘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에.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모든 정치인들은 그 정도 지위에 오르기 전까지 선거를 계속 경험하면서 내가 신념상 옳다고 하는 것 중에서 뭐는 득표에 도움이 되고 안 되는지를 체감합니다.

▷ 최경영 : 그렇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지.

▶ 이준석 : 모든 사람들이, 그러니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뜨겁다는 거를 글로 배운 사람 없습니다. 뜨겁다는 것을 어릴 때 글로만 보고 그거를 알 수는 없어요. 언제인가 다 뜨거운 맛을 보고 다 아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지금 선거를 굉장히 이론적으로 많이 보신 것 같아요. 그런데 뜨겁다를 체험할 기회는 많지 않았거든요. 대선 때도 보시면요. 참 특이한 선거였던 게 내가 이거를 하니까 지지율이 올라가네, 내려가네. 이런 걸 다 테스트 해 봐야 하는데 단조감소 속에서 덜 내려가서 이긴 선거 비슷하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0.7% 차로. 그러니까 일주일이 더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선거는 특이한 겁니다. 내가 처음에 확 인기 좋았을 때부터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안 내려가서 이겼는데 이런 느낌 선거는 굉장히 선거 경험 하나 딱 있는데 그게 희한한 경험일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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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이준석 “강서구청장 결과, 윤석열-김태우-김기현 폭탄 돌리기 될 것”
    • 입력 2023-09-25 11:01:37
    • 수정2023-09-25 11:02:34
    최강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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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25일 (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이준석 前 대표 (국민의힘)



▷ 최경영 : 오랜만에 만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이어서 이준석 전 당대표의 제주 출마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요청했다. 실제로 요청 들어왔습니까?

▶ 이준석 : 뭐 기사에 났더라고요.

▷ 최경영 : 아니, 전화는 안 오고요?

▶ 이준석 : 저와 상의된 건 아닌데 그런데 뭐 제주도에 제가 뭐 지인들도 많기도 하지만.

▷ 최경영 : 아, 그러세요?

▶ 이준석 : 예전에 이제 대표 할 때도 4.3 같은 것들 제가 당대표로서, 그전까지 당대표들은 많이 안 했는데 4.3 많이 챙기고 이래서 더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무엇보다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계양 나갔을 때 김포공항 이전 공약했을 때 그때 제가 제주도 입장에서 그럼 제주도 관광 산업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갖고 이슈화를 많이 시켰어서 제주도 가면 아직도 공짜 커피 많이 사주십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이준석 : 네.

▷ 최경영 : 그래서 출마는 그쪽에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해요. 제주도당 같은 경우에는 이제 수도권 위기론에 더해서 제주도는 최근 들어서 더 위기죠.

▷ 최경영 : 많이 졌죠, 민주당에.

▶ 이준석 : 네, 그리고 이념이나 이런 공세를 자꾸 당해서 아니면 또 정부에서 하고 있으니까 4.3의 아픔이 있는 그 제주도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로 가서는 제주도에 의석이 3개인데 3개 다 또 내줄 것 같다. 사실 서귀포는 지난 지방선거 때도 국민의힘 출신 도의원들이 많이 됐거든요. 왜냐하면 제주 제2공항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있어서 열심히 했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안 좋아지니까 제주도당 입장에서는 노력을 좀 하는 걸로 보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기본 계획은 여전히 노원구 출마?

▶ 이준석 : 그렇죠. 제주도는 제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외부 인재를 국민의힘에서 좀 영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외연 확장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조정훈 의원도 그리고 남양주 전 시장 문재인 정부 때인가요? 노무현 정부 때 행정관 했던 분일 겁니다, 아마. 이게 지금 어떤 확장이 잘되는 걸로 보입니까?

▶ 이준석 : 제가 그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정훈 의원이 정확하게 수박의 정의에 해당하는 분이죠.

▷ 최경영 : 조정훈 의원이 정확히 수박이었다?

▶ 이준석 : 그리고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조정훈 의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이렇게 뭐 언급도 안 하는 거지만 사실 저는 민주당 내에서 이제 비명계 의원을 수박으로 지칭하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조정훈 의원이 지금까지 활동해온 행보를 보면 결국에는 내심 이렇게 또 국민의힘에 와서 정치할 생각이 있었는데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되고 또 그리고 탈당하고 이런 과정을 보면 오히려 그 정의에 맞는 사람이죠.

▷ 최경영 : 오래전부터 국민의힘으로 활동할 가능성을 좀 보셨군요?

▶ 이준석 : 오래전부터 국민의힘을 특정하기보다는 시대전환이라는 당이 어쨌든 가치 정당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나중에 여기 뭐 사실 1인 정당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조정훈 의원의 총선을 앞두고 당선을 위한 이런 움직임이 있을 것이냐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로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고요.

▷ 최경영 :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

▶ 이준석 : 네, 네.

▷ 최경영 : 그게 어떤 외연 확장에 도움은 됩니까? 국민의힘에.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조정훈 의원을 이미 알고 이분이 예를 들어 특검 국면이나 이럴 때.

▷ 최경영 : 반대에 있었죠, 김건희 특검.

▶ 이준석 : 국민의힘의 역성을 많이 들었던 그런 분위기 아니었습니까?

▷ 최경영 : 그랬죠.

▶ 이준석 :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좋아하는 분들은 있겠으나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김건희 특검을 반대했기 때문에 좋아한다라고 할 정도의 스펙트럼 정도면 확장이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최경영 : 대통령실 참모진의 대규모 총선 차출론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렇게 될까요, 실제로.

▶ 이준석 : 저는 하고 싶겠지만 이게 잘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이게 사실 이 명단이 내려와서 옛날에 이런 게 있었어요. 예전에 이명박 정부 전까지만 해도 보통 청와대에서 그러니까 명단이 내려온다 하면 비서관급 이상으로 왔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국회의원이면.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이제 행정관급이 대거 나오기 시작한 게 박근혜 정부 때부터거든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선임 행정관 정도.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사실 잘 먹혀들지는 않습니다, 지역에서. 지금까지 몇 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영남 지역이 특히 이제 품계에 강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처음에 딱 이렇게 내려오면.

▷ 최경영 : 6두품이라는 얘기인가?

▶ 이준석 : 아니죠. 자네 종 몇 품인가 이런 거. 자네 빨간색 관복인가 파란색 관복인가 이런 거 많이 따지거든요.

▷ 최경영 : 한 3품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선임 행정관이면.

▶ 이준석 : 네, 3급이죠. 그런데 이제 제가 봤을 때는 당상관 끄트머리에 있는 그런 자리이기 때문에 애매하다. 그래서 원래 예전에 이제 경북이나 아니면 대구 지역에 사람을 내리꽂을 때는 최소 차관 아니면 비서관급으로 갔었거든요.

▷ 최경영 : 그랬던 것 같아요.

▶ 이준석 : 지금 그래서 현직 의원들 중에 차관급이 많습니다.

▷ 최경영 : 그랬던 것 같아요.

▶ 이준석 : 송언석 의원 차관이죠. 류성걸 의원 차관이죠. 추경호 의원 될 때도 원래 차관이었죠.

▷ 최경영 : 그랬네.

▶ 이준석 : 보통 김희국 의원 차관이었죠. 다 그 정도 이상이 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뭐 지역에서 이 기준을 바꿔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최경영 : 선임 행정관 이하로 가면 별로 임팩트가 없다는 그런 말씀이세요?

▶ 이준석 : 없죠. 없을 뿐더러 현직 의원들도 나름 하나의 스펙이 되어버렸는데 그거를 이제 뚫고 가기에는 좀 약하다. 그래서 그러면 경선을 치르기 어렵거든요.

▷ 최경영 : 경선을 치르기 어렵다?

▶ 이준석 : 그러면 경선을 안 치르고 내리꽂으면 그 나름대로 문제가 생기고 그렇게 됩니다.

▷ 최경영 : "유튜버들 등 이상한 명단이 올 가능성이 있다" (고도 최근 인터뷰에서 말씀 하셨던데요?)

▶ 이준석 : 그러니까 저는 이게 참 안타까운 게 예전에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할 때 그때 황교안 대표 시절에 유튜버들이 막 비례명단에 들어가고 이랬어요, 그 당시 미래한국당에. 그런데 그게 나중에는 결국 뒤집혔거든요. 그때 보시면 황교안 대표 시절에 미래한국당 명단이 처음에 어떻게 나왔냐면 1번은 종편에 많이 나오던 조수진 의원이었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다음부터 우리 전당대회 할 때도 계속 보면 조수진 의원 같은 분이 계속 되는 이유가 종편에서 많이 얘기한 사람들 아니면 유튜버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을 공천하면 뭐가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꾸 그렇게 하는데.

▷ 최경영 : 지지자들이 보는군요.

▶ 이준석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우리 편 우가우가 하는 거지 이게 밖으로 확장성이 있는 명단들은 아니거든요.

▷ 최경영 : 우리 편 우쭈쭈?

▶ 이준석 : 네, 네.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도 아마 이런 것 같아요. 저는 유튜버들이나 이런 사람들 고마움이 있으면 그건 따로 술 사주고 밥 사면서 갚아라. 이게 참 공천으로 뭔가 그런 걸 갚기 시작하면서 아주 이상한 유착이 생겨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유튜버나 아니면. 그런데 종편 패널들. 저는 매번 이제 우리가 언론인 중에서 누가 가서 바로 선거 출마하는 것을 부정적인 관점 보는 사람도 있지만.

▷ 최경영 :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 이준석 : 언론인보다도 더 위험한 게, 그러니까 기사를 쓰고 아니면 뭐 진행하는 사람보다 더 위험한 게 패널들이거든요. 왜냐하면 패널들은 편협성이 인정이 되거든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그러면 이상하게 그냥 바로 또 공천 신청해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저는 이제 패널 중에서 예를 들어서 어떤 특정 정치 세력의 역성을 들고 그걸 바탕으로 정치를 한다 그러면 그거야말로 불공정에 가깝고 저는 솔직히 지금 윤석열 정부의 대변인이 누구인지 까먹은 분도 많겠지만 한창 종편 나와서 많이 얘기하시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이거든요.

▷ 최경영 : 아직 합니까?

▶ 이준석 : 아직 하시나? 하시는데 기억이 잘 안 나시겠지만 그런데 그런 것도 사실.

▷ 최경영 : 맞네. 하네, 하네. 맞아요.

▶ 이준석 : 우리 종편에서 매일 보던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그러면 예전에 윤창중 대변인 때부터 보수 정권에 계속 패널 하시던 분들이 이렇게 되고 있는 경향성이 있는데 이게 옳은 건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지금 종편에 나가서 얘기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 아주 성향이 강한 유튜버 하시는 분들 중에 이분들에게 어떤 분은 고마움을 느껴서 공천을 주려 할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해서 어떤 확장성이 생길까 약간 의문입니다.

▷ 최경영 : 그리고 민주당 얘기. 아, 민주당 얘기 하기 전에 장관들 같은 경우는 도움이 많이 될까요? 원희룡, 추경호, 한동훈...

▶ 이준석 : 저는 궤가 맞는 공천을 하면 아주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예를 들어서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지역의 어떤 개발 사업이나 아니면 교통 사업에 대해서 미리 어떤 업적을 쌓고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주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뭐 추진이 안 된 프로젝트가 있으면 아무래도 그런 사정을 잘 아니까 도와주려고 할 것이고 이렇게 되는데 맥락이 좀 없으면 흔히 있는 그냥 고향에 출마 이런 정도의 임팩트밖에 없겠죠.

▷ 최경영 : 지역구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자기 했던 일하고 좀 연관성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업적과. 민주당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단식을 중단했고 그리고 이제 체포안은 가결이 됐고 구속영장실질심사만 남은 상황인데 민주당은 기회입니까, 위기입니까?

▶ 이준석 : 위기죠. 이걸 기회라고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분들은 보수 진영 입장에서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사라지면 어떤 식으로든 사라지면 이제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는데.

▷ 최경영 : 그렇죠. 그렇게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씀하시는 분들 있더라고요.

▶ 이준석 : 저는 뭐 그분들이 조심스러운 관점을 가져가는 건 좋지만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은 리더십에 혼란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경영 : 리더십에 혼란이 올 것이다?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거거든요. 이재명 대표 쪽에 줄 섰던 사람이 너무 많아요. 그러면 이 사람들은 입장을 갑자기 쉽게 바꿀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재명 없는 이재명 없는 이재명 팀같이 되는 겁니다.

▷ 최경영 : 만약에 구속이 되면?

▶ 이준석 : 네. 그러면 방금 전에 조응천 의원님도 고민이 많은 것처럼 보였지만 저는 비명계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비명계는 결국에는 탈당이나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탈당이나 이런 걸 염두에 둘 것이다? 그러면 결국은 분당될 것이다?

▶ 이준석 : 분당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당 정도까지 가는 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그리고 막판에 그것을 누가 어떤 통 큰 지도자가 봉합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래서 단식 막판에 문재인 대통령이 나타난 것도 저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어른이 없는 상태에서 전직 대통령은 가장 큰 어른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개입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도 있다?

▶ 이준석 : 그렇죠. 이게 비명계랑은 싸울 수 있지만 친명계가 문재인 대통령과 싸울 수는 없습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이준석 : 아무리 예전에 뭐 이재명 대표가 대선 치를 때 문재인 정부에서 잘 안 도와줬다고 하는 인식이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한테 막 대들 수는 없거든요, 그거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비명계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결국 위기가 고조됐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어른으로서 중재해서 당의 내부를 봉합하는 형태, 이거를 좀 바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네요. 옥중 공천 이야기까지 하면서 구속영장이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결국 내년 총선에 공천장은 이재명 당대표 이름으로 나갈 것이다. 가능합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 저는 이거 뭐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중에서 인터넷에 보면 막 확인한다는 이야기도 많아요. 무슨 처음에 김대중도 있는데 왜 못 하냐. 김대중 대통령이 옥중 공천을 하신 일이 저는 기억이 안 나거든요. 그런데 그런 가짜 정보까지 나오고 있어요. 김대중 대통령도 옥중 공천했는데 왜 이재명 대표 못 하냐 그러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옥고를 치르신 적이 있고 그리고 뭐 해외로 나가서 계시면서 또 창당을 주도하신 이런 적도 있겠지만 옥중 공천은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최경영 : 저도 잘 기억은 안 나네요.

▶ 이준석 : 그런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람들이 듣고 넘어가는데 그런 사실관계부터 지적해야 하거든요.

▷ 최경영 : 그때 옥중 공천을 할 수 있는 그런 정부가 아닌데.

▶ 이준석 : 불가능하죠. 그리고 공천이라는 것은 무전기가 있어도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감옥에 무전기가 있어도 그런 정도의 소통 가지고는 할 수 없는 거거든요.

▷ 최경영 : 그렇겠죠.

▶ 이준석 : 예를 들어 공천이라 하는 거는 개인의 내밀한 정보를 다뤄야 되는 것이고 어떤 의혹 제기가 있으면 대표한테 와서 스스로 해명하기도 하고 그런 걸 다 대표가 할 수 있어야지 공천을 한다는 것이지 지금 상황에서는요.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생각 잘하셔야 하는 게요. 이재명 대표가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옥중 공천 도장을 찍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은 자기들이 공천하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게 딱히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되게 위험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 최경영 : 오히려 지금 측근 정치하고 있다?

▶ 이준석 : 호가호위죠, 그러니까.

▷ 최경영 : 호가호위하고 있다?

▶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를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이런 식으로 하면요. 이재명 대표는 실속도 없이 본인은 정치적으로 많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요. 도장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차라리 이재명 대표는 저는 지금 시점에서 만약에 본인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저는 사실 영장심사 전에 한번 대표직을 던지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했었어요,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오히려 영장심사에도 저는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심사에서 기각된다. 그러면 비대위원장 누구일까요?

▷ 최경영 : 이재명?

▶ 이준석 : 그거를 제가 이제 방송 나가서 계속 화투에 비교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자기가 싸고 자기가 먹는 상황도 나올 수 있는 겁니다.

▷ 최경영 : 따닥?

▶ 이준석 : 네. 자뻑이라고 하던데 이거는 공중파 라디오니까 제가 자제할 텐데 그게 굉장히 큰 게요. 저희가 실제로 그 게임을 할 때 보면 자기가 어쨌든 무더기를 만들고 자기가 가져가게 되면 한 장씩 더 받습니다.

▷ 최경영 : 다른 사람들 멘붕 오지.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그게 무슨 의미냐 하면요. 이렇게 보시면 돼요. 제가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와의 차이가 뭐냐를 설명할 때 이렇게 이야기해요. 비슷한 것 같지만 김종인 비대위는요. 비대위원을 전부 다 본인이 골랐습니다.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와 다른 거는요. 비상 체제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을 본인이 다 뽑습니다.

▷ 최경영 : 막강하구먼.

▶ 이준석 : 막강한 권한입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대표할 때 보시면 알겠지만 배현진에, 조수진에, 김재원에 이런 분들 옆에서 한마디씩 하는 거 달고 제가 대표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 어르신이 계속 부러웠던 게 그거였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 정도의 박력을 보였다면 약간 시간은 늦은 것 같은데 예를 들어 통과되자마자 던졌으면 그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무더기 만들고 자기가 가져가는 기회가.

▷ 최경영 : 지금은 약간 좀 늦은 것 같다?

▶ 이준석 : 네.

▷ 최경영 : 그런데 온갖 시나리오가 다 도는데요. 비명계 쪽에서 나와서 좀 나올 것이다,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 말씀하시는데 비명계 쪽에서 나와서 이준석 대표에게 비례위원 자리를 줄 수 있고 그러면서 어떤 제3정당, 그런 구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 이준석 : 시나리오는 항상 뭐.

▷ 최경영 : 무궁무진하니까.

▶ 이준석 : 즐기면 되고요. 시나리오는 즐기면 되고요. 그런데 저는 어떤 소통도 한 적 없고 그런 고민해 본 적도 없습니다.

▷ 최경영 : 만약에 그런 상황이 도래해서 그런 제안이 진짜 왔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준석 : 저는요. 그거는 내년 1월 한 말쯤 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제안하지도 않을 거고요. 아무도 고민하지도 않을 거기 때문에.

▷ 최경영 : 그렇겠지.

▶ 이준석 : 저는 지켜보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앞으로 정치적 일정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여기에서 중요한 게 예를 들면 이겁니다. 지금 12월 말에 50억 특검이나 이런 도이치 특검이나 이런 게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정치 상황 때문에 이게 통과 안 될 가능성이 생겨 버렸습니다.

▷ 최경영 : 그러네.

▶ 이준석 : 이게 지금 민주당 의석이 168석인가 그런데 비명계가 앞으로 그런 행보에 협조를 할지 안 할지. 사실 명분상으로는 다 투표에 참여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때 정계 개편이 만약 벌어지게 되면 특검 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여당에서는 비명계 영입 등을 통해서 그 변수를 지워버리려는 노력을 할 겁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은 이 분열되는 상황이, 민주당이 분열되는 상황이 꽃놀이패네, 좋네.

▶ 이준석 : 왜냐하면 그런데 특검이라는 거는 국민의힘에게도 절박한 게 뭐냐 하면 그게 들어가잖아요. 지금 도이치나 아니면 50억 같은 거는 그냥 거부권 때리면 된다고 하죠. 그런데 여기에 아마 민주당이 막판에 수정을 통해서 양평고속도로랑 그다음에 해병대 사건을 얹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 아니, 이 4개의 중차대한 사안을 다 그러면 거부권을 한다는 말이야? 특검법은 하나이기 때문에 거부권은 4개 다 거부해야 합니다. 그게 부담이 가거든요.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맞이하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이런 네 가지 건을 다루는 특검이 생긴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검찰이 2개가 되는 겁니다. 서로 압수수색할 겁니다, 그러면.

▷ 최경영 : 그렇게 되겠네요.

▶ 이준석 : 네. 그러니까 선거 앞두고 굉장히 혼란스럽기 때문에.

▷ 최경영 : 굉장히 그리고 그거 관련해서 또 뉴스도 엄청 많이 나올 것이고.

▶ 이준석 : 그리고 이 특검이 하는 게 더 솔직히 말하면 폭발성이 큰 사안들이죠. 그러니까 이 특검이 오히려 검찰보다 더 주목받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저는 이 상황은 절대 만들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정무적인 노력할 것이다. 그게 뭐냐 하면 비명계에 대한 아마 개별 접촉 수준의 이런 이야기들이 들어갈 것이다.

▷ 최경영 : 국민의힘에서?

▶ 이준석 : 그중에서 제가 봤을 때는 뭐 자기들이 봤을 때는 대화가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겠죠. 예를 들어 뭐 고민정 의원한테 가서 그러지는 않겠죠. 그러니까 이게 뭐 좀 사람 가려서 하겠죠.

▷ 최경영 : 친문은 아니지만 뭐 호남 의원들 중에서 혹시 뭐 접촉을 할 수 있는.

▶ 이준석 : 이번에 보십시오. 김동철 의원을 한전 사장에 임명하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간 것은 봐라, 우리는 귀순 용사를 절대 버리지 않는다. 이게 지금 시점에 나와야 됐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엄청나게 지금 옛날에 우리 전쟁할 때 보면 하늘에서 비들 같은 거 많이 뿌리잖아요, 삐라라고 하는. 그런데 지금 엄청 살포할 겁니다, 지금 보면.

▷ 최경영 : 재미있네. 이런 비하인드 시나리오 같은 거를 듣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강서구청장 관련해서는 선대위가 출범됐는데 안철수 의원이 상임고문. 효과는 있습니까?

▶ 이준석 : 이게 지역 단위 선거에서 상임고문 정도면 아무 의미 없는 자리거든요.

▷ 최경영 : 의미 없다?

▶ 이준석 : 네. 의미 없는 자리인데 이거를 또 대서특필하는 걸 보니까 굉장히 지금 안철수 의원 자체는 조급한 것 같습니다.

▷ 최경영 : 조급하다?

▶ 이준석 : 네. 왜냐하면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에서 지금 본인의 역량이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기회가 마땅치 않다 보니까 이번에 보궐 선거를 통해서 그렇게 하려는 것 같은데 사실 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최경영 : 강서구청장은 오늘도 동아일보에서는 칼럼으로 때렸던데 이게 나오는 것 자체가 잘하는 겁니까, 국민의힘이?

▶ 이준석 : 저는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이번 선거를 갖고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저희 청취자분들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는데 이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평가냐, 김태우 개인에 대한 평가냐, 아니면 김기현 지도 체제에 대한 평가냐를 봐야 될 거거든요. 뭐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절대 아닐 거고요. 그러니까 저는 여기에서 각자 폭탄 돌리기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KBS 가족오락관 생각하면 그 호박 폭탄 돌리는 거 있잖아요. 어디에서 터지느냐. 이제 선거 내내 아마 그런 분위기일 겁니다. 누가 말실수라도 하나 하면 여기에 다 몰아주려고 할 겁니다.

▷ 최경영 : 결국은 결과가 박빙, 져도 아주 접전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희망사항일 뿐이다?

▶ 이준석 : 지금 뭐 5%면 졌잘싸다 뭐 이런 이야기 나온다고 하는데 총선에서 아마 5% 차이가 난다고 했을 때는 다른 지역도 서울시 총선이 녹록지 않은 거거든요. 지금 수도권 위기론을 반박하는 유일한 방법론이 뭐냐 하면 이번에 서울은 20개 정도 할 것 같다고 지금 퍼뜨리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강서에서 5% 지고 20개 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을걸요. 왜냐하면 지금 보궐이기 때문에 노년층 투표율이 높은 상황이고 거기에 더해서 김태우 후보의 인지도가 월등한 상황 속에서 그런데도 그렇다고 했을 때는 정권 심판론이 세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희망 회로가 너무 심하다. 그런데 반대로 저는 지금 민주당도 선거 전략이 좀 이상해 보이는 게 저는 뭐 진교훈 후보라는 분이 스펙상으로 보면요. 치안정감 출신이면 이분은 국회의원 나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분을 지금 전략공천으로 강서구청장에 넣었다고 하는 것은 좀 이상하고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고 정작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지휘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수도 있는데 그러면 이게 좀 표현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낳아 놓고 책임지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저는 이거 약간 좀 민주당도 지금 고민일 겁니다.

▷ 최경영 : 그리고 강서구청장 선거뿐만이 아니고 총선도 그렇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부 장관 후보자. 이게 지금 그 선거에는 강서구청장 선거에는 이런 어떤 인사들이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원래 미치고 있었는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의 그 체포동의안이 모든 걸 덮어 버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는 그래서 이제 민주당도 만약 이번 선거에서 예상한 것만큼 격차를 못 벌리면 비명계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사람들 있을 거고요. 너네가 체포동의안 가결시켜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이렇게 할 거고 비명계에서 이제 아니, 이재명 대표 본인 리스크 관리 못 해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

▷ 최경영 : 서로.

▶ 이준석 : 네. 여기는 싸우는 게 예정되어 있어요.

▷ 최경영 : 서로 남 탓하는?

▶ 이준석 : 네.

▷ 최경영 : 안에서 남 탓하는 그런 상황?

▶ 이준석 : 그런데 약간의 가능성으로 지난번에 총선 때, 2020년 총선 때 강서구가 평균 한 18% 차이 났거든요, 미래통합당이랑 저쪽이랑. 이번에 그 정도 차이가 나면 그런데 갑자기 뿅 하고 봉합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든 둘 다 이 당에 붙어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할 거거든요. 그 정도 차이가 난다면.

▷ 최경영 : 그 말을 김재원 최고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민주당이 너무나 큰, 정치적으로는 큰 자산이기 때문에 쉽게 분당하지는 못할 거다.

▶ 이준석 :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이제 강서구청장 선거를 보셔야 되는 게 이게 지금 60만 명짜리 구거든요.

▷ 최경영 : 크구나.

▶ 이준석 : 서울이 950만이라고 했는데 60만 명이면 엄청난 샘플 여론조사입니다. 그러니까 이 여론조사를 무시할 수가 없어요, 이 투표 결과로 나오는 거를.

▷ 최경영 : 그러네. 그런데 인지도는 확실히 김태우가 훨씬 높다는 건 맞지.

▶ 이준석 : 그렇죠. 이게 좋은 인지도든 나쁜 인지도든 하여튼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니까요.

▷ 최경영 : 인지도는 높아. 구청장이었고 그러니까 프리미엄이 있긴 있어요.

▶ 이준석 : 그리고 김태우 후보가 지금 선거 전략은 잘 짜는 것 같은 게 굉장히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해요. 예를 들어 화곡동에 가서 화곡동의 개발 관련된 이슈를 이야기하고 이런 것들이 되거든요.

▷ 최경영 : 지역에서는 사실은 그거, 당연히 구청장 선거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 이준석 : 그래도 지금 민주당은 지금 분위기에서 이 선거를 못 이긴다고 하면 이거는 비명, 친명 싸울 것 없이 이거는 다 같이 손잡고 한 방으로 들어가야 됩니다, 진짜. 강서구 앞에 1명인데.

▷ 최경영 : 총선은 앞으로 한참 남았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저 정도라면 저는 주로 이제 한국갤럽만 보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스테디하게 지속적으로 낮더구먼요.

▶ 이준석 : 네.

▷ 최경영 : 이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이렇게 보셔야 돼요. 그러니까 지지율의 특성을 봐야 되는 게 옛날에 박근혜 정부 때도 이런 지지율이 지속된 적이 있거든요, 나중에 말기에. 그런데 그때랑은 좀 품질이 다른 게 그때는 50대 이상부터 박근혜 대통령 좋아했어요. 원래 박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이 50대 이상이었고요. 지금은 그분들이 60대 이상이 됐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50대에서 갈리면요. 적어도 회사나 이런 곳에서 관리자급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젊은 사람들은 지지하지 않고 뭐 이렇게 갈립니다. 그런데 이게 60대에서 갈려 버리잖아요. 은퇴층입니다, 여기는.

▷ 최경영 : 회사에 없네요.

▶ 이준석 : 그러니까 회사에서 자유롭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겁니다, 지금. 회식 가도 위 아 더 월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분위기가 지속되면 담론을 반전시킬 영역이 없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회사에서도 안 되고 지금 은퇴층이 그러니까 계속 은퇴층은, 뭐 저희 아버지 포함. 여기는 정보를 얻는 경로가 제한되어 있는 거거든요. TV 아니면 유튜브라든지 아니면 인터넷 뉴스라든지 이런 것들인데 뭔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다른 의견을 듣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보면 굉장히 결집은 되지만 반대로 확장이 안 되는.

▷ 최경영 : 그래서 사실은 지난 대선 때 역세대 포위론 같은 거를 제시해서 성과를 봤잖아요.

▶ 이준석 : 그렇죠. 20대, 30대를 발굴하지 않으면 절대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대선과 지선에서는 20대와 30대 초반까지가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이 좀 있었기 때문에 대학이라든지 어디에서인가 그래도 국민의힘의 담론들이 주가 되는 공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대학 안 되죠, 직장 안 되죠. 남아 있는 거는 유튜브의 세계, 가상 세계, 버추어 월드. 지금 거기거든요.

▷ 최경영 : 그렇지. 생각해 보면 R&D와 관련해서도 R&D 예산 감축하니까 가장 먼저 자를 수밖에 없는, 과학자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이준석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포닥이나 대학원생들부터 잘라야 된대. 방법이 없대요, 프로젝트가 줄어들면.

▶ 이준석 : 저는 그래서 갤럽 같은 데 보면 조사해 보면 직군별 조사를 하거든요. 그런데 가장 놀라웠던 게 원래는 보수를 지지하는 3대 축이 자영업자, 가정주부, 은퇴층이거든요. 은퇴 무직이라고 나오거든요. 그런데 은퇴 무직은 아직 살아 있어요. 그런데 가정주부가 연화되기 시작했고요, 지지층이. 그리고 자영업자가 완전히 지지층이 사라졌습니다. 이게 되게 위험하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최경영 : 경기가 안 좋구나.

▶ 이준석 : 왜냐하면 자영업자라는 분들은요. 동네 사업하시고 꾸준히 활동하시기 때문에 이분들이 여론 확산층이에요. 그러니까 실제 선거에 근접했을 때 이분들이, 예를 들어 이분들 슈퍼 아저씨입니다. 슈퍼 아저씨가 무슨 생각하고 계시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동네분들이 오가는데. 이분들이 슈퍼 아저씨, 독서실 아저씨 이런 분들이에요. 빵집 아저씨 이런 분들인데 이런 분들이 만약에 지금 6 대 3으로 지금 만약에 여당을 미워하고 있으면 동네에서 계속 그런 아이디어가 전파되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제가 가장 놀랐던 게 뭐냐 하면 세수가 부족하니까 법인세를 낮춘 것 아닙니까? 세수가 부족하니까 부동산세가 안 걷히고 법인세가 안 걷히니까 코로나 때 지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이게 대부분 소상공인들한테 갔던 돈이거든요.

▷ 최경영 : 코로나 때 지원금까지 회수해?

▶ 이준석 : 그러니까 그런 게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법인세와 재산세가 안 걷히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그런 걸 회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여론에 악영향을 미쳤어요, 실제로.

▷ 최경영 : 그러면 줬다 뺏는 건데, 그거는.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제가 이 말씀드리는 게 결국에는 동네 빵집 아저씨, 슈퍼 아저씨 이런 아저씨들이 지금까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었다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좀 이완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여기 대책이 중요하다.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은 이념 발언을 최근 들어서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 이준석 : 슈퍼에 안 가셔서 그래요.

▷ 최경영 : 슈퍼에 안 가셔서?

▶ 이준석 : 네. 슈퍼 가셔서 현재 상황을 보셔야 되고요. 독서실 아저씨랑도 이야기하셔야 하고요.

▷ 최경영 :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 왜 그러실까요? 국민의힘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에.

▶ 이준석 :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모든 정치인들은 그 정도 지위에 오르기 전까지 선거를 계속 경험하면서 내가 신념상 옳다고 하는 것 중에서 뭐는 득표에 도움이 되고 안 되는지를 체감합니다.

▷ 최경영 : 그렇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지.

▶ 이준석 : 모든 사람들이, 그러니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뜨겁다는 거를 글로 배운 사람 없습니다. 뜨겁다는 것을 어릴 때 글로만 보고 그거를 알 수는 없어요. 언제인가 다 뜨거운 맛을 보고 다 아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지금 선거를 굉장히 이론적으로 많이 보신 것 같아요. 그런데 뜨겁다를 체험할 기회는 많지 않았거든요. 대선 때도 보시면요. 참 특이한 선거였던 게 내가 이거를 하니까 지지율이 올라가네, 내려가네. 이런 걸 다 테스트 해 봐야 하는데 단조감소 속에서 덜 내려가서 이긴 선거 비슷하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0.7% 차로. 그러니까 일주일이 더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 선거는 특이한 겁니다. 내가 처음에 확 인기 좋았을 때부터 내려가는 상황 속에서 안 내려가서 이겼는데 이런 느낌 선거는 굉장히 선거 경험 하나 딱 있는데 그게 희한한 경험일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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